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손 매매 동향] 주식시장의 투자 주체는 크게 ① 개인 ② 기관 ③ 외국인으로 나뉩니다. 흔히 기관과 외국인을 통틀어 전문 투자자라고 부릅니다. 개인 투자자에 비해 정보의 접근성이 높고 투자를 본업으로 삼고 있기 때문입니다. 

전문 투자자들은 투자금도 적게는 수백억 원에서 수조 원에 이르는데요, 전문 투자자들이 사는 주식이 시장에서 부각 받을 가능성이 높은 이유입니다. '큰손 매매 동향' 시리즈는 이런 전문 투자자들의 매매 내역을 보며 현재 유망한 주식이 무엇인지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새해 첫 주

'큰손'들의 선택은?

우리는 지금

가보지 않은 길을 가고 있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3,000을 돌파한 후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는데요, 

코스닥 지수 역시 1,000선을

코앞에 두고 있습니다. 

과연 새해 첫 주 외국인과 기관은 

어떤 종목들을 쇼핑했을까요?

'코스피'에서는?

1월 첫째 주(1월 4일 ~ 1월 8일)

큰손들(외국인+기관)이

코스피 시장에서

가장 많이 순매수한 주식은

LG화학, SK, 카카오, 두산퓨얼셀,

현대차입니다. 

1. LG화학

LG화학은

생산량 기준으로 글로벌 2위, 국내 1위의

2차전지 생산기업 LG에너지솔루션을

자회사로 두고 있습니다.

전기차 시장은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데요, 

그간 글로벌 완성차 메이커들은

내연기관 차량의 플랫폼을 기반으로

전기차를 생산했습니다. 

그런데

올해부터 순수 전기차 플랫폼을 바탕으로

전기차 신차를 출시합니다. 

전기차 시장의

춘추전국 시대가 열리면서

배터리 생산 기업에 대한

기대감이 형성되고 있습니다. 

2. SK

SK는

SK그룹의 지주회사입니다.

SK의 자회사 중 이익 기여도가 높은 회사는

SK이노베이션과 SK하이닉스입니다. 

SK이노베이션은

최근의 국제 유가 강세로

정유 부문 턴어라운드가 기대됩니다. 

*턴어라운드(turnaround)

: 부실기업이 경영혁신을 통해 급격히

흑자로 돌아서는 것.

지난 2020년 10월 30일

배럴당 35달러(약 3만 원) 선에 불과했던

WTI(서부텍사스유)는,

1월 8일 52.24달러(약 5만 원)를 기록하며

급등했습니다.

정유업체는

일반적으로 유가가 오르는 구간에서

정제마진의 확대로 실적이 개선됩니다. 

(참조-정유사가 울고웃는 '정제마진'이란?)

(ⓒ네이버 금융)

SK의 흥행에는

전기차 배터리 기대감도 자리합니다.

SK이노베이션은

LG화학, 삼성SDI에 비해 후발주자이지만, 

중국, 헝가리 공장을 잇따라 준공하며

2023년 전기차 배터리 생산 능력을

6배 이상으로 늘릴 예정입니다. 

더불어 SK하이닉스는 올해부터

D램 가격이 반등할 것으로 예상되어

본격적인 이익 개선이 기대됩니다.

(참조-D램 투자 축소 선언! 삼성전자‧SK하이닉스 주가는?)

3. 현대차

현대차는 새해 첫 주부터

자율주행 전기차 생산과 관련해

애플로부터 협력 제안을 받았다는 까닭에

매수세가 집중되었습니다. 

한 언론보도에 따르면

애플이 2027년 생산 예정인

자율주행 전기차 생산의 파트너로

현대차를 낙점했습니다. 

현대차는 제안받은 것은 사실이라며

협의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코스닥'에서는?

코스닥 시장에서

큰손들이 많이 사들인 주식은

에코프로비엠, 에코프로, 스튜디오드래곤,

CJ ENM, 리노공업입니다.

1~2위. 에코프로비엠, 에코프로

에코프로비엠와 에코프로를

동시에 쇼핑한 것이 인상적입니다. 

에코프로비엠은

2차전지의 핵심 소재인

양극재 생산업체입니다. 

특히 NCA(니켈, 코발트, 알루미늄) 계열

양극재에서 글로벌 2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삼성SDI와 합작회사를 설립한바 있습니다. 

애플이 자율주행 전기차 시장에 뛰어들면서

완성차 업계 경쟁은 격화되고 있지만,

오히려 2차전지 등

소재 업체들에게 긍정적입니다. 

납품처가 많아지고

특정 고객에 종속되지 않아

단가 인하 압력에서 자유롭기 때문입니다. 

에코프로는

에코프로비엠의 모회사입니다.

3. 스튜디오드래곤

(ⓒ스튜디오드래곤)

스튜디오드래곤은

CJ ENM의 자회사로 드라마 제작사입니다. 

최근 넷플릭스에서 방영된 ‘스위트홈’이

10개국에서 1위, 60여 개국에서

TOP 10위에 진입하면서

콘텐츠 제작 경쟁력을 재평가받고 있습니다.

특히 2021년 전체 콘텐츠 공급량이

전년 대비 15%~20% 늘어날 것으로 보여

실적 성장에 청신호가 켜진 상황입니다. 

이에 따라 스튜디오드래곤의 모회사인

CJ ENM 역시 부각되고 있습니다. 

새해 첫 주, 큰손들의 행보를 보며

우리의 투자 포트폴리오를 점검하는 자세가

중요할 것입니다. 

by 사이다경제 이래학 리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