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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사인 볼트 시대가 막을 내리다

By 이상혁 2017.08.12

 

'총알탄 사나이'로 불리는

현존하는 최고의 육상 선수 

우사인 볼트가  

마지막 질주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참가 중인 제16회 런던 세계육상선수권대회

400m계주를 끝으로 은퇴를 선언한 것이죠.

 

세계 기록을 무려 6번이나 갈아 치우면서  

올림픽에서 8번, 세계 선수권에서 11번이나

금메달을 목에 건

사상 최고의 스프린터 볼트는,

 

*스프린터(sprinter)

: 단거리 경주자.


이번 대회에 앞서

"정상에서 은퇴하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는데요,  

떠나는 볼트를 바라보는 

팬들의 시선은 안타깝기만 합니다. 



(ⓒ런던세계육상선수권대회) 

 

볼트는 6일

2017 런던 세계육상선수권 

남자 100m 결승에서 

9초 95를 기록하며  

동메달을 획득했는데요,

  

기대했던 육상 황제의 

마지막 모습은 아니었습니다. 


볼트는 이 경기에서

3연패에 도전했지만

전성기 시절 한 번도 지지 않았던

게이틀린(미국)과 21살 신예 콜먼(미국)에게 

앞을 내주며 3위를 차지한 것이죠.

 


 

볼트의 경제적인 가치는? 

 

이번 대회에 앞서 은퇴가 예정된 

볼트의 경제적 가치에 대해서도

많은 관심이 쏟아졌는데요,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는

'4,700만 파운드(약 698억 원) 이상'이라고 

추산했습니다.  


2016년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에선

스포츠 스타 연간 수입 순위에서 

3,420만 달러(384억 원)를 번 

볼트를 23위에 올리기도 했죠.


육상은 달리기를 잘한다면

누구든 뛸 수 있는 아마추어 종목이지만

볼트가 벌어들인 수입은

프로스포츠 스타 못지않은 금액입니다. 


놀라운 것은 볼트의 수입 중

각종 대회의 상금과 출전 수당의 비중이 

170만 파운드(약 25억 3,000만 원)에 

불과하다는 것인데요,


그만큼 볼트가 경기장 밖에서

쌓아 올린 상업적 가치가

엄청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런던세계육상선수권대회)


볼트는 유명인 부자 순위 

100위권에 이름을 올린 

유일한 육상 선수고,


육상계에서는 볼트가

일반 스프린터들이 벌어들이는 

평균 수입의 20배 이상을

매년 벌고 있다고 추정하고 있습니다.

 

비즈니스 측면에서도

볼트의 상품성은 매우 우수합니다.  


지난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볼트가 출전한 100m 결승전 레이스의

좌석당 입장료는

874파운드(약 130만 원)까지 치솟았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십만 명의

인파가 경기장에 몰렸습니다. 

 

이러한 스타성을 바탕으로 볼트는  

많은 광고 및 후원 계약도 받고 있습니다.  



볼트의 광고 계약


(푸마)

 

글로벌 브랜드들과 볼트의

대략적인 계약 금액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은데요, 


푸마가 연간 775만 파운드(약 115억 원)으로

알려진 것 중에 액수가 가장 크며,


그 외에는  

게토레이 (2~300만 파운드(약 45억 원))

버진미디어 (200만 파운드(약 29억 원)) 

VISA (50만 파운드(7억 4천만 원))  

디지셀 (10만 파운드(약 1억 5천만 원))

소울 일렉트로닉스(10만 파운드) 등입니다.

  

이렇게 많은 계약이 맺어진 것은

스폰서십 관점에서 우사인 볼트가  

역대 최고의 스프린터일 뿐만 아니라,

  

축구의 메시와 호날두,  

농구의 르브론 제임스와 커리처럼 

이름만 들어도 아는

하나의 아이콘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전설의 마지막 질주 

 


(ⓒ런던세계육상선수권대회)

 

앞서 말한 것처럼

우사인 볼트는 이번 대회에서 

100m 동메달의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현역 마지막 레이스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는 13일 오전 5시 50분에 

KBS2TV에서 중계되는 

(현지시간 8월 12일 21시 50분) 

2017 런던 세계육상선수권 400m 계주에

자메이카 대표로 출전하는데요,


세계선수권대회 통산 

최다 메달 신기록에 도전하는 

역대 최고 스프린터의 

마지막 레이스를  

함께 즐기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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