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 #큰손매매동향 #기관 #외국인
By 이래학 2021.03.08
증시가 1월 이후
계속 박스권 장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국민연금을 중심으로
기관투자자들이 연이어 매도세를 보이고
외국인 투자자도 순매도로 일관하고 있죠.
이에 따라 시장에
명확한 주도주는 없는 상황이며,
실적 모멘텀이 있는
개별 주식들이 부각되고 있습니다.
*모멘텀 : 회사 주가가 오를 만한 소재.
과연 이러한 상황에서
외국인, 기관은
어떤 주식을 사들였을까요?
최근 1주일(3월 2일 ~ 3월 5일)간
외국인과 기관투자자는 코스피 시장에서
LG화학, POSCO, KB금융, 신한지주,
삼성생명 을 많이 매수했습니다.
LG화학은 글로벌 2차전지 제조업체
LG에너지솔루션의 모회사입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중국의 CATL과 전기차 배터리 시장
1~2위를 다투고 있는 기업입니다.
근래 고평가 논란으로
글로벌 기술주들 주가가
크게 조정을 받았습니다.
LG화학도
한때 100만 원을 넘겼지만 지난 2월엔
83만 원까지 하락했습니다.
게다가 최근 불거진
코나EV 리콜 문제도 악재로 작용했죠.
코나EV는
전 세계적으로 7만7천대 가량 판매됐는데
연이은 화재로 리콜을 진행 중에 있습니다.
결국 현대차와
배터리를 제조한 LG에너지솔루션이
비용을 3:7 부담키로 결정하면서
화재 문제는 일단락이 났습니다.
악재가 겹쳤지만 LG화학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점차 해소되면서
큰손들의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보입니다.
POSCO는
국내 1위 철강 기업입니다.
글로벌 경기가 회복되면서
철강 가격도 가파르게 오르고 있습니다.
현대차증권에 따르면
미국 열연 가격은 4분기 평균 가격보다
61% 급등했고
EU 또한 39% 올랐습니다.
*열연(열간 압연 강판)
: 자동차 프레임, 멤버, 디스크 휠 등에 사용되는
1.6∼6mm 두께의 비교적 두꺼운 강판.
중국의 열연강판 가격 역시
춘절 직후 반등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에 따라 POSCO는 판가를 인상했으며
실적도 개선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 밖에 큰손들은
KB금융, 신한지주, 삼성생명을 사들였는데요,
3종목의 공통점은 금융주입니다.
일반적으로 금융주는
금리 상승 시 수혜주입니다.
금리가 오르면
순이자마진(NIM, Net Interest Margin)이 올라
금융사들의
수익성 개선에 긍정적입니다.
미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가 급등하면서
기술주는 조정을 받았지만,
금융주처럼
가치주는 부각되고 있습니다.
한국의 주식시장도
비슷한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코스닥 시장에서 큰손들은
에이치엘비, 미래컴퍼니, 와이지엔터테인먼트,
녹십자랩셀, 에스엠을 매수했습니다.
에이치엘비는 리보세라닙 신약물질을 통해
암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는 기업입니다.
에이치엘비는 2020년 말
리보세라닙의 임상 3상 결과를
자의적으로 해석한 부분에 대해
금융위원회의 심의를 받았습니다.
금융당국은 에이치엘비가
사실상 임상에 실패했다는 내용의
의견서를 받고도
이를 숨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에이치엘비는 지난 2월 16일
장중 하한가를 기록하기도 했죠.
그러나 에이치엘비는
허위 공시가 아니라는 입장입니다.
에이치엘비는
현재 증권선물위원회(증선위)의
조치를 앞두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도
큰손들은 에이치엘비 주식을 매수했는데요,
과연 주가가 어떤 흐름을 보일지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와이지엔터테인먼트와 에스엠은
엔터테인먼트 회사입니다.
2020년 코로나19로
가수들의 활동이 위축되었지만,
올해 백신이 공급되면서
영업환경은 개선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특히
와이지엔터테인먼트는
주력 아티스트인
블랙핑크, 트레져의 활동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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