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손 매매 동향] 주식시장의 투자 주체는 크게 ① 개인 ② 기관 ③ 외국인으로 나뉩니다. 흔히 기관과 외국인을 통틀어 전문 투자자라고 부릅니다. 개인 투자자에 비해 정보의 접근성이 높고 투자를 본업으로 삼고 있기 때문입니다. 

전문 투자자들은 투자금도 적게는 수백억 원에서 수조 원에 이르는데요, 전문 투자자들이 사는 주식이 시장에서 부각 받을 가능성이 높은 이유입니다. '큰손 매매 동향' 시리즈는 이런 전문 투자자들의 매매 내역을 보며 현재 유망한 주식이 무엇인지 소개해드리겠습니다. 

'한국 증시'의 질주

...외국인은 뭘 샀을까?

12월 둘째 주 글로벌 금융시장은

백신 접종과 경기부양책 연기 등

호재와 악재가 공존하는 시장이었습니다. 

이 가운데

코스피 지수는 1.4% 올랐고

코스닥 지수 역시 1.6% 상승했습니다. 

원/달러 환율 약세가 지속되면서

외국인 투자자들의

수급 여건이 개선됐으며

개인 매수세도 줄을 이었는데요,

국내 증시가

최근 가파르게 상승했기 때문에 

지수 상승에 대한 

부담감이 생기는 시기입니다. 

과연 이럴 때 외국인 투자자는

어떤 주식을 사들였을까요?

먼저 코스피 시장입니다. 

코스피 시장에서 12월 둘째 주

순매수 금액이 많은 주식은,

SK이노베이션(순매수 금액 971억 원),

LG전자(702억 원), 삼성SDI(671억 원), 

아모레퍼시픽(609억 원), 

한국전력(448억 원)입니다. 

코스피

1. SK이노베이션

정유 업체에서

2차전지 업체로 탈바꿈을 진행 중인

SK이노베이션은 최근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지난 3분기 영업이익이

적자로 돌아섰는데,

코로나19 이후 일시적으로

국제 유가가 급락했기 때문입니다. 

(ⓒSK이노베이션)

 

그러나 근래에

국제 유가가 빠르게 회복하면서

4분기엔 흑자전환 기대감이 일고 있습니다. 

추가로 성장동력인

2차전지 수주 잔고도 잘 쌓고 있습니다. 

현재 2차전지 수주 잔고는 50조 원으로

글로벌 1위 LG화학의 3분의 1 수준입니다. 

향후 LG화학과의

배터리 기술 소송 리스크가 잘 해결되면

재평가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코스피

2. LG전자

LG전자는 글로벌 가전업체입니다.

코로나19로 인해

집에 머무는 시간이 많아졌으며, 

이는 자연스레

생활가전으로 이어지는 상황입니다. 

특히 대(大)면적 TV 판매가

많이 늘었습니다. 

LG전자는 온라인 판매 채널 확대로

코로나19 특수를 누리는 상황입니다.

LG전자의 성장동력은

전장 부품(전기 장치, 전자부품)입니다.

전기차 및 자율주행 시장 확대에 따라

내년께 전장 부품 사업부문이

흑자 전환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코스피

3. 아모레퍼시픽

아모레퍼시픽은 LG생활건강과 함께

국내 최대 화장품 업체로 꼽힙니다.

동시에 이번 코로나19로 인해서

가장 많은 타격을 입은 기업 중 하나입니다.

화장품의 주요 고객은 방한 중국인인데

코로나19로 왕래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반면, 백신이 개발되면

턴어라운드가 기대되는 기업이기도 합니다. 

*턴어라운드(turnaround)

: 기업이 적자상태에 있다가 실적이 개선돼

당해 연도 흑자전환이 예상되는 기업.

또한 아모레퍼시픽은 내년

온라인 판매 비중을

크게 늘릴 계획입니다. 

(ⓒ아모레퍼시픽)

코스닥

1. 셀트리온제약

다음은 코스닥 종목입니다. 

코스닥 종목 중에서 외국인 투자자가

가장 많이 사들인 주식은,

셀트리온제약(300억 원), 카페24(298억 원),

메지온(268억 원), 헬릭스미스(209억 원),

알테오젠(189억 원)입니다. 

셀트리온제약은

합성화학 의약품 제조 및 셀트리온의

국내 바이오시밀러 총판입니다. 

*바이오시밀러(biosimilar)

: 특허가 만료된 '바이오의약품에 대한 복제약'. 

셀트리온이

코로나19 항체 치료제 임상2상을

성공적으로 진행하면서 

셀트리온제약의 수혜가 기대되고 있는데요,

한편, JP모건은

셀트리온 그룹주의 주가가

매우 고평가되어 있다는

투자 의견을 제시했습니다.

(ⓒ셀트리온제약)

 

코스닥

2. 카페24

카페24는 온라인 쇼핑의

결제 솔루션, 광고 솔루션, 웹/서버

호스팅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입니다. 

코로나19로

온라인 쇼핑이 확대되면서

수혜를 입고 있습니다. 

코스닥

3. 신약 개발 기업들

이 밖에

메지온, 헬릭스미스, 알테오젠은

바이오 신약 개발업체인데요, 

바이오 업계의 빅 이벤트인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가

조만간(1월 11일 ~ 14일 현지시간) 개최됩니다. 

이에 따라 바이오 신약 업체에 대한

기대감이 형성되고 있습니다. 

오늘 살펴본 외국인 투자자들의

동향을 보며 주식투자 전략을

현명하게 세워보시기 바랍니다. 

by 사이다경제 이래학 리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