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내집마련 #재테크 #투자 #아파트 #주택 #부동산투자
By 김경필 2019.08.20
단언컨대 '내 집 마련'은 자산 관리에서
절대로 포기하면 안 되는 제1 목표입니다.
'주거 공간'은
누구에게나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모든 인간의 평생에 꼭 필요한
필수재 성격이 강하기 때문에.
집값의 상승과 하락이 구매에
큰 영향을 주지 않습니다.
또 현재 우리나라 주택 시장의
현실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주택을 보유하는 것보다
보유하지 않는 위험이 훨씬 더 큽니다.
집값이 비싸서 구입을 포기하는 사람이
아무리 많아진다 하더라도,
주택 가격이 지금보다 떨어지면
사람들은 무조건 사겠다는 방향으로
생각이 바뀔 것입니다.
즉, 집에 대한
수요가 없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현재 가격대에서의 수요가 없다는 의미죠.
따라서 자산 관리에 대한
별다른 준비 없는 상태에서
집을 사지 않겠다고 고집하는 것보다는,
'내 집 마련'을 첫째 목표로 삼고
목돈을 키우는 노력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그럼에도 재테크에서 '집'이
가장 우선 순위가 되어야 하는 것에
의문이 드신다면 아래의
3가지 이야기를 더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세상에서 돈을 주고 살 수 있는 물건은
크게 2가지로 나뉩니다.
하나는 일정 기간 동안
사용하는 물건을 일컫는
소비재Consumption goods입니다.
식료품, 가구, 의류와 같은
소비재의 가격은
그 물건의 사용가치에 따라 매겨집니다.
이는 곧 사용할 수 없는 물건에는
가격이 형성되지 않는다는 뜻이죠.
반면에 한 번 사면 없어지지 않고
보유하고 있는 동안
계속 현금을 만들어주는 것이 있습니다.
이것이 자산Asset입니다.
주식, 채권, 부동산 등이 이에 속하는데요,
자산의 가치는 소비재처럼
사용가치에 있는 것이 아니라,
미래에 얼마만큼의
현금 흐름을 가져다 줄 수 있는지에 따라
현재 가격이 책정됩니다.
우리나라 주택은 특이하게도
'소비재'의 성격을 가지고 있으면서
동시에 '자산'의 성격을 가진
하이브리드형 물건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 배경을 살펴보면 이렇습니다.
만약 어느 대기업의
주식을 샀다고 가정했을 때
이 주식의 사용가치는 얼마일까요?
당연히 '0원'입니다.
당장 어디에도 쓸 수 없는,
사용가치가 전혀 없는 물건이기 때문이죠.
그러나 이 주식을 계속 보유하면
해당 기업이 미래에 내게 배당을 주거나,
주식 단가가 상승하여
추가 현금을 얻게 될 수 있습니다.
이것이 보유가치입니다.
즉, 주식이라는 자산은 사용가치는 없고
보유가치만 가진 것입니다.
그러나 주택은 다릅니다.
주택은 실제로 들어가 거주할 수 있는
사용가치가 있는 물건인 동시에,
사용 도중에도 가격이 상승하여
미래에 추가 현금 흐름을 기대할 수 있는
자산이기도 합니다.
사용가치와 별개로
보유가치도 가지고 있는 셈이죠.
그렇기에 집을 보유한다는 것은
소비재로서의 이용가치와
자산으로서의 보유가치를
모두 확보하게 됨을 뜻합니다.
그래도 여전히 집은 너무 비싸니까
안 사고 '빌려' 쓰는 게
현실적이지 않을까 하는 분도 계실 겁니다.
다른 나라의 경우
대부분 모기지Mortgage가
발달되어 있기 때문에
주택에 대해 보유하는 개념보다는,
장기 렌트하는 개념으로
인식하는 경향이 강하기도 하니까요.
그러니 우리나라에서도
주택 마련을 포기하고
평생 집을 빌려서 살면 되지 않을까요?
안타깝게도 우리나라에서는
유럽의 사례와 같이
집을 장기간 대여하는 일이 쉽지 않습니다.
집을 보유하지 않더라도
집값의 70% 이상을 전세금으로
넣어두어야 하기 때문이죠.
만약 집을 살 수 있을 만큼의
돈이 있음에도
집을 평생 빌려 쓴다고 가정해봅시다.
집값에 투자하지 않는
20~30% 정도의 잉여소득을 가지고,
다른 생산적인 곳에 투자하여
집값 상승 이상의 수익을 얻어내야 합니다.
그래야 매번 보증금을 지불할 수 있죠.
하지만 투자를 한다고 했을 때
매번 이긴다(성공한다)는
보장이 없을 뿐 아니라
자산의 손실 또한 각오해야 합니다.
게다가 살면서 2년에 한 번씩
집을 옮기는 수고를 감당해야 하죠.
집값 상승률의 문제를 떠나서
안정적인 주거 환경을 갖기 위해서라도
반드시 '1주택' 보유는
기본 목표로 가져야 하는 것입니다.
우리나라 최초의 주식시장인
한국증권거래소는 1983년 개장했습니다.
그리고 30년이 지난 2013년에
주식을 포함해 부동산, 금, 채권, 원자재 등,
각종 투자 자산에 대한 수익률을 비교한
통계 자료에서 의외의 결과가 나왔습니다.
주식의 수익률은 2,790%를 기록해
1위로 발표됐고,
부동산의 경우 420%로
그리 높지 않은 것으로 나타난 것이죠.
이렇듯 수익률 1위가 주식이라고 하지만
실제로 주변에서 주식으로만
돈을 벌었다는 사람은 보기가 힘듭니다.
만약 1983년에 100만 원의 투자금을 가지고
주식에 투자해 30년 동안 보유했다면,
아마 수익률의 통계 결과보다도
훨씬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어느 누구도 주식을
30년간 보유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굳이 찾자면 기업의 지배구조 때문에
주식을 팔 수 없는 대주주뿐)
통계적으로는 부동산이 주식보다
낮은 수익률을 기록한 것처럼 보이지만,
중산층 중에서 돈을 번 사람들의
주요한 재테크 성공의 핵심은
바로 부동산이었습니다.
주식과 다르게 주택은
직접 살거나 사용해야 하기에
오랫동안 보유할 수밖에 없고
자연히 장기 투자를 하게 됩니다.
자산시장에서의 수익률 경쟁이란
결국 장기 투자를 이기지 못합니다.
1주택은 장기 투자가 가능한
거의 유일한 자산이므로
매우 중요하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집'이 여러분의 재테크 목표의
우선 순위가 되어야 함을 알았다면
구체적으로 어떻게 집을 마련해야 하는지
과정이 궁금하실 텐데요,
그에 대해서는 앞으로의 시리즈를 통해
차근차근 풀어갈 예정이니
많은 기대 부탁드립니다.
댓글 1
내집마련.. 열심히 돈 공부해서 꼭 마련하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