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사이다경제 2016.01.01
수식어가 필요없는 불세출의 천재,
아이작 뉴튼.
21c를 살고 있는 우리에게는
사과가 나무에서 떨어지는 일도,
커다란 달이 하늘에 두둥실 떠있는 일도
그저 당연한, 별거 아닌 일이지만
신에게 선택받은 인간에게 있어
그건 호기심이자 통찰이었고,
인류의 지평을 넓히는 질서의 시작이었습니다.
여느 머리 좀 된다 하는 사람들이라면
한번쯤 주식에 도전해보고 싶은
지적 허영심이 생기기 마련.
천재였던 뉴튼은 주식에 도전합니다.
뉴튼의 투자는, 현재 싯가로
약 7억 정도의 평가이익까지 거두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천재의 결말은,
20억 원 가량의 투자손실.
그가 남긴 말이 인상적입니다.
천체의 움직임은 계산할 수 있어도
인간의 광기는 도저히 측정할 수 없다.
(I can calculate the movement of
the stars, but not the madness of men)
먼저 뉴튼의 지적수준에 대해 알아보면
출처에 따라 근소하게 차이가 있지만
보수적으로 접근한다 해도
약 170 정도의 IQ 라고 추측합니다.
IQ가 물론 지성의 잣대는 아니지만
그 누구라도 뉴튼이 평범한,
보통 사람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을 것입니다.
천재조차 몰락하게 만든 테마주.
오늘은 그 테마주라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해서 알아보려 합니다.
어떤 주식의 가격이 오르느냐에 대해서는
많은 논의가 있습니다.
혹자는 기업의 가치, 그 자체라고도 합니다.
그 외에 누군가는 사려는 사람들이 많은 것,
즉 매수세라고도 합니다.
인플레이션이나, 투자상품으로써의 매력도,
하나하나 이유를 붙이자면
온종일 이야기해도 끝이 없습니다.
그 중에서 테마주를 설명하는 논리는
바로 모멘텀입니다.
우리는 불확실성이 강한 상황에서
다수의 판단에 기대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만약 우리가 야만인으로 가득한 섬에 있다면
지금까지 우리가 판단했던 것과 달리
많은 야만인들이 선호하는 것을
그 섬에서 가장 가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하게 될 것입니다.
만약 보통 때는 관심도 없던 양의 뿔을
고기 다섯 덩어리와 바꾸어준다면
우리는 본 적도 없는 양의 뿔을 구하기 위해
양떼들을 쫓고, 목숨을 걸고
산과 들을 휘젓고 다닐 것입니다.
아무 것도 모르겠을 때,
무엇에 투자해야 할지 모를 때,
우리는 직관적인 정보와
다수가 인정한 사실에 대해 매료됩니다.
뉴튼은 자신이 투자한 회사가
금과 은을 채굴할 수 있으리라는
이성적 사실에 준거한 투자를 했습니다.
그 당시의 뉴튼을 앉혀놓고
왜 그 회사에 투자했느냐? 물어본다면
뉴튼은 자신감 넘치는 어조로
자신의 투자이유를 설명할 것입니다.
우리는 그의 말에 넘어갈 지도 모릅니다.
한 가지 예를 들어봅시다.
만약 한 기업이 연 매출을 5천 원,
연 이익 5백 원을 냈었지만
어느 날 젊어지는 약을 만들어서
매년 순이익만 2만 원씩 내게 되었다면
그 회사의 기업가치는 2만 원으로 끝날까요?
집이고 땅이고 모두 팔고, 모자란다면
대출까지 받아서 사야 되는 회사일 겁니다.
매년 기업가치가 천정부지로 올라갈 테니까요.
그러나 잠깐 생각해봐야 할 것이 있습니다.
젊어지는 약은 진짜인지?
그리고 매년 2만원의 순이익을 낸다는 것은
과연 합리적인 계산인지?
우리에게 부족한 것은 돈만이 아닙니다.
시간도 부족하죠.
가급적 빠른 수익을 내는 것이 중요하고,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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