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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썸노트 2020.11.07
1. 앤트그룹, 상하이·홍콩 동시 상장 연기되다
2. 카카오게임즈, 역대 최고 분기 실적 기록
3. 탈통신 사업으로 3분기 호실적 기록한 이통사
4. LG화학, 배터리 부문 분사 주주총회 통과
5. 카카오톡 이모티콘, 구독 서비스로 변경
6. 네이버, QR코드 오프라인 결제 서비스 시작
7. 소니, 미국 애니메이션 스트리밍 기업 인수
8. 롯데온, AI가 디자인한 패션 브랜드 '데몬즈' 론칭
9. 주유소가 복합공간으로 바뀌는 이유는?
10. 에어비앤비, 2021년 여행 트렌드 발표
오는 11월 5일 예정되었던 앤트그룹의 커촹봔 상장이 잠정 중단되었습니다. 구체적인 기한이 언급되지 않아 앤트그룹 상장은 사실상 무기한 연기되었고, 앤트그룹은 홍콩 증시 상장도 잠정 연기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커촹반(Sci-Tech innovation board. STAR): 중국 첨단기술을 키우고 외국 자본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려는 목적으로 상하이증권거래소에 개설된 기술 중심 주식시장.
역사상 최대 규모의 기업공개가 될 것으로 전 세계의 관심을 받았던 앤트그룹 상장이 연기됐습니다. 상장을 48시간도 안 남긴 채 돌연 중단된 이유는 무엇인지 알아봅시다.
앤트그룹은 10억 명이 사용하는 중국 최대 전자 지급 결제 플랫폼 알리페이의 모회사입니다. 오는 11월 5일 상하이와 홍콩 증시에 동시 상장하여 약 345억 달러(약 38조 원)를 조달할 계획이었는데요, 공모주 청약에 증거금이 3,000조 원이 몰리고, 홍콩 증시 그레이 마켓에서 공모 가격 대비 50% 높은 프리미엄이 붙기도 하며, 투자 열기가 높았는데 지난 11월 3일 상장이 돌연 연기됐습니다.
상하이 증권거래소는 앤트그룹 상장 잠정 중단 소식을 전하면서, 중단된 이유가 중국 인민은행, 증권감독위원회, 은행보험감독위원회, 국가외환관리국 4개 기관이 앤트그룹을 실질적으로 통제하는 마윈과 앤트그룹 회장, 총재를 예약 면담한 것과 관련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중국 금융 규제 당국이 지난 11월 2일 알리바바의 창업자 마윈, 징셴둥 앤트그룹 회장, 후샤오밍 앤트그룹 총재를 소환해 예약 면담을 진행했고, 그 다음날 바로 상장이 중단됐습니다.
중국 매체들은 중국 정부가 뿔난 이유가 마윈이 지난 10월 24일 상하이에서 열린 와이탄금융서밋 연설에서 당국의 보수적 감독 정책을 지적했기 때문이라고 해석하고 있는데요, 공개 석상에서 중국 금융 당국의 정책을 비판하자 보복을 했다는 것인데, 말 한마디로 사상 최대 규모로 진행될 상장이 직전에 중단되다니 이후 어떻게 될지 미국 대선 결과만큼이나 궁금해집니다.
카카오게임즈가 분기 기준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모바일 게임 부문에서의 성장이 두드러졌습니다.
지난 9월 코스닥에 상장된 이후 발표된 카카오게임즈의 첫 실적입니다.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하였는데, 모회사인 카카오도 최초로 분기 매출 1조 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카카오게임즈는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1,505억 원, 영업이익 212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4.2%, 177.7% 증가한 수치입니다. 지난 7월 출시된 신작 모바일 게임 가디언 테일즈의 글로벌 누적 가입자가 550만 명을 기록하며 신규 매출원이 되었습니다. 모바일 게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4.1% 성장한 895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PC 온라인 게임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13.3% 증가한 493억 원, 카카오VX와 신사업으로 구성된 기타 매출은 골프 수요 확대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13.7% 늘어난 171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카카오게임즈의 모회사인 카카오의 3분기 실적도 2분기에 이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하고, 사상 첫 분기 매출 1조 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하는 중입니다. 카카오의 3분기 매출액 컨센서스(증권가 예상 평균치)는 1조 25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96%, 영업이익은 1,153억 원으로 95.09%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광고 플랫폼 비즈보드, 카카오톡 선물하기, 온라인 커머스 사업 등 카카오톡 내 비즈니스 부문 매출이 계속해서 성장하고, 언택트 수혜로 카카오게임즈, 카카오페이, 카카오페이지 게임, 금융, 콘텐츠 부문의 매출도 증가할 것이라고 합니다.
코로나19로 언택트 수혜를 받고 있는 커머스, 게임, 콘텐츠 부문은 실적이 안 좋을 수가 없습니다. 또한, 카카오는 계속해서 언택트 소비 사업 부문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라이브커머스를 늘리며 모바일 쇼핑 서비스를 강화하고, 카카오TV 오리지널을 새롭게 출시하면서 광고 수익도 늘어날 것이라 생각합니다. 콘텐츠 부문에서는 카카오재팬의 웹툰 서비스 픽코마가 일본 현지에서 트래픽 및 매출 1위를 기록한 바있는데,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유료 콘텐츠 실적이 높아지고 있는 추세입니다.
