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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채 금리' 상승하면 '코스피'는 하락한다? 이것은 무슨 의미일까?

By 백연승 2018.02.24



1편에서 이어집니다.

(1편 : 국채 금리 상승하면 국채가격 하락한다?)


미국 국채 금리

지난 한 주간 계속 상하였습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이하 연준)

금리 인상 분위기로 인하여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2.95%까지

오르는 모습을 보이기도 하였습니다.



(미국 10년물 채권 금리 ©Trading Economics)



채권 금리는 왜 상승한 것일까?

 

지금부터 채권 금리

상승한 이유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편에서 "채권 금리가 높아지면

채권 가격은 낮아진다"

알아보았습니다.


채권 중에 국채는 국가의 '빚 문서'로

국가는 돈을 빌리고 그에 대한

대가로 이자를 지급하게 되는데

그 이자가 '국채 금리'라는 것이지요.


하지만 채권은

유통 시장이 존재하기 때문에

그곳에서도 거래가 이뤄집니다.


기준금리가 중앙은행에서

정책적으로 정해지는 것과 달리

채권 금리는 채권 유통 시장에서

시장 참여자에 의해 결정됩니다.


그리고 이 채권 금리 중에

가장 많이 쓰이는 미국 국채 금리

최근 3%에 근접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는 2014년 이후 최대치

주식을 비롯한 위험자산에

많은 경고 신호를 보내고 있습니다.

 


채권 금리와 주식의 관계는?



(미국 채권 금리와 기준 금리 비교 ©Trading Economics)


국채 금리

기준금리와 양의 관계를 가집니다.


일반적으로 기준금리가 오르면

국채 금리도 상승합니다.


기준금리가 상승하는 만큼

국채 금리도 올려줘야

국채도 팔릴 수 있으니까요.


그리고 국채 금리 상승은 상대적으로

국채 금리보다 위험하다고 여겨지는

회사채의 금리상승시킵니다.


채권 금리는 이런 방식으로

기준금리와 회사채 등에 상호 영향을 끼치고

경제를 선반영하여 움직이기도 합니다.


기준금리와 달리

시장 참여자에 의해 결정되기 때문이죠.


그리고 이 채권 금리가 오르면 일반적으로

증시부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요즘 같이 국채 금리가 많이 오르면

위험자산인 주식은 큰 타격을 받습니다.


주식은 위험자산입니다.

얻을 수 있는 기대 수익이 큰 만큼

손해를 볼 확률도 큰 상품이지요.





그런데

시장 금리와 국채 금리

함께 상승한다면?


이는 금리 상승으로 얻을 수 있는

이자 수익이 더 많아짐을 의미하고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이익이 가능한

채권 시장 혹은 은행으로 향할 우려가

생기게 됩니다.


또 앞서 말했듯이 국채 금리의 상승

회사채 금리 상승으로 이어집니다.


회사채 금리가 오르는 것은

회사채에 대한 이자 비용이 증가함을 뜻하며

이는 상장 회사들의 실적과

주가에 큰 영향을 줍니다.

 

그래서 국채 금리 상승이

주식에 적지 않은 영향을 주는 것입니다.



(©매일경제)


 

미국 국채 금리는 왜 상승했나?


채권은 인플레이션에 아주 민감합니다.

물가가 상승할 것이라고 여겨지면

금리는 대체로 상승하곤 했습니다.


그리고 그동안 미국의 재정 확대 정책

주가의 고공행진, 원자재 가격 상승은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를 일으켰습니다.


이에 미 연준은 금리 인상

연달아 시행했는데요,


지난 6일 제롬 파월이 연준의

새로운 의장으로 취임하면서

향후 미국의 금리 인상 속도

어떻게 변할지 예측하기 어려워졌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국채 금리가 상승하는 것

국채 시장에 참여하는 시장 참여자들이,


최근 연준이 내세운

"금리의 점진적인 추가 인상"

(furthergradual increases) 방안을

'금리가 빠르게 인상될 것'으로

해석함을 의미합니다.



(©중앙일보)


이런 금리 상승에 따른 통화의 축소

미국 정부의 재정 적자 우려로 인하여

미국 채권이 많이 풀리게 되었고

이에 채권 가격이 하락하였습니다.

반대로 채권의 금리는 상승했죠.



채권 금리 상승과 우리나라는?


경제가 불확실할수록 주식같은 위험자산에는

큰 변동성이 생깁니다.

상승 랠리에 제동이 걸리는 경우가 많지요.

그리고 신흥국에는 자금유출 현상이 발생합니다. 


미국 금리가 올라

자금이 미국으로 회수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이라면,


우리나라를 비롯한 개발도상국의 자금

미국 등의 선진국으로

유출되는 상황이 연출되곤 합니다.

 

실제로 코스피 지수는 1월 말 이후

조정받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2월 23일 기준

코스피 지수는 2,451포인트로

가장 높았던 2,607포인트에 비해

150여 포인트 하락했습니다.



(©네이버 금융)


위 그림은

최근 한 달간의 투자 매매 동향입니다.

외국인 자금이 빠져나간 것이 보이시나요?

 

무조건 채권 금리 상승으로 인해

외국인 자금이 빠져나갔다고 볼 수는 없지만,


금리 상승과 채권금리 상승이 코스피 지수 하락과

적지 않은 연관성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해볼 수는 있습니다.


앞으로 우리가 생각해봐야 할 점은

미국의 경기 상황에 대해서입니다.

 

미국의 경기에 대해 긍정적으로 전망한다면

지금과 같은 국채 금리 상승과 그에 따른

미국 증시 하락은 그동안 상승한 것에 대한

아름다운 조정이라고 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미국의 경기에 대해

부정적인 전망이 이어진다면,

또 금리 인상 타격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면

자금 시장의 변동성은 앞으로

더욱 커질 수 있다고 예상할 수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코스피 하락

채권 금리 상승의 측면에서

해석하면 이렇습니다.


미국 금리 인상을 비롯한

여러 가지 이슈들에 의해

그동안 상승 랠리를 펼쳐왔던

증권 시장에 변동성 증가하였고,


시장참여자들이 

금리인상의 속도가 빠를 것으로 예측하여,

https://cidermics.com/contents/detail/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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