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펀드 #리츠 #이마트 #롯데쇼핑
By 김규현 2021.03.10
[오늘부터 회계사] 기업을 통해 세상을 이해합니다. 양.김.권 회계사가 들려주는 알차고 유익한 경제 이야기! 우리와 함께라면 여러분들도 오늘부터 회계사입니다.
안녕하세요, 양김권 TV의
'오늘부터 회계사'입니다.
오늘은 유통회사들의
생존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업종 특성상 부동산이 많은
이마트와 롯데는 힘든 시기를
부동산을 팔아서 버티고 있는데요,
이들이 부동산을 파는 독특한 방법인
세일즈앤리스백(Sales & Leaseback)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우선 세일즈앤리스백 뜻부터 살펴보면
세일즈앤리스백은
2가지 단어의 조합입니다.
첫째, 세일즈(Sales) "판다"
둘째, 리스백(Leaseback) "다시 빌린다"
즉, 세일즈앤리스백은
팔고 다시 빌린다는 건데요,
그럴 거면 왜 팔까요?
2019년 이마트가
세일즈앤리스백 방식으로,
자사 소유 마트 13개를 9,500억 원에
마스턴투자운용에서 설립한
부동산펀드에 팔았습니다.
(1) 이마트 입장
우선 매도자,
이마트가 부동산을 파는
첫 번째 이유는 현금마련입니다.
실제로 이마트는
부동산 매각 대금 9,500억 원으로
차입금을 갚았습니다.
두 번째 이유는
영업을 계속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마트에서 장사하는 게 본업인데
지금 당장 돈이 없다고 마트를 팔아버리면
앞으로는 장사를 못하는 겁니다.
하지만 팔고 다시 빌리면
본업을 계속 영위할 수 있습니다.
(2) 사는 입장
매수자 입장에서
세일즈앤리스백 방식으로 부동산을 살 때
제일 좋은 점은
공실리스크를 줄일 수 있다는 것입니다.
매도자가
팔자마자 빌려 쓴다고 하니
공실 걱정은 안 해도 됩니다.
이마트의 이번 매도 계약도
10년간 책임 임차 조건으로
통으로 빌려 쓰는 조건입니다.
즉, 매수자 입장에서 보면
공실률이 제로입니다.
(1) 이마트 입장
매도자 입장에서
단점은 임대료입니다.
이전까진 내 부동산이니까
임대료를 낼 필요가 없었는데,
이제는 임차인이니까
임대료를 내야 합니다.
이마트가 마트를 팔고
9,500억 원이 들어왔지만
연간 임차료가 대략 450억 원입니다.
그리고 임차 기간이 10년입니다.
10년 임대료 총액이 4,500억 원이고
이는 매각 대금 절반을
임대료로 다시 내는 것입니다.
(2) 사는 입장
매수자 입장에서 단점은
당연히 디폴트(채무불이행)입니다.
이마트가 망하면
임대료를 받을 수 없습니다.
(3) 이마트 입장에서
세일즈앤리스백의 본질
결국 이마트 입장에서
세일즈앤리스백의 본질은,
"(상황이 어려우니) 부동산 팔고
목돈 받아서 차입금 먼저 갚고,
대신 매년 임대료 내면서
영업이 잘 될때까지 버티자" 라고
정리할 수 있겠습니다.
롯데쇼핑은
백화점, 마트, 아울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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