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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회계사] 이베이 코리아 인수와 '쿠팡 VS 연합군'

By 김규현 2021.03.29


[오늘부터 회계사] 기업을 통해 세상을 이해합니다. 양.김.권 회계사가 들려주는 알차고 유익한 경제 이야기! 우리와 함께라면 여러분들도 오늘부터 회계사입니다.

(유튜브 바로가기 ☞)




쿠팡 주식이 쏘아 올린 공


오늘은

쿠팡 상장 뉴스부터 시작된

이커머스 전쟁 이야기를 정리했습니다.


사업은 정말 어렵습니다.

치열하고요.


"어제는 적, 오늘은 동지"

이런 말이 괜히 있는 게 아닌 듯합니다.





상장하면서 공개된

쿠팡의 힘...


쿠팡의 미국 상장 뉴스는

이커머스 시장의 많은 플레이어들에게

굉장한 임팩트를 주었습니다. 


게다가 쿠팡의 상장신고서에 수록된

많은 정보들은 경쟁자들을

피곤하게 만들 수밖에 없습니다. 


약 14조 원의 매출,

줄어드는 영업손실,

개선된 영업현금흐름 등.


재무요소도 좋아지고 있지만

더 신경쓰이는 건

점유율고객만족 수치들입니다. 


특히 연도별 고객집단(Cohort)를 통해

확인할 수 있는 부분이 무섭습니다. 


한번 쿠팡에서 거래한 경험이 있는

기존 고객의 거래액이

매년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즉,

일단 쿠팡을 이용하면 벗어나기 어려운

엄청난 고객 충성도를

숫자로 증명한 셈입니다.


(한번 경험하면 헤어나오기 쉽지 않다는..ⓒ오늘부터 회계사)

 

 


긴장한 경쟁자들


기존의 경쟁자들이

긴장할 수밖에 없습니다. 


네이버, SSG(이마트), 롯데

그리고 지마켓과 옥션을 운영하는

이베이코리아 까지.


쿠팡이

거슬리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쿠팡은 성공적인 상장으로

몇십조 원의 총알까지 장전했고, 


이제 더욱 고객 만족을 위해

박차를 가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시켜주지도 않겠지만...)

만약 제가 경쟁사 대표라면

밤잠을 설칠 것 같은데요,


밤잠을 설치며

무슨 고민을 할까요? 


'혼자서 역부족이라면

연합군?'



 


저도

이베이 인수 관심있어요!


우선 이베이코리아(지마켓, 옥션) 관련

스토리를 살펴볼까요?

 

이베이코리아는

이미 매각 매물로 나와 있었습니다. 


2020년 추정 거래액 20조 원,

추정 매출액 1.5조 원,

영업이익은 약 850억 원 이나 내는 회사죠. 


이커머스 산업 자체가 커지고 있어

매출이나 영업이익이 계속 증가해왔으나,

(무려 16년 연속 흑자) 


아무래도 점유율을 뺏기고 있었기에

M&A 매물로 나온 상태였습니다.


그러다 인수 전

갑자기 뜨거워집니다.


사모펀드에서 인수를 검토하던 수준에서

이마트와 롯데가 뛰어들었기 때문이죠.


물론 최종 인수가 어떻게 결론날지

아무도 모르겠지만, 


이마트나 롯데나

쿠팡의 독주를 막기 위해

안간힘을 쓸 것입니다.


(ⓒ오늘부터 회계사)

 



네이버와 이마트의

주식교환


여기에 갑자기

네이버 형도 등장합니다.


이마트와 네이버의 주식교환을 통해

전략적 제휴관계를 만들고

비즈니스를 확장할 계획이라고 발표했죠. 


언론에서는 대놓고

'反(반)쿠팡 연대'라는 표현까지 씁니다. 


쿠팡의 상장소식 이후 이커머스 업계가

큰 전쟁을 준비하는 듯한 모습입니다. 


점입가경.

들어갈수록 아주 재미가 있네요.




 

최종 승자는 소비자?


미래는 아무도 모릅니다.

개인적으로 쿠팡 중독자여서

다른 플랫폼을 사용하는 것이

이제 거의 불가능할 지경입니다. 


김범석 의장의 말대로

'어떻게 쿠팡없이 살았지?'

희생양(?)입니다. 


네이버와 이마트의

지분교환 결과도 궁금하고, 


이베이코리아의

새 주인이 누가 될지도 궁금하고. 


일단 한 가지는 확실합니다.

그들의 피 튀기는 전쟁으로

소비자는 지금보다 더 편리해질 것입니다.

아무나 이겨라.


by 김규현 회계사 


https://cidermics.com/contents/mirae/detail/1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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