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F #반도체 #비메모리 #레버리지
By 이래학 2020.08.03
지난주 코스피 지수는
2.3% 상승했습니다.
코스피 시가총액
1위 기업인 삼성전자의 강세,
미국 중앙은행 격인 연방준비제도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의
시장 친화적 발언 등에 힘입어
좋은 흐름을 보였습니다.
긍정적인 분위기가 연출된 가운데
지난주 시장을 크게 이긴 ETF는
과연 무엇일까요?
수익률 기준으로
3위부터 1위까지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3위는
TIGER 반도체입니다.
TIGER 반도체는
KRX Semicon 지수를 따라 움직이도록
종목을 구성한 ETF로
지난주 5.94% 상승했습니다.
*KRX Semicon: 한국거래소가 지정한
반도체 기업들의 주가흐름을 반영하는 지수.
*지수 추종: 특정 지수가 1% 오르면
지수를 추종하는 상품도 1%의 수익을 내는 구조.
ETF에 포함된 주요 기업은
SK하이닉스(비중 17.12%), 리노공업(8.53%),
원익IPS(7.9%), DB하이텍(7.51%),
고영(6.75%) 등입니다.
비중이 가장 큰 SK하이닉스 주가는
오히려 소폭 떨어진 반면,
리노공업, 원익IPS, DB하이텍이
좋은 흐름을 보였습니다.
리노공업은 비메모리 반도체
테스트 소켓을 만드는 기업입니다.
5G 관련 반도체 수요가 증가하면서
테스트 수요도 늘고 있습니다.
원익IPS는 국내 대표
전 공정 반도체 장비회사로
삼성전자의 낸드플래시 증설과
파운드리 부문 투자의 수혜 기업입니다.
DB하이텍은
8인치 웨이퍼 주력의 파운드리 회사로,
전력반도체, 사물인터넷 관련
반도체 제조 수요에 힘입어
공장을 바삐 돌리고 있습니다.
*파운드리(Foundry•반도체 제조위탁)
: 반도체 생산만 전문 수행하는 곳입니다.
2위는 TIGER 레버리지입니다.
TIGER 레버리지는
지난주 6.02% 상승했는데요,
TIGER 레버리지는
코스피200 지수와 같이 움직이도록
종목을 구성한 ETF입니다.
단 '레버리지'라는 말처럼
코스피200지수의 움직임의 2배입니다.
*레버리지(Leverage): 지렛대
코스피200지수가 1% 오르면
TIGER 레버리지는 2% 오르고,
반대로 코스피200지수가 1% 내리면
TIGER 레버리지는 2% 내린다는 의미죠.
재미있는 것은 지난주
코스피 지수는 2.3% 오른 반면,
TIGER 레버리지는
6%가량 상승했다는 점인데요,
이유는 코스피200 지수가
코스피 지수보다 더 올랐기 때문입니다.
*코스피 지수: 코스피 시장에 상장된
모든 주식의 가격을 종합한 지수.
*코스피 200 지수: 증시를 대표하는
대형주 200개를 선정하여 산출하는 지수.
즉, 지난주 코스피 지수 상승세는
대형주 중심이었다는 의미입니다.
특히 삼성전자가 7% 가까이 오르면서
코스피200 지수의 상승세를 주도했습니다.
글로벌 파운드리 1위 회사인
TSMC가 2분기 양호한 실적을 발표하고
인텔이 7나노 공정을 재차 연기한 부분이
삼성전자에 긍정적으로 작용했습니다.
인텔은 종합반도체회사로
직접 CPU 등 비메모리 반도체를 제작하지만,
미세공정에 한계를 느끼고
7나노 공정 도입을 미룬다고 발표했습니다.
이에 따라 비메모리 반도체를
외주 생산하는 파운드리 회사들이
수혜를 입을 것이란 기대감이 작용했죠.
삼성전자는 TSMC에 이어
글로벌 2위 파운드리 회사로,
인텔이 자사 외주 물량을
경쟁사와 협업하는 TSMC보단
삼성전자에 맡길 가능성이 있어
기대감이 상승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마지막 1위는 TIGER 의료기기입니다.
TIGER 의료기기는
지난주 10.74%나 급등했습니다.
TIGER 의료기기는
FnGuide 의료기기 지수를 따라 움직이도록
종목을 구성한 ETF입니다.
TIGER 의료기기의 강세를 이끈 장본인은
다름 아닌 K방역 관련 기업입니다.
비중을 가장 많이 차지하고 있는
씨젠(비중 30.75%)이 무려 25% 급등하며
ETF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씨젠은 우리나라 대표
K방역 기업입니다.
빠른 검사가 특징인 우리나라 방역 모델이
타 국가들의 찬사를 받으면서
진단키트 수출이 크게 증가했는데요,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계속 증가하면서
씨젠의 진단키트 수출도
지속적으로 늘고 있습니다.
SK증권에 따르면 2분기
씨젠의 매출액은 2,656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06%,
영업이익은 1,691억 원으로
무려 3,542%로 급증할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지난주
ETF 시황을 분석해봤는데요,
ETF를 주목하면 시장의 흐름을 파악하고
좋은 투자 기회를 엿볼 수 있습니다.
사이다경제와 함께
ETF 시황도 꾸준히 지켜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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