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연두 2017.04.08
주식투자의 방법으로는
장기투자도 있고
단기투자도 있습니다.
장기투자는 사실상
가치투자로 대변되며
단기투자의 대표적인 예시로는
데이트레이딩이 있습니다.
(참조 - 팍스넷 전설의 스캘퍼,
'무뎌진 칼날'이야기)
장기투자, 단기투자
무엇이 옳을까요?
1. 장기투자의 ‘맥락’
장기투자는 왜
가치투자로 대변될까요?
가치투자는
시장이 비효율적이라고 전제하며
본연의 가치에 비해
주가가 하락하는 현상이
곧잘 나타난다고 봅니다.
가치보다 쌀 때 매수하면
나중에 가치만큼 주가가 회복됐을 때
그만큼 이익을 볼 수 있다고 보며
장기적으로는
가격은 가치에 수렴할 것이라고 보는 것입니다.
대략 가치에 비해
가격이 떨어졌을 때 매수해서
가치만큼 가격이 회복되기를
기다리는 투자가 바로
가치투자입니다.
여기서 “기다리는 투자”가 중요합니다.
가치투자는
가격이 가치만큼 회복하기를
기다려야 합니다.
그 기간은 아주 빠를 수도, 아주 길 수도 있습니다.
빠르든, 늦든
어쨌건 가치투자는 일단
기다려야 합니다.
그것이 핵심입니다.
그런데
가치투자를 하겠다고 해놓고
일주일 만에
“주가가 너무 안 올라”라며
매도해버리면 어떨까요?
이것은 가치투자가 아닙니다.
생각은 가치투자에 있으나
행동은 단기투자를 하는 것이죠.
대략 정체성이 없는 투자를
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2. 단기투자의 ‘맥락’
단기투자는 보통
초, 분, 일 단위로
해결이 됩니다.
개월, 년을 떠올려야 하는
장기투자와는
투자기간이 아주 다릅니다.
그리고 당연히
투자기법도 다릅니다.
주로 거래량이나 기술적 분석을 통해
단기적인 시세차익을 얻고자 하며
때에 따라서는
손절(손해하고 파는 것)도 무릅씁니다.
정확히는 칼 같은 손절은
데이트레이딩을 잘 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요건 중 하나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손실을 보고 파는 것을 두려워하여
손절을 잘 하지 못하고
비자발적 장기투자를 하곤 합니다.
하지만 단기투자는
애초 기업가치가 아니라
유동성, 기술적 지표 등을
보고 하는 것이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보유했을 때
주가가 상승할 것이라고
확신할 수 없습니다.
오히려 오래 보유하는 만큼
오래 떨어지는 경우를
맞이할 수 있습니다.
되려 자금만 묶이게 되는 것이죠.
그 결과
단기투자인지, 장기투자인지 모를
엉뚱한 투자방법만 남게 됩니다.
3. 하나만 확실하게 하자!
당연한 말이지만
장기투자나 단기투자나
제대로만 하면
성공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문제는
장기투자를 하겠다고 해놓고
단기투자를 하거나
단기투자를 하겠다고 해놓고
장기투자를 하는 것입니다.
투자 기간에 따라
투자 방법이 다르고,
투자 전략이 다를 것인데
갑자기 기간을 바꿔버리면
당연히 기존에 세운 방법과 전략은
무용지물이 될 것입니다.
일주일, 한 달을 견디지 못하고
매도하는 가치투자와
몇 주, 몇 달을 보유하는
데이 트레이딩을
뭐라고 불러야 할지 잘 모르겠습니다.
그야말로
원칙이 사라진
정체 모를 투자 방법들입니다.
장기투자냐 단기투자냐,
절대적으로 옳은 방법은 없을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맥락과 전제를 이해하고
방법과 투자논리를 이해한 후
원칙을 제대로 고수하는 것입니다.
이것도 아니고 저것도 아닌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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