국내 이동통신사 3사의 3분기 실적이 발표됐습니다. SK텔레콤은 매출 4조 7,308억 원, 영업이익 3,615억 원을 기록하여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7%, 19.7% 상승했습니다. LG유플러스는 매출 3조 3,410 억 원, 영업이익 2,512억 원을 기록하여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9%, 60.6% 증가했습니다. KT는 매출 6조 12억 원, 영업이익 2,924억 원을 기록하여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4% 감소, 4.6% 증가했습니다.
이통사들의 공통적인 3분기 실적 호조 배경으로 탈통신 사업이 지목됐습니다. 어떤 신사업 분야에서 이루어진 결과인지 살펴봅시다.
SK텔레콤의 매출 중 무선 매출이 여전히 높지만 뉴비즈 사업 매출이 3분기 실적 중 3분의 1을 차지했습니다. SK브로드밴드의 미디어, ADT캡스와 SK인포섹의 보안, 11번가와 SK스토의 커머스 부문이 대표적입니다. 세 부문의 총 매출은 1조 5,267억 원을 기록하였고,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0.3% 상승하여 최초로 1,000억 원을 돌파했습니다.
LG유플러스는 모바일 사업에서 역대 분기 최대 순증 가입자 수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5.4% 성장한 1조 3,916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인터넷·IPTV의 스마트홈 사업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2.5% 증가한 5,413억 원을 기록했고, 기업인프라 부문도 클라우드 수요 증대로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한 3,340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5G기반의 B2B 서비스 영역을 확장하는데 역량을 집중한 결과라고 합니다. 5G 자율주행 로봇, 무인지게차, 스마트 항만 등이 대표적입니다.
KT의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으나, IPTV 사업 매출은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하며 유료방송 시장 1위 사업자 자리를 지켰습니다. 또한, AI/DX(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 사업의 누적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하는 성장세를 이어갔습니다. KT는 B2B 브랜드 KT Enterprise를 공개하며 B2B DX 선도 기업을 알렸습니다. 지난 11월 4일에는 데이터센터 용산을 오픈하며 AI, 빅데이터, 클라우드 ABC 플랫폼으로 본격적인 B2B 공략에 나설 것을 발표한 바 있습니다.
통신 산업도 코로나19로 인한 언택트 수혜를 입었습니다. 주력 사업인 무선 사업 외에도 인공지능, 클라우드, 로봇, 미디어, 게임 등과 같은 서비스로 사업을 확대해나가고 있는데요, SK텔레콤은 T맵으로 모빌리티 사업에도 나설 계획이고, LG유플러스는 5G 콘텐츠 수출과 5G에 기반한 무인지게차, 물류 항만 기술 등으로 B2B 사업을 강화하고 있어 이통사들의 비통신 매출 비중은 점차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10월 31일, LG화학은 주주총회를 통해 전지 사업본부를 물적 분할하였습니다. LG화학의 최대 주주인 지주사 ㈜LG가 30.6%, 외국인 투자자 40% 등 주주총회 참석 주주의 82%가 물적 분할에 찬성하며 전지 사업은 LG에너지솔루션이라는 이름으로 분사되어 12월 1일에 출범하게 되었습니다.
(참조-LG화학, 배터리 분사하면 주가는 어떻게 될까?)
전지 사업을 하고 있는 대부분의 대기업들이 배터리 사업 부문을 분사하고 싶어 합니다. LG화학의 분사 사례에 대해 알아봅시다.
LG에너지솔루션은 LG화학의 100% 자회사의 형태로 물적 분할되며 신설기업의 자산은 10조 원 수준입니다. 자본금 1,000억 원, 준비금 5조 8,582억 원으로 그 중 부채는 4조 3,000억 원입니다.
LG에너지솔루션은 배터리 제조 외에도 관리, 리스, 충전, 재사용 등 배터리의 모든 부분을 아우르는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으로 거듭나 전기 운송수단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에너지솔루션 기업을 목표로 합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연 3조 원 이상 설비투자를 할 것이며 매출은 3배 이상 높일 것을 목표로 잡고 2~3년 안에 IPO(기업공개)를 통해 대규모 투자자금 유치에 나선다고 밝혔습니다.
LG화학은 배터리 사업부 물적 분할 결정을 발표한 뒤 많은 개인 투자자들에게 비난을 받았습니다. LG화학 주식을 구매한 이유가 배터리 때문인데 그 부분이 따로 빠지기 때문입니다. 이에 주가도 11% 넘게 떨어졌습니다. 기업 입장에서 미래 전망 있는 사업부를 분할하여 경영, 재무 등 다양한 부분에 최적화하는 것이 당연하지만, 개인 주주 입장에서는 당장 자신의 손실이 보이니 어쩔 수 없는 것으로 보입니다. 경쟁사인 SK이노베이션도 현재 배터리 부문 추가 분사를 계획하고 있는데, LG화학의 절차가 주주들의 비난을 받는 것을 보고 고민될 것으로 보입니다.
