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김유라 2018.10.12
1,000만 명을 사로잡은 1인 유튜버
국내 최초로 1,000만 명이 구독하는
1인 유튜버가 탄생할 예정입니다.
주인공은 '커버송' 여신으로 통하는
제이플라(J.Fla, 김정화)입니다.
*커버송
: 특정 가수가 발표한 곡을
다른 사람이 연주 또는 가창하는 것.
(현재 구독자는 964만 명인 제이플라의 유튜브 채널 ⓒ제이플라)
전 세계 유튜브 랭킹 TOP 50위를 기록한
'토이푸딩'의 구독자가
19,469,346명(18.10.12 기준)임을 감안할 때,
기업이 아닌 '1인' 크리에이터가
1,000만 명 달성에 임박한 것은
어마어마한 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토이푸딩'
: 국내 유튜브 구독자 1위 채널로
아이들 대상으로 장난감 관련 영상을 제작하는
'기업' 크리에이터,
제이플라는 주로 동남아시아 국가에서
인기가 많아 구독자 중 외국인이 많지만
그래도 단순하게 보자면
우리나라 국민 5명 중 1명은
제이플라 영상을 보는 것과 같은 규모입니다.
(한쪽 얼굴만 보여주는 것이 트레이드 마크인 제이플라의 커버송 영상 ⓒ제이플라)
의사, 변호사 연봉의 10배를 번다?
지난 7월 첫 방송을 시작한
JTBC 예능프로그램 '랜선라이프'에서
밴쯔, 씬님, 대도서관 등
인기 유튜버들의 삶을 조명하면서
그들의 수익까지 공개해 화제가 되었는데요,
연매출 기준으로
국내 먹방계의 1인자
밴쯔(구독 288만 명)가 10억 원,
뷰티크리에이터
씬님(구독 152만 명)이 12억 원,
한국 유튜브 시장을 발전시켰다고 평가받는
게임방송 크리에이터
대도서관(구독 187만 명) 17억 원이라고
스스로 밝혔습니다.
(랜선라이프에서 수익을 공개한 유튜브 스타들 ⓒJTBC)
구독자가 100~300만 명 정도인
이들도 이렇게 수익이 큰데
1,000만 명 가까운 구독자가 있는
제이플라의 수익은 얼마일까요?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의
2017년 자료에 따르면
대도서관이 유튜브 광고 수익으로만
연간 9억3,000만 원 정도를 버는데요,
이점을 감안하면 제이플라는
유튜브 수익으로 10억~50억 원 정도를
벌어들일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전통적인 고연봉 직업으로 통하는
변호사나 의사의 평균연봉이
모두 1억 5,000만 원(법률신문, 복지부)
수준인 점을 고려할 때,
이제는 유튜버가 의사, 변호사보다 잘 버는
세상이 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업계에 따르면 구독자가 30만 정도면
의사 수입과 비슷하게 수익이 난다고 하죠.
(참조-전 세계에서 수입이 가장 많은 유튜브 스타는?)
유튜브 수익,
조회 수 1건당 1원?
그렇다면 유튜브의 광고 수익 정책은
도대체 어떻게 되는 걸까요?
항간에는 조회 수 1,000회당 1달러,
환율을 1달러에 1,000원이라고 단순화하면
조회 수 1회에 1원을 번다는 말이 있는데
과연 정말 그럴까요?
실제로는 수익 창출 구조가 매우 복잡하고
크리에이터별로 적용되는 기준 차이가 심해
정확한 측정이 불가하다고 합니다.
그리고 동영상만 올렸다고
아무나 수익을 얻을 수 있는 게 아닙니다.
먼저 유튜브로 부터 광고 수익을
받을 수 있는 자격을 획득해야 합니다.
유튜브 정책에 따르면 최근 12개월 동안
채널 총 시청 시간이 4,000시간에 도달하고,
구독자 수가 1,000명을 넘겨야
비로소 계정을 통해
광고수익을 창출할 자격이 생깁니다.
이 옵션을 설정한 후부터는
기본적으로 조회 수에 따라
수익이 발생하는데요,
해당 채널의 구독자 수는 몇 명인지
시청자가 광고를 끝까지 보았는지 등에 따라
수익률 적용이 달라진다고 합니다.
(인기 유튜버 '대도서관'과 '밴쯔'가 알려주는 광고수익 구조)
또한 앞서 소개한 밴쯔, 씬님, 대도서관 등
유명 유튜버들은 유튜브 광고 외에,
기업 프로모션, 제품 판매 등의
부가 수익을 올리고 있기 때문에
유튜버의 수익 기준을 세우기가
더 어렵습니다.
하지만 달리 말하면 어떤 구조가 되었든
일정 구독자를 확보한 이후에는
역량에 따라 수익을 올릴 수 있는
한계가 없다고도 할 수 있습니다.
2018 유튜브를 주도한 트렌드는?
그렇다면 이렇게 시장 규모가 커진
유튜브 시장을 주도하는
요즘 트렌트는 무엇일까요?
디지털 광고업체 인크로스가
유튜브 콘텐츠별 조회수를 조사하여
동영상 소비 행태를 분석한
'마켓인사이트 리포트'에 따르면,
최근 1년 동안 유튜브에서
많은 인기를 끈 콘텐츠는
커버송(8,198만 회)과
ASMR(자율감각 쾌락반응, 3,210만 회)로
집계되었습니다.
그 다음은 '화장·요리법' 등을 소개하는
how to 영상(1,322만 회)과
오늘의 의상(OOTD, 1,135만 회), 그리고
먹방(먹는 방송, 1,080만 회)이 꼽혔습니다.
하지만 이런 트렌드와 별도로
장기적으로 사랑받는
스테디셀러는 '키즈, 토이' 콘텐츠입니다.
한국 유튜브 채널 순위에서
방탄소년단의 소속사가 운영하는 ibighit나
SM엔터테인먼트가 운영하는
SMTOWN를 제치고 1위를 차지한 채널은
토이푸딩이라는 키즈 채널입니다.
토이푸딩은 전 세계 Top50위를
기록하기도 했는데요,(현재는 59위)
구독자 수 기준으로 국내 유튜브 랭킹
상위권에는 보람튜브, 캐리TV 등
어린이를 타깃으로 하는 키즈 콘텐츠가
다수 포진해있습니다.
(국내 유튜브 구독자 수 1위, 전 세계 구독자 순위에서 50위를 차지했던 토이푸딩 ⓒ토이푸딩)
유튜브, 한국 시장에 주목하다?
유튜브는 작년부터 한국 영상 콘텐츠 시장에
적극적으로 투자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유료 멤버십 서비스인
유튜브 레드(Red)를 통해
자체 제작한 오리지널 예능
'달려라, 빅뱅단!'을 공개했는데요,
이는 유튜브 레드 오리지널 콘텐츠이자
미국을 제외한 다른 국가에서 만들어진
첫 오리지널 콘텐츠로 주목받았습니다.
그리고 올해 상반기에는
방탄소년단의 성장을 담은 다큐멘터리
'방탄소년단: 번 더 스테이지
(BTS: BURN THE STAGE)를
오리지널 시리즈로 단독 공개했으며,
하반기에는
오리지널 예능과 다큐멘터리에 이어
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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