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류광현 2019.01.07
경제가 어려울 때
월급은 이렇게 관리하자!
코스피 지수가 작년 10월,
22개월 만에 2,000선이 무너진 이후
회복과 붕괴를 오가며
불안한 형태를 보이고 있습니다.
간밤에 미국 기술주가 급락하면
코스피가 덩달아 급락하는 식으로
대외 영향에 크게 휘둘리고 있죠.
(ⓒ네이버 금융)
이렇게 대외 환경이
국내 주식 시장을 흔들 때마다
개인 투자자는 위기관리 필요성을 느끼지만
뚜렷한 해결책을 찾지 못하는 게 현실인데요,
어려운 시기에 우리 개인의
투자 활동은 어떻게 관리해야 할까요?
경제가 어려워도
나는 흔들리지 말자
전문가들은 개인의 위기관리를
주식과 같은 '각 자산의 손익 관리'로
범위를 좁히라고 충고합니다.
경제 지표가 어떻든 간에
내가 산 주식이 잘 버텨준다면
위기를 잘 극복한 셈이죠.
그렇다면 주식의 손익 관리를 넘어
월급을 비롯한 개인의 경제 활동
전체에 대한 위기관리는 어떡해야 할까요?
다음의 3가지 원칙을
참고해보시기 바랍니다.
투자 원칙1.
월급도 투자 소득이다
'투자'를 매우 쉽게 설명하면
돈을 들여 이익을 보는 일입니다.
이때 우리가 일해 받은 월급도,
돈 대신에 시간과 정성을 들여서 받은
일종의 투자 소득으로 볼 수 있죠.
우리는 언제까지 회사에 다닐지,
자기 계발을 통해
월급을 얼마나 더 받을 수 있는지
누구보다 잘 알고 있습니다.
우리가 하는 일에서는
본인이 전문가이기 때문입니다.
정보력 우위의 상황에서
안정적 수익을 올릴 수 있죠.
반면에 주식 시장에서
월급만큼 투자 수익을 올리려면
본업의 전문성에 버금가는
시간과 정성을 쏟아부어야 합니다.
각자가 아는 범위의 정보를 넘어서
외국인 및 기관 투자자까지
따돌려야 하니 결코 쉽지가 않습니다.
그렇기에 투자의 출발점은
우리가 알 수 없는 영역의 자산보다는,
우리가 가장 잘 알고 있는
월급이라는 안정적인 근로 소득을
기준으로 계획해야 합니다.
투자 원칙2.
월급과 상관없는 투자가 살길이다
분산투자는 투자 포트폴리오를
다양하게 구성해 위험을 최소화하는
위기 관리의 대표적 방법인데요,
이런 분산투자를 월급을 포함해
다시 생각해보려고 합니다.
달걀을 한 바구니에 담지 말라는
분산투자의 격언대로 자산을
부동산과 주식에 나누어 투자했다면
위험을 제대로 관리한 것일까요?
때에 따라서는
분산투자의 탈을 쓴
집중투자가 될 수 있습니다.
만약 여러분이 매수한 주식이
부동산 경기의 영향을 받는
건설업 관련 업종인 상황에서,
여러분이 월급을 받는 회사가
건설 회사와 관련이 깊다면,
부동산 가격에 따라
전체 투자 수익의 위험도가
오르락내리락할 것입니다.
그러니 주식이든 부동산이든
적어도 본인의 근로소득과
관계가 적은 분야에 투자해야
위기 관리에 성공한 셈이죠.
투자 원칙3.
대세 하락장을 노려라
분산투자는
위험을 방어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는데요,
"최고의 수비는 공격"이라는 말처럼
적극적으로 대응할 방법은 없을까요?
전문가들은
대세 하락장 매수를 추천합니다.
폭락장은 다양한 원인에 의해
갑자기 발생하지만,
전체 시장이 침체되는
'대세 하락' 후의 상승세는
어김없이 찾아옵니다.
이때
개별 종목을 매수하는 것이 두렵다면
코스피200지수 ETF 등
상장지수펀드를 매수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지수를 따라가는 ETF는
고수익을 보장하지 않지만,
앞서 설명한 대로
근로소득과 무관한 분야의
분산투자를 실천할 수 있습니다.
내가 유리한 곳에서 싸운다
전쟁에선 높은 곳을 선점한
고지전이 유리합니다.
고지를 점했으니 적은 병력만으로도
전장 상황을 쉽게 파악하며
적군을 상대할 수 있기 때문이죠.
(영화 '고지전'의 한 장면 ⓒ네이버 영화)
개인 투자자의 고지는
바로 '시간'입니다.
기관 및 외국인 등
전문 투자자들은 투자 수익이
본인들의 월급으로 이어지기에,
개인만큼 느긋한 태도로
투자에 임할 수 없습니다.
(참조-개인 투자자가 기관 투자자를 이길 수 있는 3가지 이유)
하지만 개인은
월급에 영향이 없는 방향으로만
투자 포트폴리오를 계획한다면,
어떤 상황에서도 조바심을 내지 않고
자산을 지킬 수 있습니다.
많은 이들이 올해는
정말 큰 위기가 찾아올 거라는
10년 주기설을 논합니다.
그 말이 맞고 틀리고를 떠나서
전 세계 경제 상황이
긍정적이지 않다는 것만은
사실인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럴 때 우리에게는
막연한 두려움보단
단단한 기준이 필요합니다.
오늘 살펴본 3가지 기준을 바탕으로
"내가 유리한 곳에서 이기는 싸움"을
하시기 바랍니다.
[참고도서 : 소수의 법칙, 임성준과 조셉 H.리 공저, 지식노마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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