By 조석민 2016.11.03
최순실 게이트 특집
1부 : 최순실 게이트, 코스피를 덮치다
3부 : 최순실의 돈줄? (2) 재단을 둘러싼 의혹들
5부 : 기-승-전-최순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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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르재단, K스포츠재단에 관한 두 번째 글입니다.
지난 글에서는 미르재단과 K재단의 설립,
그리고 최순실 씨와의연결성을 알아봤는데요.
오늘은 두 재단의설립 과정에서
대기업들의 대규모자금 출연 의혹,
그리고 K재단의 자회사 '더블루K' 등에관해
간단히 알아보겠습니다.
대기업 거금 출연
미르재단, K재단이 주목을 끌고 있는
또 다른 이유는바로 이 두 재단의 설립 과정에서
대기업들이 대규모의자금을 지원했기 때문인데요.
보도에 의하면 기업들이출연한 금액은
800억원에 가까우며, 두 재단의 설립 과정에서
총 53개사가 800억원 가량의 자금을 출연했고
이 중 절반에 가까운 23개사가
10억원이상의 자금을 출연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미지 : 사이다경제)
두 재단에 대한대기업들의 이번 자금 출연은
대기업들과 재단들, 모두에 향하는
국민들의 분노를자아내고 있습니다.
일례로 미르재단직원 6명의 평균연봉은
상당히 높은 9200만원으로 알려져,
'재벌들에게삥뜯어서 돈잔치를 하느냐'며
비판적인 반응이쏟아지고 있죠.
한편 대기업들의대규모 자금 출연에 대한
대중들의 시선 역시곱지만은 않은데요.
(이미지 : jtbc 뉴스)
해당 대기업들의상당수는
자회사 주주들에게도배당이 적거나 없었고,
자신들의 문화재단에는일절 지원이 없다가
문화 부흥을 위해설립되었다는 미르재단에는
아낌없이 자금을출연했기 때문에
'맨날돈 없다더니, 이런 때는 아낌없이 내놓냐'는
반응을 내놓고 있기때문입니다.
특히 삼성은 재단에출연하는 과정 이외에도
최씨에게 직접 돈을건넸다는 의혹이 제기되어
더욱 몰매를 맞고있습니다.
(이미지 : 와우TV)
검찰은 해당 50여개 기업을 전수조사할 것이며,
모금에 강제성이있었는지 확인된다면
전국경제인연합(전경련)이 추진 중이던
두 재단의 통합은전면 취소될 것이라고 하는데요.
이들 기업 대부분은검찰에 소환된 후
'대통령이주도하는 재단이 구성될 것으로 믿고
두 재단에 출자했는데, 최씨 등이 재단과 자금을
사적인 용도로 이용하며사기를 저질렀다'며
피해조서를 쓸 것이라는전망이 있는데,
상당히 설득력을얻고 있다고 합니다.
(체포되는안종범 전 수석, 시사일보)
한편, 검찰은 오늘(3일) 새벽 3시가 넘은 시각
안종범 전 청와대정책조정수석을
'최씨와공모해 대기업들로 하여금 774억원을
출연케 한 혐의'로 긴급체포했는데요.
안 전 수석은 기업들에강요, 압박은 없었으며
자발적으로 동참케했다며 직권남용을 부인했지만,
'미르·K재단 설립은 박 대통령 지시, 수시로
재단 모금 상황을보고했다'고 진술했습니다.
(‘미르, K스포츠 행사마다 등장하는 박 대통령’, TV조선)
안 전 수석이 진술한것처럼, 두 재단의 설립에
대통령이 관여하고지시한 것은 명백해 보입니다.
안 전 수석은 K재단 회의에도 참석했다고 하며,
박 대통령은 미르재단과 K재단 행사마다
모습을 보이며 재단의사업을 독려했는데요.
예를 들어 지난 3월 있었던
한·프 수고 130주년 기념행사에서도
'프랑스 '에콜 페랑디' 안에 한식 과정을 만들고
이렇게 된 것은참 의미가 큰 일이다' 언급하는 등
미르라는 이름만언급하지 않았을 뿐, 사실상
재단들에 각별한관심을 보이고 있었죠.
재단의 자금을 사유화, 더블루K
지금까지 미르와 K스포츠, 이렇게
두 재단에 관해간단히 알아보았는데요.
여기에 '더블루K'라는 회사 이야기를
하나 더 얹고자합니다.
(이미지 : jtbc 뉴스)
더블루K는 최씨의 개인회사로, K재단 설립날짜의
정확히 하루 전에만들어졌는데요.
최씨는 더블루K에 대해 'K재단의 자회사'라며,
K재단이맡게 되는 일감을 더블루K로 몰아줄 것을
요구, 이는 대기업들로부터 상납받은 금액을
형식적인 절차를거쳐 더블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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