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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사이다경제 2022.07.07
애플의 신상 노트북이 오는 8일, 드디어 공식 판매됩니다. 이번 신상은 지난 6월 애플의 연례행사인 세계개발자컨퍼런스에서 발표한 맥북 에어 시리즈입니다.
물론 애플의 신제품은 늘 화제의 대상이지만, 이번 신상이 더 화제인 이유는 크게 2가지가 있습니다.
새롭게 탑재된 애플의 자체 시스템 반도체 M2 칩, 그리고 무려 전작 대비 무려 40만 원이나 오른 어마어마한 가격 인상 폭 때문이죠.
애플이 새로 공개한 노트북의 두뇌 M2 칩은 애플이 독자 개발한 시스템 반도체입니다. 지난 2020년 최초 공개된 M1 칩보다 더 빠르고 효율적인 전력 사용을 구현해낸다고 합니다.
M1의 코어보다 2개 확장된 10 코어 GPU, 초당 100GB 통합 메모리 대역폭, 최대 24GB의 고속 통합 메모리 지원 등이 강점입니다.
여기에 더 커진 화면과 품질 우수한 스피커, 카메라, 배터리 사용량과 무게까지 강점이 더해져서 그런지 신상 맥북의 가격은 169만 원부터 시작되는데요.
이는 129만 원부터 시작했던 이전 모델 가격과 비교하면 약 40% 인상된 겁니다.
애플의 가격 인상은 사실 예견된 수순으로 보입니다. 자체 개발 반도체 칩의 우수한 성능이 익히 알려져 있었기 때문이죠.
지난 모델이 출시됐을 당시에도 130만 원대의 가격이 성능 대비 저렴한 편이라는 반응이 높았기 때문이죠.
애플만 자체 개발 칩을 만드는 것은 아닙니다. 최근 글로벌 IT기업의 트렌드는 반도체 독립이거든요.
테슬라, 아마존, 구글까지 세계를 장악한 빅테크 기업들은 제품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제품에 특화한 반도체 개발에 힘쓰고 있습니다.
테슬라의 경우 자율주행 슈퍼컴퓨터 ‘도조’에 직접 개발한 반도체 ‘D1’을 탑재했습니다. 아마존 역시 서버와 AI용 자체 반도체를 개발했고요, 구글도 스마트폰 AP ‘텐서’, 크롬 노트북과 태블릿에 탑재한 자체 칩을 지니고 있습니다.
제품에 딱 맞는 반도체를 개발하는 건 여러 이점이 있습니다. 첫째. 여러 기계에 호환 가능한 보편적인 기능의 반도체보다 자사 제품에 딱 맞는 기능의 반도체를 제품에 사용할수록 제품 성능은 더 좋아질 겁니다.
아울러 코로나19로 보여준 글로벌 공급망 마비로 인한 반도체 부족 현상을 더 이상 겪지 않기 위한 방법이기도 합니다. 반도체를 직접 만들면 반도체 회사의 공급량에 연연할 필요가 없으니까요.
자체 칩 개발로 시장 우위를 점하는 대표적인 기업은 바로 테슬라입니다. 자율주행 기술 개발을 위해선 인공지능 시뮬레이션 훈련을 많이 하는 게 중요합니다.
많은 자율주행 기술기업이 훈련을 위해 엔비디아의 GPU 칩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테슬라도 판매 차량에 탑재된 자율주행 기능 FSD의 데이터를 갖고 엔비디아 GPU 기반 클라우딩 컴퓨팅으로 자율주행 훈련을 해왔습니다.
그러나 엔비디아의 칩은 테슬라만을 위한 제품이 아니라 효율성이 다소 떨어지죠. 테슬라는 효율성 극대화를 위해 소비 전력이 낮으면서도 자사 테스트에 필요한 기능만 탑재한 독자 칩을 개발합니다. 2019년에 처음으로 발표한 자체 칩 FSD입니다.
이 칩은 기존 테슬라 자율주행 플랫폼 HW2.5 버전 속 엔비디아 칩보다 초당 프레임 처리 속도가 21배 더 빠르다고 합니다.
이어 2021년에는 D1 칩을 공개했습니다. D1은 테슬라 데이터센터에서 시행하는 인공지능 모델 훈련에 쓰이고요, 현재 전 세계에서 가장 높은 트랜지스터 집적도를 지니고 있다고 합니다.
트랜지스터 집적도가 높을수록 원가 절감에 유리하며 전자제품의 소비 전력과 발열도 줄어듭니다.
D1칩으로 이뤄진 테슬라의 슈퍼컴퓨터 ‘도조’는 기존 시스템 대비 소요 공간이 5분의 1 정도에 불과하지만 성능은 4배 개선됐습니다. 1초에 100경 번 연산이 가능한 1.1엑사플롭스급 슈퍼컴퓨터입니다.
앞으로 테슬라는 중장기적으로 도조 컴퓨터의 성능을 높여나갈 계획입니다. 자율주행 시스템 고도화를 위한 장비 성능이 좋아지는 거니 테슬라의 자율주행 기술 개선 속도도 더욱 높아질 것입니다.
테슬라는 자동차 회사인데요, 이 자동차 시장에서 절대 우위를 점하기 위해 반도체를 만들고, 소프트웨어와 슈퍼컴퓨터까지 만들게 되었습니다.
지금까지 보여 준 플레이어의 행보와는 다른 모습이죠. 새로운 시장이 도래했기 때문입니다. 새로운 시장을 리드할 플레이어는 과연 누구일까요? 멀기만 했던 신기술의 시대는 이제 눈앞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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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엔비디아의 칩은 테슬라만을 위한 제품이 아니라 효율성이 다소 떨어지죠. 테슬라는 효율성 극대화를 위해 소비 전력이 낮으면서도 자사 테스트에 필요한 기능만 탑재한 독자 칩을 개발합니다. 2019년에 처음으로 발표한 자체 칩 FSD입니다.
그러나 엔비디아의 칩은 테슬라만을 위한 제품이 아니라 효율성이 다소 떨어지죠. 테슬라는 효율성 극대화를 위해 소비 전력이 낮으면서도 자사 테스트에 필요한 기능만 탑재한 독자 칩을 개발합니다. 2019년에 처음으로 발표한 자체 칩 FS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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