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독서비스 #이마트 #페이스북숍스 #이커머스
By 썸노트 2020.06.24
이마트가 커피, 피자 구독 상품에 이어 얼음컵 구독 상품까지 출시해 구독 모델 실험을 이어갑니다. 이마트는 이마트24 모바일 앱을 통해 7일, 14일 얼음컵 정기권을 한정 판매했습니다.
음악, 동영상, 자동차, 게임, 패션 등 다양한 산업에서 구독 서비스를 출시하고 있습니다. 이마트는 커피와 피자 구독권에 이어 얼음컵까지 구독 형태로 판매하는 방식을 실험하고 있는데요, 자세히 알아봅시다.
이프레소 얼음컵 180g 제품이 이마트24 모바일 앱에서 7일, 14일 권으로 각각 100개 씩 한정 판매됐습니다. 이마트24에서 판매되는 가격은 개당 600원이지만, 7일권을 구매하면 정상가 대비 30% 할인된 2,940원, 14일권을 구매하면 50% 할인된 4,200원에 얼음컵을 살 수 있습니다.
이마트는 앞서 창고형 매장 트레이더스에서 커피, 피자 구독권을 판매한 바 있습니다. 트레이더스 T카페에서 한 달 동안 매일 커피 한 잔을 마실 수 있는 커피 구독권을 7,890원에 판매했고, 커피 구독권은 지난 3~4월 4,000개 이상이 판매됐습니다. 지난 5월에는 6월 한 달간 월 2만 9,800원에 매주 피자 한 판과 1.5L 콜라 한 병을 4주간 제공하는 피자 구독권을 판매했습니다.
이마트는 트레이더스에 도입한 커피 구독권 실험을 통해 구독권이 고객 방문율을 높이는 효과를 가진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월평균 2회 방문하던 고객들이 커피 구독권을 구매한 후에는 월 12~15회 방문했습니다. 이마트 24 얼음컵 구독권은 여름맞이 마케팅으로 보이는데요, 얼음컵 정기권을 통해 얼음컵과 함께 음료수나 간식 추가 구매로 이어질 가능성이 매우 높아 편의점 매출을 높일 수 있는 여름철 판매 전략으로 보입니다.
세계 최대 소셜미디어 기업 페이스북이 온라인 쇼핑 서비스 페이스북 숍스(Facebook Shops)를 국내에서도 서비스합니다. 지난 5월 미국과 일부 유럽 국가에서 페이스북 숍스를 처음 선보인 이후 한국을 포함한 8개 아시아 태평양 지역 국가로 서비스를 확대합니다.
페이스북은 전 세계 26억 명의 이용자를 확보하고 있는 세계 최대 소셜 미디어 기업입니다. 페이스북이 본격적으로 쇼핑 기능을 강화하면서 해외에서는 아마존, 국내에서는 쿠팡, 네이버 등과 같은 국내 이커머스 기업들과 경쟁할 것으로 보입니다.
페이스북 숍스는 판매자들이 전자상거래 사이트에 입점하는 아마존, 쿠팡 등과 같은 방식이 아닙니다. 각 업체가 페이스북, 인스타그램에서 무료로 온라인 상점을 개설하고, 자체 상품을 홍보·판매하는 방식입니다. 소상공인부터 대기업까지 페이스북 숍스를 이용할 수 있으며, 개설한 온라인 상점은 인스타그램과도 연동됩니다. 이용자들은 원하는 브랜드의 페이스북 페이지나 인스타그램 프로필에 접속해 'Shop 보기' 탭을 클릭하면 제품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페이스북 숍스는 상품을 세부적으로 분류해 판매 효과를 높일 수 있는 컬렉션 만들기와 브랜드 색상 및 이미지 기반으로 디지털 상점을 디자인할 수 있는 인터페이스 디자인 기능을 제공합니다. 또한 AR 기술을 도입해 소비자들이 구매 전 선글라스나, 립스틱, 화장품 등을 가상으로 착용해볼 수 있는 서비스를 지원하고, 자주 이용하는 구매자들에게는 포인트를 주는 시스템과 향후 레스토랑까지 페이스북 숍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입니다.
