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계사 #가계부 #투자 #자본
By 김규현 2021.03.24
[오늘부터 회계사] 기업을 통해 세상을 이해합니다. 양.김.권 회계사가 들려주는 알차고 유익한 경제 이야기! 우리와 함께라면 여러분들도 오늘부터 회계사입니다.
안녕하세요.
김규현 회계사입니다.
가계부는
특정 기간의 수입과 지출을
잘 정리해놓은 것을 말합니다.
작성하기 어렵지 않죠.
수입은 수입이요,
지출은 지출이니깐요.
물론 이 쉬운 가계부도
꾸준하게 관리하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겁니다.
솔직히 귀찮기도 하고
그거 쓴다고
얼마나 더 모으겠냐 싶기도 하죠.
수입과 지출만 정리하는 가계부는
회사로 치면
손익계산서만 있는 회사입니다.
그러나 손익계산서만 있는 회사는
본인이 소유한 자산과 부채를
완전하게 활용하기 어렵습니다.
가계부를 쓰는 목적은
돈을 잘 모으고(아껴 쓰기)와
잘 불리기(투자하기) 위함인데,
그 목적을
달성하지 못하게 되는 거죠.
저도 가계부를 정리하다가 문득
"아 우리집 가계부는 '아껴쓰기'보다는
'투자하기'에 치중돼있구나"를 느껴서
그 흐름을 정리해봤는데요,
그러다 흘러 흘러
투자에 대한 생각까지 하게 됐습니다.
재미 삼아 봐주세요.
전 국민이
투자에 관심을 갖는 시대입니다.
정확한 증거가 있는데
바로 제 와이프입니다.
쇼핑할 돈으로 주식 사는 모습을 보면
'전 국민이 다 하고 있겠구나' 싶습니다.
오늘은 이렇게
투자에 막 입문한 분들을 위해,
회계 관점에서의 투자,
즉, 자본 조달과 자산 분배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 합니다.
"자원을 투입해
추가적인 자본을 획득하는 것"
이것을 투자의
기본적인 정의라고 해보겠습니다.
조금 더 들어가면
자원을 1) 시간과 2) 자본(돈)
두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저를 포함하여 많은 분들이
시간을 투입하여
자본을 획득하는 행위를 합니다.
바로 근로소득이죠.
근로소득이 무슨 투자냐고 할 수 있지만,
저는 광의의 개념으로
근로소득도 일종의 투자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근로소득 수익률을 높이는
유일한 방법은
시간당 부가가치를 높이는 것이죠.
이런 측면에서 근로자들이
꾸준히 공부해야 하는 것입니다.
시간의 양은 공평하고
한계가 있기 때문에
시간의 질을 높이는 것이
기본적인 투자 방법이 될 수 있죠.
그리고 본격적으로 이야기할 주제는
자신의 노동 가치를 높이는 것에서
한발 더 나아가,
자본(돈)을 투입하여
추가적인 자본을 획득하는 겁니다.
우선 투입 가능한 자본부터
생각해야 합니다.
투입 가능한 자본은
크게 4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① 원래 가지고 있던 자본 (자산)
② 남에게 빌려온 자본 (부채)
③ 내가 스스로 벌어온 자본 (이익잉여금, 자본)
④ 성과를 나누는 명목으로 조달한 자본
(자본잉여금, 자본)
그런데 ④번 항목은
자산운용사, 사모펀드와 같은
전문 투자사가 사용 가능한 방식이므로
이는 제외하고 생각하겠습니다.
(물론 영화 '마스터'처럼
다단계 금융도 많지만...
우리는 안한다고 가정하고)
우선 ① 자산 ② 부채 ③ 이익잉여금이
모두 연결돼있다는 점을 이해해야 합니다.
자산, 부채, 이익잉여금은
서로 밀접하게 영향을 줍니다.
예를 들어,
① 자산과 ③ 이익잉여금이 많으면
② 남에게 빌릴 수 있는 돈의 규모가
댓글 1
늘 잘 읽고 있습니다^^ 전문직 종사자지만 금융문맹인에 가까워 회계사님이 보내주신 글들로 하나하나 배워나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