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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기업 #미국증시 #실적발표 #팬데믹

미국 '테크 기업' 실적 발표가 위험 시그널?

By 밸류챔피언 2020.07.29




확진자 늘어도

미국 증시는 오른다


아무리 코로나19가

세계 경제를 위협하고 있어도

미국 IT 기술주

일명 테크(Tech) 기업들의 주가는,


매일같이 사상 최고가를 기록하는 등

일반적인 주가 흐름과는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난주 테크 회사들의

분기 실적 리포트 발표 후

주가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데요,


오늘은 미국 IT 공룡들의

2분기 실적 발표가 뜻하는 바가 무엇인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어닝 리포트의 시그널


코로나19로 인해

세계 주식 시장이 곤두박질친 게

바로 몇 개월 전입니다.


그러나 미국 주식시장

매일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면서

아주 빠르게 회복 중입니다. 


S&P500, 나스닥 지수 모두

미래에 대한 확신이 부재한 상태여도

고공행진 중입니다.


이런 시장에서 일반 투자자들은

어떻게 시장을 이해하고

대비해야 할까요? 


최근 미국 테크 기업들이 발표한

어닝 리포트는 일반 투자자들에게

중요 신호들을 보내고 있습니다.





탐욕이 공포를 지배한 시장


워런 버핏

투자 원칙이 있습니다. 


"남들이 두려워할 때 욕심을 내고

남들이 욕심을 낼 때 두려워하라." 


대부분 투자 상황에

적용할 수 있는 명언인데요,


지금 주식시장 흐름을 볼 때

욕심이 지배하는 시장이 아닌가 합니다. 


올해 웹서치 검색어 추이를 볼 때

투자 관련 검색어의 빈도는

작년 이전보다 2배 이상 증가했고,


밸류챔피언 사용자들의 관심도도

투자 플랫폼과 이와 관련된 온라인 증권사,

로보어드바이저 등이 코로나19 전보다

2~3배 가량 증가한 양상을 보입니다.



(코로나19의 확장 이후 주식과 관련된 구글 검색량이 전년대비 2~3배 증가했다 ⓒ밸류챔피언)



한마디로 주식시장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높다고 할 수 있죠.


동학개미운동은 비단 한국에서만

벌어지는 현상이 아닙니다. 


지금 미국에서도 개인들의

열광적인 주식 매수 현상 때문에

주식을 갖고 있지 않은 사람을

찾기가 힘들 지경입니다. 


만약 공포라는 것이

"잠재적 손해에 대한 걱정으로

투자하는 것을 꺼리는 것"을 뜻한다면, 


지금의 미국 주식시장에

'과연 공포라는 것이 존재하는가'하는

의문이 드는 시점입니다.





테크 공룡들의 어닝 리포트가

시장에 미치는 의미


특히 유명 테크 회사의

어닝 리포트 발표 이후 나타나는 상황

우려를 키우는 데 한몫하고 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넷플릭스(Netflix),

테슬라(Tesla)는 코로나19 팬데믹 시절에도

여전히 투자가 선호되는 주식들이었습니다. 


그런데 최근

이 회사들의 어닝 리포트 발표 이후

주가가 하락하고 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경우

전년 대비 30% 이상,


밸류에이션(가치평가) 상으론

1.6조 달러(약 1,900조 원) 이상의

주가 상승을 기록하며,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에

급등 흐름을 보인 주식 중 하나입니다. 


그런데 7월 넷째 주 발표된

회사 실적(어닝)이,


월가의 예상을 7%나 상회

긍정적인 결과였음에도

주가는 오히려 4~5% 하락했습니다. 


테슬라 역시

비슷한 상황입니다.


올해 테슬라 주가는

300달러(약 35만 원)대에서

1,700달러(약 200만 원)대까지

5배에 가까운 엄청난 급등을 이뤘습니다.


테슬라의 2분기 실적 역시

월가의 예상을 상회했지만

주가는 10%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일반적인 시장 상황이라면

예상보다 좋은 어닝 발표 이후에

10~20%의 주가 상승이 기대되는 것이

이상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현재 시장이 보여주는

부정적인 리액션은

주가가 더는 회사의 실제 퍼포먼스에

연동되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는 투자자의 시장에 대한

탐욕과 기대가

과도하게 높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밸류챔피언)




테크 회사 주가는

코로나19 영향 안 받을까?


넷플릭스마이크로소프트

어닝 발표는 특별히 더 관심을 받았습니다.


미국 내 코로나19로 인한

봉쇄 명령(stay-at home)으로

사람들의 외부 활동이 제한되고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이들의 주가도 올랐지만,


그 순풍도 모멘텀(동력)

잃을 시기가 온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2분기 연속

아주 견고한 실적을 보였지만, 


두 회사 모두 가이던스 상

앞으로 급격한 성장의 둔화가 예상됩니다.


*가이던스(guidance)

: 영업 판매량 따위에 대하여

기업이 예상하는 실적에 대한 전망치.


팬데믹 덕분에

이들 회사의 성장은

미리 당겨서 가속을 받았지만, 


앞으로는 테크 회사마저도

전체 시장 둔화의 영향을

피하기 어려워질 전망입니다. 


전체 인구의

실업률이 개선되지 않는 상태에서

이 회사들에 대한 소비자들의 지출이

계속 가능할지도 의문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클라이언트 회사들도

향후 6~12개월 이상 지속될지 모르는

팬데믹 상황에서,


새로운 고용 창출이나

지속적인 비용 지출이 가능한지에 대한

질문이 많은 상황이 다가오고 있는 듯합니다.



(하락세를 보이는 가이던스 NFLX & MSFT ⓒ밸류챔피언)




보수적인 투자,

흥분은 금물


물론 1990년대 인터넷 버블 시대처럼

지금의 버블도

예상보다 오래 지속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코로나19

최고 수혜주로 불리던 종목들부터,


이미 시장의 높은 기대를 저버리고

하회하고 있는 상황

경고 신호로 봐야할지도 모릅니다. 


투자자의 감성과 시장의 현실은

이미 별개의 것이 되었습니다.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이

6~12개월 이상 지속된다는

전망이 힘을 얻는 가운데,


테크 회사들의 성장도 둔화되기 시작하면

그동안 의기양양했던 투자자들도

서서히 위기를 자각하게 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런 시기에 투자자들은

보수적인 투자를 해야 합니다. 


인내를 갖고 흥분을 가라앉힌 뒤

버핏의 말처럼 공포가 시장을 장악할 때

투자의 기회를 엿봐야 할 것입니다. 


그래도 지금의 분위기 상

시장에 참여하고 싶다면, 


달러 비용 평균법(Dollar Cost Averaging) 같은

보수적인 투자 기법을 사용해서

이런 격동의 시간을 견뎌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Duckju Kang

밸류챔피언 CEO 강덕주(Duckju Kang)는 금융 서비스 산업, 소비자 금융 상품, 예산 관리 및 투자 관련 업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밸류챔피언 이전에는 타이거 아시아와 캐디안 캐피털 등의 헤지 펀드 관련 금융 서비스 산업에 종사한 경력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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