카카오가 자사 SNS 카카오톡의 이모티콘을 구독 서비스로 제공할 예정입니다. 기존의 단건 결제로 계속 소유하며 쓰는 것이 아닌 결제 후 원하는 이모티콘을 사용할 수 있게 만드는 것입니다.
이모티콘 구독 서비스는 업계에서 처음 시도해보는 도전인데요, 앞으로 어떻게 되는지 알아봅시다.
기존 카카오톡 이모티콘은 건당 평균 2,200원 ~ 3,300원을 결제하면 평생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카카오는 내년부터 결제 방식을 멜론이나 넷플릭스처럼 월 사용료를 내고 사용하고 싶은 이모티콘을 모두 사용하게 하는 정액제로 바꿉니다. 카카오는 내년 상반기를 기점으로 결제 방식을 바꾸려고 하고 있습니다. 물론 정액제 상품을 원치 않은 제작자는 기존처럼 단품 상품 판매도 가능합니다.
사용자들은 개별 이모티콘에 대해 더 쉽게 접근할 수 있을 겁니다. 이모티콘 사용량은 늘어날 것이며 인기 이모티콘을 만드는 창작자들은 사용 빈도에 따라 수익을 더욱 많이 가져갈 수 있을 것입니다. 기존에는 앱 마켓 수수료 30%를 제외한 나머지 금액을 카카오와 이모티콘 제작자가 반씩 가져갔다면 정액제가 도입되면 이모티콘 사용량의 비중으로 수익 배분율이 결정됩니다.
이모티콘 구독 서비스는 정액제 가격에 따라 큰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단건 결제보단 비싸겠지만, 소확행 느낌으로 빈번하게 구매가 일어나는 이모티콘 이용이 비싸지면 사람들이 잘 사용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카카오톡 이모티콘은 대부분 선물로 하는 경우가 많은데, 정액제가 되면 이모티콘 선물은 사라질 수도 있겠습니다. 가장 인기 있는 카카오프렌즈 이모티콘 수익이 가장 높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요.
네이버가 QR코드를 활용한 오프라인 결제 서비스를 시작합니다. 네이버 앱 우측 상단의 네이버 페이 버튼을 누르면 생기는 QR코드로 결제가 이루어지는 방식입니다.
네이버파이낸셜은 지난해 네이버로부터 네이버페이 서비스 사업 부문이 분사한 이후 커머스 기반 금융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유료 회원제 서비스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네이버통장에 이어 오프라인 결제 서비스까지 지원하는 모습입니다.
네이버파이낸셜은 BC카드와의 제휴를 통해 오프라인 결제 서비스를 시작합니다. 네이버 앱 우측 상단의 네이버 페이 버튼을 누르면 QR코드가 생기며, 가맹점 리더기로 QR코드를 스캔하면 결제가 이루어집니다. 네이버 오프라인 결제 서비스는 편의점, 대형마트, 카페, 주유소 등 전국 7만 여 개의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네이버 오프라인 결제 시 온라인에서 적립한 포인트를 오프라인 가맹점에서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오프라인 결제에서도 포인트 뽑기를 통해 랜덤으로 포인트를 적립해 주는데요, 오프라인 결제에서도 네이버 통장과 네이버 플러스 멤버십 사용자들은 2배 많은 포인트 적립이 가능하며, 두 가지 모두를 이용하면 4배 많은 포인트를 적립할 수 있습니다.
네이버가 본격적으로 오프라인 결제 시장에 진출합니다. 중국 앤트그룹의 알리페이처럼 QR코드를 이용한 간편 결제 서비스인데요, 알리페이가 중국 최대 이커머스 알리바바 기반으로 성장한 것처럼 네이버도 네이버 쇼핑에 기반한 커머스 기반 금융 서비스를 펼치고 있습니다. 네이버 포인트 적립을 위해 네이버페이를 이용 중인 사람이라면 QR체크인만큼이나 간편하게 QR결제할 수 있는 오프라인 결제를 많이 이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소니가 미국 애니메이션 스트리밍 서비스 크런치롤을 인수하기 위한 막바지 협상 중이라고 합니다. 인수 규모는 9억 5,700만 달러 규모로 예측되고 있습니다.
소니는 그룹 전체 수익 중 60%가 게임, 음악, 영화 부문에서 발생합니다. 애니메이션 스트리밍 서비스를 확보하여 콘텐츠 유통망을 확보하려는 것으로 보입니다.
크런치롤은 2006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설립되었으며, 2018년 AT&T가 인수하여 자회사가 되었고, 워너미디어 산하로 편입되었습니다. 애니메이션 스트리밍 서비스 크런치롤을 운영하며 미국과 유럽 등 200여 개의 국가 및 지역에 무료 회원 7,000만 명, 유료회원 300만 명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소니는 2017년 애니메이션 배급사 퍼니메이션을 인수해 미국 시장에서 100만 명의 유료 회원을 확보하게 되었으나 고객 층 확대에는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최근 인기를 얻고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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