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때 

가장 많이 떨어진 주식

코로나19가 불러온 팬데믹으로 고공 행진하던 제약 바이오주가 최근 가파르게 내리막길을 걸었습니다. 

지난해 1월 4일 기준 5,460.26까지 올랐던 KRX헬스케어 지수*는 최근 3101.64(7월 28일 기준)까지 떨어졌습니다. 1년 반 만에 약 43% 이상 감소한 겁니다. 

시가총액으로는 지난해 1월 255조 원에서 현재 190조 원으로 약 65조가 증발했습니다.

*KRX헬스케어 지수: 한국거래소가 선정한 주요 제약바이오주 89곳 주가를 산출한 지수

연초부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상황과 인플레이션, 금리 인상 등 대외 변수가 증시 전반에 악영향을 끼쳤지만, 유독 올해 상반기 제약 바이오주에 차가운 바람이 불었습니다. 

지난 6월 기준 52주 신저가를 기록한 제약 바이오주가 40곳에 이르니까요.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를 향한 바이오기업들의 개발 선언이 이어지면서 무섭게 치고 올라간 주가는 발표 이후 별다른 성과를 얻지 못하자 점차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떨어지는 증시에 올해 상반기 많은 바이오기업이 자사주를 사기도 했는데요, 효과는 미미했죠.

바이오주 바닥 찍었나

이렇게 내려갈 때까지 내려간 바이오주, 지금이 사기 딱 좋을 때라는 시선도 있습니다. 

지난해 급등세를 탄 주가 거품이 꺼지고 바닥까지 내려왔으니 옥석을 가려 담아두면 수익 내기 좋은 시기라는 거죠. 사실 바이오 주식들은 '로또'라느니, 한탕이라느니 선입견이 꽤 있습니다. 

국내외 바이오기업 현금 흐름을 보면, 대부분 자본 시장에서 자금을 확보해 임상연구에 사용합니다. 

즉, 눈에 보이는 매출액은 없고 영업 적자가 매년 지속하는 구조입니다. 이런 회사의 주가는 인플레이션과 같은 대외 변수에 취약합니다. 

투자자들은 유동성이 줄고 경기 침체 우려마저 나오는 상황에서 더 확실한 기업에 투자하고 싶기 마련이니까요.

하지만 달리 바라보면 바이오기업은 장기적 관점에서 바라봐야 할 혁신 성장주입니다. 그 이유는 2가지 현황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첫째. IPO 시장에서의 바이오 업종 지위입니다. 2019년 기준 IPO에서 바이오가 차지하는 비중은 24%, 2020년은 28%였습니다. 즉 기업공개하는 4종목 중 1종목은 바이오 기업이었던 거죠. 

둘째. 신규 벤처 펀드 투자 시장에서 바이오의 비중입니다. 2019년 기준 전체 벤처 투자 금액 4조 2,000억 원에서 바이오가 차지하는 비중은 25.8%로 타 업종 대비 비중이 월등히 높았습니다. 이는 2016년 이후 꾸준히 유지되고 있는 흐름입니다. 

즉, 한발 빠른 투자자들이 눈독 들이는 영역이 바로 바이오 주식인 셈입니다. 

(ⓒ도서 '바이오 머니가 온다')

정부에서도 국내 바이오업계의 성장성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최근 정부는 바이오 헬스산업 활성화 방안 을 발표하고 올해 하반기 내 바이오, 백신 펀드를 조성한다고 밝혔습니다. 

백신 주권 확보와 신약 개발을 위해 올해 5,000억 원 규모의 K-바이오 백신 펀드를 조성하고 2026년까지 13조 원 규모의 민간 투자도 도모한다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이 소식에 관련 주가도 오랜만에 들썩이고 있네요. 

하반기 반등 기회 

놓치지 않으려면…

미래가치가 중요한 성장성, 하반기 들며 다시 번진 코로나19 확산 분위기 등으로 바이오주의 하반기를 좋게 전망하는 분위기도 형성된 상황입니다. 

저점에 머무는 지금이 투자 기회일 지 모릅니다. 하지만 제약 바이오주는 업종분석하기 까다로운 종목 중 하나입니다. 전문용어가 많고 복잡하며 어렵기까지 하죠. 

그러나 제대로 된 바이오주를 골라 투자하려면, 바이오산업에 대한 기초 지식은 분명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하반기 턴어라운드 가능성이 높은 바이오주를 통해 기회를 잡으세요. 지금 바이오를 공부해야 할때입니다. 

삼성, 미래에셋, 한화 등 국내 최정상 증권사를 거치며 20년 이상 주식 투자에 매진한 전문가가 알려주는 바이오 기초용어, 시장 트렌드, 업종·종목 분석법으로 바이오 2차 상승의 기회를 잡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