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산투자 #집중투자 #주식
By 사이다경제 2016.10.01
|분산투자| vs 집중투자!
리스크는 자고로 나누어야 제맛 vs 푼 돈으로 분산해봐야 답 없어
증시판의 유명한
논쟁 하나를 설명해볼까 합니다.
계란은 나누어 담아야 된다
vs 내게 계란이 있으면 나누어 담을 것이다
여러가지 기업에 분산해서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것이 좋은지, 가장 확실하다고 생각되는 소수의 기업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것이 좋은지에 대한 논쟁이 바로 그것입니다.
분산투자를 권하는 사람들의 주장은 다음과 같습니다. 주식은 아주 위험한 금융상품이기에, 반드시 리스크를 분산해야하는데 오로지 소수의 기업에 투자한다면 개별기업 리스크에 대한 노출이 높아진다.
쉽게 말해서 1-3개 기업에 몰빵했는데, 생각치도 못했던 악재가 터지거나 갑자기 이유 모를 시장의 변덕으로 기업의 주가가 폭락한다면 망할 수 있으니 부담해야하는 위험을 나누라는 소리입니다.
실제로 대부분의 투자 전문가들은 시장추종 전략을 취하는데, 하락장이라면 어차피 주식은 떨어질 확률이 높고 상승장이면 어차피 오를 확률이 높으니 딱 시장 평균 수익률만 추종하는 전략을 취하자고 권유합니다.
이런 펀드를 흔히 인덱스 펀드라고 부르는데, 아주 장기적으로는
그 어떤 전략도 인덱스 펀드를 이길 수 없다는 것이 역사적으로 증명된 바가 있긴 합니다.
문제는 .. 수익률이 정말 말 그대로 담백합니다. 예를 들어, 코스피 지수를 추종하는
인덱스는 코스피 지수가 무려 5%가 상승해야 고작 5%의 수익률을 보입니다.
코스피 지수는 지난 5년 간, 1900~2000 사이 근방을 계속 반복해 움직였습니다. 1900 최저점에 인덱스를 매수했다고 가정해본다면 .. 큰 이변이 일어나지 않는 한 아마 약 5% 정도, 수익을 거두고 있을 것입니다.
여기에 꼬박꼬박 세금과 운용 수수료까지 따로 지불해야 한다면, 굳이 주식투자를 할 바에 예금을 하겠다는 생각이 닿는 것도 어느정도 납득이 갑니다.
집중형 투자는 적극적인 수익을 추구하며, 아주 액티브한 매매전략을 취합니다.
시장평균 수익률을 아득히 뛰어넘는 수익이 그들의 목표입니다.
수익률은 아래로는 -100% 에 불과하지만, 위로는 무한대로 열려있다. 들어보자면, 그들의 주장은 실로 화려하고, 매혹적입니다. 실제로 매우 뛰어난 사람들은 연 평균 수십 퍼센트의 수익을 올리기도 합니다.
위 사진은 실제로 금융사에서 운용중인,
고수익 고위험을 추구하는 운용보고서입니다.
투자원금을 보전하기보다는, 위험을 감내하더라도 높은 수준의 투자수익을 추구한다는 내용의 상품인데 ..
-0.69%의 손실을 보아 11,000,000 원이 10,924,269 원이 되었습니다.
나날이 담배값을 모아 직접 운용하는 27만8천원은 29만원이 되었습니다.
4.42%의 누계 수익률 ..
하지만 마냥 전문가들을 우습게 볼 것은 아닌게
집중투자는 변동성에 매우 민감하게 반응합니다.
말 그대로 리스크가
매우 크고, 리턴도 매우 큽니다.
고수익, 저위험이라는 완벽한 상품이 있다면 좋겠지만
상대적으로 수익과 위험은 비례합니다.
단순히 위험을 추구한다고, 결코 이익이 보장되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
역시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어쩌면 투자에 앞서, 분산인가? 집중인가? 라는 어려운 고민에 빠질 필요는 없었는지도 모릅니다. 어느 투자자는 10 종목도 집중이라고 하고, 또 어느 누구는 고작 2 종목도 분산이라고 말할지도 모르는 것입니다.
만일 모두가 서로의 투자관을 이해하고 각자의 철학을 존중한다면, 틀림과 다름이라는 단순한 해결책에 우리가 조금
더 가까이 갈 수 있지는 않을까요?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