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손 매매 동향] 주식시장의 투자 주체는 크게 ① 개인 ② 기관 ③ 외국인으로 나뉩니다. 흔히 기관과 외국인을 통틀어 전문 투자자라고 부릅니다. 개인 투자자에 비해 정보의 접근성이 높고 투자를 본업으로 삼고 있기 때문입니다. 

전문 투자자들은 투자금도 적게는 수백억 원에서 수조 원에 이르는데요, 전문 투자자들이 사는 주식이 시장에서 부각 받을 가능성이 높은 이유입니다. '큰손 매매 동향' 시리즈는 이런 전문 투자자들의 매매 내역을 보며 현재 유망한 주식이 무엇인지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역사에 길이 남을 사건

11월 넷째 주 우리나라 증시에는

역사에 길이 남을 사건이 있었습니다. 

바로 코스피 지수의

사상 최고가 경신입니다. 

지난주 코스피 지수는 장중

2,642를 기록하며 2018년 1월 기록한 

사상 최고치(2,598)를 갈아치웠는데요,

사상 최고가의 1등 공신은

외국인 투자자입니다. 

외국인은 11월 들어서만

코스피 시장에서

7조 원어치를 순매수했습니다. 

그렇다면 외국인은 과연

어떤 종목을 유망하다고 판단했을까요? 

외국인 최애

'산업군'은?

먼저 11월 넷째 주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가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 30개를 골랐습니다. 

해당 기업의 업종을 살펴본 결과

제약과 바이오 주식이 5종목으로

17%를 차지했습니다. 

다음으로 자동차와 부품 3종목(10%),

은행 3종목(10%)입니다. 

이 밖에도 반도체, 인터넷 서비스 등

다양한 업종에 속한 기업을 사들였습니다. 

코스피에 속한

여러 대형주를 매수한 가운데, 

제약과 바이오, 자동차 등

내년 유망 업종의 비중을 늘리고 있습니다. 

제약, 바이오 섹터는

코로나19 백신, 치료제 개발 기대감과

위탁 생산 기대감에

내년이 기대되는 업종으로 꼽힙니다. 

자동차는 바야흐로

전기차 전성시대가 도래하면서

유망 산업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전기차 패권을 누가 가져갈 것인지

시장의 관심이 뜨거운 상황입니다. 

외국인 최애

'기업'은?

이번엔 외국인들이 많이 사들인

종목을 살펴보겠습니다. 

11월 넷째 주 외국인의

순매수 금액이 큰 기준으로 나열하면,

LG화학(순매수 금액 5,243억 원),

삼성전자(2,421억 원), 

셀트리온(1,495억 원), NAVER(1,078억 원),  

삼성SDI(1,002억 원) 순입니다. 

전주와 비교했을 때

셀트리온, NAVER, 삼성SDI가

상위 5위권에 새로 편입됐습니다. 

셀트리온은 지난주 코스피 시장에서

가장 '핫'한 기업입니다. 

셀트리온은 지난 11월 25일

코로나19 항체치료제의

임상 결과가 양호하다고 밝혔습니다. 

2상 시험이 12월 초에 종료되는데,

연말에는 긴급사용승인 신청이 가능하고

승인이 나면 바로

시판할 수 있다는 판단입니다. 

셀트리온은 이를 대비해

이미 10만 명분의

치료제 생산을 시작했습니다. 

이에 따라 셀트리온 3형제

(셀트리온, 셀트리온헬스케어, 셀트리온제약)

주가는 고공행진을 거듭했습니다. 

줄곧 셀트리온 그룹주를 공매도해온

외국인 투자자도 러브콜을 보냈습니다. 

(참조-주가가 내려가야 돈을 버는 '공매도'란?)

한편, NAVER는 카카오와 함께

국내 대표 언택트 주식입니다.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일상화되면서

NAVER 같은 플랫폼 주식들이

부각 받았습니다. 

최근 백신 개발 성공 소식이

연이어 전해지면서

언택트 주식들의 조정이 시작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가 있는데요, 

데이터를 보면 언택트 기업들은

여전히 건재합니다. 

11월 28일(현지시간)

어도비의 마케팅 데이터 분석 솔루션인

'어도비 애널리틱스'에 따르면,

블랙프라이데이에

미국의 소비자들은 온라인에서

총 90억 달러(약 9조9,450억 원)어치를

쇼핑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5% 증가한 것으로

사상 최대치입니다. 

국내 역시 온라인 쇼핑에 대한

증가세는 지속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끝으로 삼성SDI는 LG화학과 더불어

국내 2차전지 대표 기업입니다. 

스마트폰에 들어가는

소형 2차전지와 에너지저장시스템(ESS),

전기차에 탑재되는

중대형 2차전지를 생산합니다. 

삼성SDI는

전기차 시장의 성장에 힘입어,

내년 10~15GWh 수준의

중대형 2차전지 생산능력을

추가로 확보할 예정입니다. 

이와 같은

외국인들의 움직임을 참고해서

투자 아이디어를 얻어보시기 바랍니다. 

by 사이다경제 이래학 리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