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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비트 #비트코인 #두나무 #카카오

[오늘부터 회계사] 업비트는 '비트코인'을 몇 개나 가지고 있을까?

By 김규현 2021.05.24


[오늘부터 회계사] 기업을 통해 세상을 이해합니다. 양.김.권 회계사가 들려주는 알차고 유익한 경제 이야기! 우리와 함께라면 여러분들도 오늘부터 회계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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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업비트에 대해 몰랐던 8가지


오늘 주제는

여전히 뜨거운 비트코인 뉴스입니다. 


이번엔 가장자산거래소입니다. 

대표적인 거래소가 4개가 있는데요, 

빗썸, 코인원, 코빗, 업비트.


이 중에서 시장점유율 1위

업비트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요새 뭐 들리는 이야기로는

'업비트 하루에 50억 원씩 번다,


올해 예상 영업이익이

2조 원을 넘을 거다' 등 말들이 많은데

그 실체는 어떨까요?





1. 업비트가 있기 전

'두나무'의 흑역사...?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회사 이름은

두나무입니다.


두나무 뜻이 홈페이지 보니까

금융기술 두 개의

큰 나무 줄기가 만났다는 뜻이더라고요.


두나무는

처음부터 거래소로 시작한 게 아니에요.


2012년에 설립해서 처음에 했던 건

e북 플랫폼이랑

뉴스 큐레이션 서비스였어요.


잘 안 됐죠.

2014년에는 증권플러스라는

핀테크 앱을 만드는데

이것도 돈이 된 건 아닌 거 같아요.

 

그리고 마침내 

2017년 말부터 2018년 초에

비트코인 열풍이 부는데,


두나무는 2017년 10월

업비트라는 가상자산거래소를 론칭합니다.

 

(ⓒ오늘부터 회계사)




2. '카카오'의 지분


두나무 주요주주는 3명입니다.

최대주주인 송치열김형년의 지분이

각각 약 25%, 13% 정도인데요, 


송치형과 김형년은

서울대학교 선후배입니다. 


또 다른 공통점이 있는데

김형년은 국내 1위 휴대폰 결제 서비스

다날 창립멤버였고,


송치형은 다날에서

병역특례로 일했다고 하네요.  


(ⓒ오늘부터 회계사)



그리고 사실상 2대 주주인

카카오.


주석을 보면 카카오가

7.7% 들고 있다고 나오는데

그게 전부가 아닙니다. 


케이큐브1호 벤쳐투자조합 이랑

카카오청년창업펀드 지분도 더해야 합니다. 


케이큐브1호벤처투자조합이랑

카카오청년창업편드도

카카오가 주주거든요.


케이큐브1호벤처투자조합은

카카오가 60.6%, 


카카오청년창업펀드는

카카오가 36.7%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어요.

 

그러니까 카카오는 두나무를

직접적으로 간접적으로

모두 보유하고 있는 거네요. 


카카오의 재무제표 주석을 봐도

두나무 지분 21.3% 보유했다고 공시돼있고

두나무를 관계회사로 표시하고 있습니다.

 

실질적으로

2대 주주가 카카오인 것입니다. 


(ⓒ오늘부터 회계사)




3. 카카오는 왜 투자했을까?


카카오는 그럼

두나무에 왜 투자했을까요?

업비트를 보고 투자한 걸까요?

거래소에 투자할 목적으로? 


그건 아니에요.

카카오가 두나무에 투자한 게

2013년입니다.


두나무는

케이큐브벤처스(현 카카오벤처스)한테

투자받고 이 돈으로 앞서 말한

증권플러스를 만든 거거든요. 


그냥 핀테크 기업에 투자한 건데

이렇게까지 사업영역이 확장된거죠.

  

(ⓒ오늘부터 회계사)



사실 카카오랑 두나무는

엄청 각별한 관계입니다. 


위에서 말한 것처럼 카카오가

두나무 꼬꼬마 시절부터 투자했고 

지금은 주식을 20%나 가진 관계회사죠.


또 현재 업비트 CEO 이석우 대표가

카카오 CEO 출신입니다.

 

카카오 CEO를 대표이사로 모셔올 정도면

뭐 말 다했죠.




4. 카카오와 '두나무 관련주'


두나무 관련주라는 말

혹시 들어보셨나요? 


(ⓒ오늘부터 회계사)



두나무가 지금

미국에서 상장할 거라는 이야기가 많잖아요. 


미국에 가면

기업가치가 최소 10조 원이다

이런 이야기들이 있어서,


비트코인 호재가 있을 때마다

두나무 관련주 주가가 반응합니다.

 

두나무에 투자한 주주회사

두나무 관련주라고 하는데요,

 

대표주자는

당연히 카카오입니다.


두나무 영업이익

지분법이익으로 카카오 재무제표에

직접 반영되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카카오 손익에 영향을 미치고 있죠. 


두나무 주식을 6.6% 정도 보유한

에이티넘인베스트도 관련주입니다.


(ⓒ오늘부터 회계사)




5. 업비트 매출 = 다이소 매출?

 

이제 2020년 재무제표

한번 보겠습니다. 


우선

2020년 손익은 1,600억 원으로

전기 대비 25% 증가했습니다. 

(별도재무제표 기준)


그런데 두나무에겐

2020년 숫자가

큰 의미가 없어 보입니다.


본격적인

코인 열풍의 수혜는 올해 받았거든요.


(ⓒ오늘부터 회계사)



기사에 따르면 두나무는

2021년 1분기 3개월 동안

매출 5,900억 원에

영업이익이 5,440억 원입니다.

 

1분기 영업이익률 92%라니

엄청난 수치입니다.


두나무 과거 재무제표 공시된 걸 쭉 보면

가장 성과가 좋았던 2018년도 

1년 매출액이 4,700억 원인데,


이걸 고작

한 분기 만에 뛰어넘은 것이죠.


1분기 실적이 연말까지 유지될 경우

연매출액이 2조3천억 원,

영업이익이 2조1천억 원입니다.

 

(ⓒ오늘부터 회계사)



연매출 2조3천억 원 하면

생각나는 회사 없어요? 


다이소입니다. 

1천 원짜리 팔아서

업비트랑 동일한 매출이라니 정말 대단하죠.


참고로 영업이익이 2조1천억 원이란 건

어느 회사 수준이냐면요

2020년 기아차 영업이익이 2조 원이에요. 


시가총액 12위 회사랑

동일한 영업이익 수준입니다.

 

(ⓒ오늘부터 회계사)




6. 업비트는 비트코인을

얼마나 가지고 있을까?


두나무는 자체적으로

비트코인을 몇 개나 들고 있을까요? 


엄청 궁금하네요.

주석 보니까 지금이 아닌

2020년 말 기준 으로,


비트코인은 936개,

이더리움은 194개입니다.


그런데 이게

2017년부터 보면 진짜 재밌어요.


2017년 3,200개

2018년 4,006개

2019년 193개

2020년 936개

 

이걸 보면 딱 나오죠. 

아, 2018년 중반부터 2019년까지

가지고 있는 비트코인 팔아서 버텼구나.


(ⓒ오늘부터 회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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