국내에서는 아직 페이스북 숍스 인앱결제가 지원되지 않지만,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인터넷 쇼핑몰을 운영하는 것과 같은 효과를 낼 수 있다는 점이 장점 같습니다. 인앱결제와 간편결제 서비스가 지원된다면 더욱 강력한 쇼핑플랫폼으로 거듭날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기업들이 제품 광고나 판매를 높이기 위해 페이스북, 인스타그램을 활용하는 사례는 더욱 늘어나고, 개인사업자들도 SNS처럼 개인 쇼핑몰을 운영하면서 페이스북의 광고 수익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가 제12차 정보통신전략위원회에서 디지털 미디어 생태계 발전방안을 발표했습니다. 국내 미디어 시장을 키우기 위해 플랫폼 규제를 완화하고, 콘텐츠 투자와 관련 해외 진출을 지원하며, 2022년까지 3,207억 원의 예산을 투입합니다.
정부가 내년까지 국내 미디어 시장을 10조 원, 콘텐츠 수출액을 16조 원 규모로 키우고, 글로벌 플랫폼 기업 최소 5개로 키우는 것을 목표로 한 정부지원책을 발표했습니다. 정부가 어떤 식으로 지원해 주고 어떤 효과가 있을지 알아봅시다.
정부는 디지털 미디어 시장 활성화를 위해 필요한 대형 미디어 플랫폼 등장을 지원하기 위해 방송통신 사업자의 인수합병 절차를 간소화하고, 유료방송 시장 점유율 규제를 폐지합니다. 또한, 개별 종합유선방송, IPTV 시장 점유율을 유료방송 가입자의 3분의 1로 제한하는 규제도 폐지합니다. OTT에서 유통되는 비디오물은 영상물등급위원회를 거치지 않도록 자율등급제를 도입하고, 온라인 맞춤형 광고의 개인정보보호 가이드라인을 개정해 콘텐츠 추천 서비스 활성화를 지원합니다.
정부는 1인 미디어 클러스터를 조성해 1인 미디어 창작자 발굴과 육성을 확대합니다. 2024 년까지 1조 원 이상 규모의 문화콘텐츠 펀드를 조성해 콘텐츠 제작과 해외 진출을 지원하고, 신규 콘텐츠에 대한 투자를 확대합니다. 국내 미디어 기업의 해외 진출을 돕기 위해 OTT 콘텐츠 글로벌 상생 협의회를 신설하고, 해외 수출되는 국산 스마트폰에 국내 미디어 플랫폼을 노출하도록 관련 기업과 협의 중입니다.
*클러스터(cluster): 연관이 있는 산업의 기업과 기관들이 한 곳에 모여 시너지 효과를 도모하는 산업집적단지.
넷플릭스 같은 글로벌 플랫폼을 내년까지 최소 5개로 만든다고 발표한 점이 조금 무리가 있어 보이는데요, 생각나는 플랫폼은 티빙, 웨이브, 왓챠정도입니다. 세 기업은 모두 해외 진출을 목표를 하고 있어 해외 진출을 정부가 돕는다면 글로벌 플랫폼으로 거듭날 수 있겠지만 결국 콘텐츠가 중요합니다. 영화 기생충이나, 넷플릭스가 제작한 오리지널 드라마 킹덤 정도는 되어야 해외 시장에서도 통할 텐데요, 당장 내년까지 이런 킬러콘텐츠가 뚝딱 만들어지는 것은 아니라 목표 설정이 과하다 생각합니다.
by 썸노트
댓글 3
치열한 경쟁세계. 난 무엇을 어떻게?
오늘도 좋은 글 감사합니다~^^
한국에서의 넷플릭스 성장이 어마어마한데..
더는 해외 서비스에 내어주지 않았으면 하네요~
오늘도 잘 읽었습니다
구독 서비스는 참신하네요
갈수록 세상이 변해가는 속도가 빨라지는걸 느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