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사이다경제 2017.01.26
(과학을 포기한 자를 위한)
17C 과학혁명여행.
-경제는 과학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자본주의사회의과학, 괜찮은가?
(이미지 : MBC 방송화면 캡쳐)
옥시보고서를 조작한 서울대학교 교수가
연구비를 유용한 것으로 밝혀져
지난 16년 9월 29일,
법원이 징역 2년을 구형했는데요.
우선,
이 사건으로 지난 5년간아픔을 겪어온 분들께
진심으로 위로를 전합니다.
이 사건을 통해 우리는 과학자들의 연구가
그 연구를 지원하는 자본으로 인해
양심을 저버릴 수 있다는 것을 목격했습니다.
이 구조가 개선되지 않고
과학자 개인의 양심에만 그 책임을 맡긴다면
이런 문제는 얼마든지 되풀이 될 텐데요.
자, 오늘은 이렇게 경제와과학이
어떤 영향을 주고받는지
17세기 과학혁명을 통해 살펴보고
어떻게 개선해 나갈지도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우선 경제윤리의 부족으로
과학이 부패한 사례, 그늘을살펴봤으니 이번엔
경제적 뒷받침으로 가장 과학이 꽃피었던 시기,
과학혁명의 빛을 따라서 떠나보겠습니다.
아, 과학을 안 좋아하시나요?
이제 그 눈물을 닦으시길. 고백하자면
저는 과학을 포기한 자, 과포자였습니다.
그런 저를 설레게 한 과학계의 아이돌,
과학혁명의 대표주자인 갈릴레이를
과포자 눈높이에 맞추어
쉬운 설명으로 만나게 해드릴 테니까요.
먹고 살기의 어려움이란
여기는 17세기 이탈리아.
수학책을 읽고 가슴이 뛴 의대생이 있습니다.
그는 바로 갈릴레오 갈릴레이입니다. 하지만
아버지는 생계 걱정에 아들의 공부를 반대하죠.
답답하고 꽉 막힌 아버지라고 생각하시나요?
오해입니다.
당시의 음악가들은 비율과 이론에 집착했는데
갈릴레이의 아버지는 조화로운 음을 실험하고,
우리가 들어서 즐거우면 되는 거라고 주장했죠.
이렇게 열린 생각을 가지고 있어도
생계는 만만하지 않은 문제였던 거죠.
아들의 입장과 아버지의 입장에
각각 한 번씩 서보게 된다면
여러분은 어떤 입장을 취할 생각이신가요?
갈릴레이는 과학자로 자리를 잡아가기 위해
망원경과 저서를 관리와 귀족에게 바칩니다.
별의 이름을 ‘메디치가문의별들’이라 붙이고
자신이 발견한 별을 바치기도 했죠.
이 대목에서 우리는 옥시사건을 일으킨
서울대 조모 교수가 떠오릅니다.
연구 자체에만 힘을 쏟지 못했다는 점에서
그들은 공통점을 보이고 있습니다.
과학자는 후원자의 요구나 가치관으로부터
과연 자유로울 수 있을까요?
과학자가 연구에만 집중하고
공정하게 결과를 발표할 수 있는 환경은
어떻게 만들어야 할까요?
철학은 신학의시녀, 과학은 철학의 시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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