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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밸류챔피언 2019.08.09
서울은 물가지수가 매우 비싼 도시이며
CNN의 2019년 조사에 따르면
전 세계에서 7번째로
물가가 비싼 도시로 선정되었습니다.
이런 가계지출 내에서도
제일 큰 비중을 차지하는 주거 비용은
누구에게나 부담스러운 비용인데요,
오늘은 서울 자치구별
아파트 가격을 비교 및 분석하여
부동산 동향을 파악해보겠습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기재된
2019년 전반기(1월 1일부터 6월30일 기준)
아파트 실거래가 자료를 토대로 했을 때,
서울 25개 자치구 중에서
평균 가격이 가장 저렴한 지역은,
도봉구, 노원구, 금천구, 구로구,
중랑구로 나타났습니다.
서울시 평균 아파트 거래가가
약 7억2천만 원인 점을 고려했을 때,
언급된 지역에 위치한 아파트들은
평균 아파트 거래가에 비해
최대 50% 더 저렴한 가격으로
보유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이 다섯 지역들은
서울 중심지에서 거리가 멀어서
교통이 불편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도봉구에 위치한 창동역에서
강남역까지는 지하철로 58분이 소요되며
두 번의 환승도 필요합니다.
이 아파트 가격을 조금 더 세분화해
㎡ 당 가격을 분석해보니
미묘한 차이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비록 도봉구는
평균 아파트 가격과 ㎡ 당 가격이
둘 다 가장 낮은 자치구였지만,
아파트 가격이 2번째로 낮았던
노원구는 ㎡ 당 가격이 오히려
641만 원으로 비교적 높은 편이였습니다.
이는 노원구의 아파트가 시세는 낮지만
규모가 크지 않은 것으로 해석할 수 있으며
실제로 노원구의 평균 전용면적은
61.9㎡로 모든 자치구 중 가장 작았습니다.
그렇다면 서울에서
가장 비싼 아파트는 어디일까요?
강남구, 용산구, 서초구, 송파구, 성동구가
평균 아파트 매매가격이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특히 강남과 용산의 경우
평균 아파트 실거래가가 16억 원을 넘어
도봉구에 비해 약 5배 더 높았습니다.
이 지역들은 대한민국 경제, 문화, 교육의
중심부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수요가 매우 높은 편이고,
그로 인해 상당히 높은 가격으로
매매되고 있는 것이라 판단됩니다.
㎡ 당 가격이 가장 높은 지역은
평균 아파트 실거래가가
가장 높은 자치구와 동일하였습니다.
유일한 차이점은
두 번째로 아파트 가격이 높았던 용산구가
㎡ 당 가격은 세 번째였다는 것입니다.
이는 용산구의 평균 아파트 크기가
서초구보다 넓다고 해석 가능합니다.
실제로도 용산구의 평균 아파트 전용면적은
106.3㎡로 모든 자치구 중 가장 넓었으며
2위인 서초구보다 5㎡ 더 넓었습니다.
아파트 시장은 10년간
어떤 변화가 있었을까요?
2019년 전반기 아파트 시세 동향을
2009년 전반기와 비교해봤을 때,
서울 전역의 아파트 가격은
2009년에 45,799만 원에서
2019년에는 72,505만 원으로
약 58% 상승하였습니다.
하지만 강북 상승률이 53%인 반면
강남은 63%로 지역에 따라
큰 차이를 보이고 있었습니다.
특히 용산구와 성동구는
평균 아파트 시세가 10년간
각 101%, 92%씩 올라,
다른 자치구에 비해 현저히 높게
가격이 상승하였습니다.
조사 과정에서 발견한
한 가지 놀라운 사실은
아파트 가격의 지역별 차이가
10년 전에도 비슷했다는 것입니다.
우선 아파트가 저렴한 지역을 보면
10년 전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습니다.
앞서 언급된 평균 아파트 실거래가가
가장 낮은 자치구인 도봉, 노원, 금천, 중랑은
10년 전에도 제일 낮은 편에 속했습니다.
특히 구로구의 경우 2009년에는
25개의 자치구 중 6번째로 가장 낮았지만
2019년에는 4위로 조사되어
평균 아파트 가격이 다른 자치구에 비해
값이 오르지 못했다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평균 아파트 거래 가격이
가장 높은 자치구도 지금과 유사했습니다.
강남은 10년 전에도
모든 자치구 중 1위였으며
서초 및 송파도 상위 5위 내에 들었습니다.
하지만 용산의 경우 2009년 세 번째에서
2019년에는 두 번째로
아파트 가격이 비싼 자치구로 상승했으며,
성동구도 8위에서 5위로 급등하면서
아파트 가격이 비싼 자치구 5군데 중에서
강북의 비중을 높이는데 일조했습니다.
성동구 아파트 가격의 상승은
성수동 상권의 부상과
금호동3가의 재개발 가시화가
영향을 미쳤다고 짐작할 수 있습니다.
10년이란 긴 세월이 지났음에 불구하고
평균 아파트 시세가
낮았던 자치구는 계속 낮았고
가장 높았던 곳은 지속적으로 높았습니다.
그러나 낮은 지역이든 높은 지역이든
서울 내 아파트 가치는 지난 10년간
전체적으로 상당히 크게 올랐습니다.
그렇기에 서울 내 아파트 매입은
자산을 늘리는 가장 쉬운 방법 중
하나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아파트 매입은
많은 금액을 필요로하지만
주거지는 사람이 살아가는데
필수적인 요소 중 하나이며,
주택담보대출은
금리가 낮은 대출에 속하기 때문에
본인 재정 상황에 따라
서울에서 아파트 장만을 고려하는 것도
이상적인 재테크라고 생각됩니다.
특히 사회초년생 혹 신혼부부의 경우
더욱 더 합리적인 금리로
대출을 제공 받을 수 있기에,
비교적 아파트 가격이 가장 낮은
도봉구, 노원구, 금천구, 구로구, 중랑구에서
'내 집'을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Mike Rho
노경석 (Mike Rho) 애널리스트는 신용카드, 대출, 그리고 투자 분석 업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밸류챔피언에서 근무를 시작하기 전에는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USC에서 국제관계 및 스페인어를 전공하였습니다.
댓글 2
좋네요. 분석. 잘 읽었습니다.
서울에는 살고 싶지만 아파트는...? 하는 글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