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스틱 #소비재 #페트병 #종목분석
By 한대희 2021.03.25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소비와 배달음식 유행하면서
폭발적으로 증가한 것이 있습니다.
바로
일회용품 사용량입니다.
산더미처럼 쌓인 폐기물의
대부분이 일회용 플라스틱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플라스틱이 자연 분해되려면
약 500년의 시간이 필요합니다.
플라스틱이 처음 세상에 등장한 것이
100년 전이니까 사실상
자연 분해된 플라스틱은
하나도 없는 셈입니다.
그렇기에
플라스틱 제로 운동 같은 캠페인처럼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기 위한 노력은
중장기적으로 이어져야 합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소비자들이 플라스틱 사용을
완전하게 피할 수는 없는 노릇입니다.
플라스틱 제조기업 차원에서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요?
삼양패키징과 동원시스템은
국내에서 대표적인
음료 PET OEM 기업입니다.
*OEM(Original Equipment Engineering)
: 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을
의미함. 기업B는 기업A와 위탁
생산 계약을 맺은 다음 기업 A가
요구하는 제품과 상표명으로 완제품을 생산.
양사는
플라스틱 사용을 줄일 수 있는
아셉틱 공정으로의 전환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아셉틱 공정이 무엇인지 알아보고
두 기업의 실적을 살펴볼까요?
음료 OEM 기업이
용기에 음료를 주입할 때
가장 신경 쓰는 부분은,
용기 내 세균 및 박테리아의
증식 여부에 있습니다.
기존 방식인 핫필링(Hot Filling)은
온도를 높여 살균한 다음
냉장 유통하는 방식이라서,
세균 증식에 따른
내용물 변질 가능성이 존재합니다.
반면,
아셉틱 공정(Aseptic Filling)은,
무균 챔버에서 용기를 멸균한 다음
무균수로 세척한 이후에
음료를 PET병에 주입하는 기술입니다.
아셉틱 공정의
음료 충전 온도는
25도 내외의 상온입니다.
섭씨 90도에서 음료 충전이 이뤄지는
핫필링 방식에 비해
상대적으로 매우 낮은 온도죠.
때문에
핫필링 공정에 적용되는 PET는
열에 잘 견뎌야 하는 반면,
아셉틱 공정에 적용되는
PET가 얇아도 상관없습니다.
또한 아셉틱 공정은
급속 냉각 방식을 활용하기 때문에
음료의 맛과 향의 보전에 유리합니다.
아셉틱 공정 비중이 높아질수록
PET제조에 쓰이는 원재료인
PET Resin 투입량은 감소합니다.
원가 절감 및 친환경성 확보는 물론이고
맛과 향의 보존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죠.
이러한 이점으로 인해
아셉틱 공정이 적용된
생산시설의 음료 수요가 최근
크게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2016년까지만 하더라도
4.3억 병에 불과했던 아셉틱 음료는
올해 말 9.1억 병으로
약 2.1배 가량 급증할 것으로 보입니다.
2021년 말 현재 기준으로
아셉틱 음료 생산라인은
총 11개가 될 것으로 보이는데,
삼양패키징 5개,
롯데 3개, 코카콜라 1개 그리고
동원시스템즈가 2개에 달할 전망입니다.
음료 PET를 자체적으로 생산하는
롯데 및 코카콜라를 제외하면,
음료 OEM인
삼양패키징 및 동원시스템즈의
경쟁 상황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삼양패키징이
생산능력이 돋보이는 가운데,
최근 동원시스템즈가 횡성 공장을 통해서
아셉틱 음료 생산 가동률을 빠르게 늘렸고
향후 지속적인 증설을 예고한 상황입니다.
아셉틱 비중 커질수록 영업이익률 높아져
삼양패키징은
아셉틱 음료 OEM 및 PET 패키징에
주력하는 코스피 상장기업으로서,
시가총액은
3,460억 원(3.25 기준)에 달합니다.
삼양패키징이 내놓은
2020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3,675억 원 및 520억 원에 달하며,
2020년 영업이익률은
전년 동기 대비
25.2% 정도 증가한 상황입니다.
원재료 투입이 적어서 수익성이 높은
아셉틱 음료 비중이 증가하고,
음료 PET에 주로 쓰이는 원재료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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