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비트코인에 투자하면 안 되는 이유!
By 연두 2017.11.21
오늘날 투자 시장에서
가장 화두가 되는 것은 역시
'비트코인'입니다.
그래서 사이다경제에서도
이 주제를 여러 차례 다루었죠.
위 글들은 대개 비트코인에 대해
경계하는 내용이었는데요,
지금 이 글 역시 비트코인을
경계해야 한다는 것이 핵심이지만
전과는 조금은 다른 시각에서
'비트코인에 투자하면 안 되는 이유'를
설명하려고 합니다.
1. 워런 버핏이 말하기를
세계 최고의 투자자 워런 버핏은
비트코인에 대해 이렇게 말합니다.
"비트코인은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자산이 아니기에
가치를 평가할 수 없다."
"비트코인은 얼마나 오를지
따지기 어려운 상황인데도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는 점에서
진정한 거품이다."
-미국 네브라스카주 오마하에서 열린
비즈니스 스쿨 학생들과의 토론 中
(워런 버핏 ⓒ위키피디아)
사실 버핏이 이런
'가치를 창출하지 않는 자산'에 대해
경고한 것은 오래전부터였습니다.
버핏은 자신이 운영하는
'버크셔 해서웨이'의 주주들에게
매년 서한을 보내는데,
그 중 2011년 서한에서
아무런 산출물이 나오지 않은 자산에
투자하는 것을 두고 이렇게 말한 것이죠.
"사람들은 장차 다른 사람이
더 높은 가격에 사줄 것을 기대하면서
이런 자산을 사들입니다."
"이런 투자가 유지되려면
그런 매수자 집단이 계속 증가해야 합니다."
(주주들에게 보내는 버핏의 서한 ⓒ버크셔 해서웨이)
이 대목에서 예전에 소개한
'증권사 객장에 아주머니가 나타나면
주식을 팔아라!'라는 콘텐츠가 떠오릅니다.
주식 시장에 아무런 관심이 없던
아주머니들이 주식에 관심을 가질 정도면
더는 그 주식을 사줄 '다른 사람'이
없을 것이라는 내용이었습니다.
요즘 비트코인 거래 시장을 보면
그보다 더하면 더했지
못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평소 재테크나 투자에
조금의 관심도 없던 사람은 물론이고
평범한 중고등학생들까지
비트코인을 알고 있고,
그렇게 준비되지 않은 수많은 사람들이
비트코인 투자에 뛰어들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과연 비트코인을 사줄 누군가가
아직도 남아 있을까요?
2. 도박의 위험성
(ⓒ영화 '타짜')
도박을 하게 되면
때로는 이기기도 하고
때로는 지기도 합니다.
즉, 돈을 잃기도 하고
벌기도 하는 것이죠.
하지만 결과적으로는
반드시 돈을 잃게 됩니다.
왜일까요?
잃을 때까지 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도박의 위험성이 있습니다.
한 가지 상황을 가정해보겠습니다.
어느 날 그린은 A코인에
100만 원을 투자하여
1,000만 원을 벌었습니다.
엄청난 수익에 눈이 휘둥그레진 그린은
A코인에 1,000만 원을 재투자합니다.
이번에는 1,000만 원이
5,000만 원으로 불어납니다.
100만원이 벌써 5,000만원이 되니
그린은 어마어마한 기회를 발견했다며
신이 나서 껑충껑충 뜁니다.
(ⓒ영화 '타짜')
그리고 그린은 A코인에
5,000만 원을 재투자합니다.
그린은 언제까지 A코인에 투자할까요?
번 돈을 모두 잃게 될 때까지
투자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큰 돈을 빠르게 벌었을수록
또 벌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을 내려놓기 힘들기 때문이죠.
3. 딸 수 있으나 반드시 잃게 되는 게임
유럽 전역에서 활동한 '투자의 대부'
'유럽의 워런 버핏'이라 불리는
故 앙드레 코스톨라니는,
도박과 같은 투기 행태에 대해
이렇게 경고한바 있습니다.
"딸 수 있지만 반드시 잃게 되는 게임이다."
(故 앙드레 코스톨라니Andre Kostolany, 1906년 ~ 1999년 ⓒ위키피디아)
비트코인에 대해서도
비슷하게 정리할 수 있습니다.
분명히 지금 비트코인에 투자하면
돈을 벌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결과적으로는 분명 잃게 될 것입니다.
운이 좋아 끝까지 돈을 잃지 않는다고 해도
한 번 맛본 '엄청나게 큰 수익'의 매력을
잊지 못해서 연 5~15%의
일반적인(?) 재테크 수단들은
쳐다보지도 않게 될 것입니다.
결과적으로
나쁜 습관만 밸 가능성이 큰 것이죠.
이런 이유들로 현재 시장에서 가장 핫한
비트코인에 투자하는 것은
지양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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