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커머스 #쿠팡 #네이버 #카카오
By 이래학 2021.04.22
4월 셋째 주
이커머스 업체 티몬과 위메프가
2020년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의아한 점은 두 업체 모두
매출이 감소했다는 사실입니다.
두 업체의 매출
역성장은 이번이 처음인데요,
심지어
2020년은 코로나19 특수로
온라인 쇼핑이 붐을 이룬 시기였습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2020년 이커머스 거래액은 161조 원으로
전년 대비 19% 성장했습니다.
그럼에도
주요 이커머스 업체들의
실적이 감소한 것입니다.
왜일까요?
최근 몇 년간
이커머스 시장 점유율을 보면
상위 업체의 선전이 두드러집니다.
2017년만 해도
국내 이커머스 시장은
이베이코리아, 11번가가
10% 넘는 점유율을 기록하는 가운데,
쿠팡, 위메프, 티몬,
인터파크와 롯데, 신세계 등
유통 대기업들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2020년엔
네이버, 쿠팡, 이베이가
각각 10%가 넘는 점유율을 기록하며,
나머지 업체와
점유율 격차를 더욱 벌리는 상황입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전체 소매판매액에서
이커머스 거래액이
차지하는 비중은 27.2%입니다.
2019년 21.4%였다가
코로나19로 인해 대폭 확대됐습니다.
이커머스는
오프라인 쇼핑을 대체하며
성장하는 분야입니다.
다만, 이커머스 거래액이
오프라인 쇼핑을
완전히 대체하진 못합니다.
오프라인 쇼핑
나름의 장점이 있기 때문이죠.
이커머스가
전체 소매판매액의 50~60%가량을
대체할 수 있다고 가정하면,
현재 이커머스 보급률은
절반 정도라고 보는 것이 합당합니다.
보급률이 50% 정도라면
가파른 성장기는 지났다고 볼 수 있죠.
실제로 인터넷 쇼핑 금액과
모바일 쇼핑 금액 성장률은
2017년부터 둔화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현상은
상위권 업체들의 입지를
더욱 탄탄하게 만들어줍니다.
성장률이 줄어들면
경쟁은 더욱 격화됩니다.
이 경우
자본력이 있는 업체들의
생존 가능성은 더욱 높아집니다.
과거 스마트폰 산업의 경우
2008년까진
침투율이 10%에 머물렀습니다.
관련 업체 대부분의
주가가 상승했죠.
2013년엔
침투율이 50%에 도달했습니다.
이때 당시 관련 업체들의
주가를 보면
애플, 삼성전자를 제외하곤
점진적으로 하락했습니다.
보급이 확산되면서 성장률이 둔화되고
경쟁력이 없는 업체들은
자연스럽게 도태되는 것입니다.
향후 이커머스 업계 역시
비슷한 흐름이 전개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네이버와 쿠팡이 선두를 달리는 가운데
중위권 업체간 치열한 경쟁이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롯데, 11번가, 신세계 등이
이베이 인수 전에 참여했으며,
신흥 강자 카카오 는
지그재그를 합병하며
플랫폼과 시너지를 낼 계획입니다.
과연
국내 이커머스계의
앞날은 어떻게 될까요?
by 사이다경제 이래학 리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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