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이상혁 2017.06.13
2017년 K리그의 열기가 점점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K리그 클래식(1부 리그)에서는
제주와 전북의 치열한 선두 다툼이
벌어지고 있고,
챌린지(2부 리그)에서
경남FC는 15경기 무패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데요, (*6월 13일 기준)
이렇게 국내 시장에서의 뜨거운 인기를 얻은
K리그가 최근 동남아시아 시장으로의 진출도
서두르고 있습니다.
(ⓒ축구협회)
2017년 K리그 사업 화두는 해외 진출
한국 축구 프로연맹은
K리그의 규모를 보다 넓히기 위해서
올해 초 동남아시아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구상을 밝혔습니다.
동남아시아 출신 선수가 강원FC의
"르엉 쑤언 쯔엉"(베트남)뿐인 상황에서
선수 영입을 통한 마케팅은 한계가 있기에,
동남아시아의 축구시장 공략하기 위해
특정 선수의 영입을 떠나 K리그가
가지고 있는 자체의 경쟁력을
적극 활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리그)
이와 관련하여 K리그 올스타전을
동남아시아에서 개최하겠다는
계획을 세우는 등,
다양한 프로모션을 바탕으로
"공격적인 해외 사업 전개의
원년으로 삼겠다”라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다른 국가 리그도 경쟁적으로
동남아시아 시장 공략
동남아시아는 세계적으로
축구의 인기가 대단한 지역 중 하나입니다.
게다가 인구 수도
둘째라면 서러울 정도로 많은 지역으로,
인도네시아의 인구 2억 6,000만 명,
베트남의 9,500만 명을 비롯해
약 10억의 인구가 몰려있습니다.
때문에 동남아시아 시장은 비단
우리나라만 노리고 있는 것이 아닌데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많은 구단들은 여름마다
프리시즌 투어를 열어 일찌감치
동남아시아 시장을 공략하고 있습니다.
*프리시즌
: 리그 기간이 끝나고 쉬는 기간
일본의 J리그도 최근 몇 년 사이
동남아시아 국가와의 친선 경기와
동남아시아 선수 영입 등을 진행하며
공을 들이고 있으며,
2010년부터는 동남아시아 지역에
J리그 녹화 방송 및 하이라이트를 편성해
송출해 왔습니다.
이런 기세 속에서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경쟁력이 있는 태국 프리미어리그는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선수들에 대한
별도의 쿼터 신설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쿼터제
: 팀 내 필수적으로 특정 국적의 선수를
영입하도록 규정하는 것
K리그의 계획은?
내수 시장에 한계를 느낀 K리그의
동남아시아 진출도 결국 이런
세계적인 추세에 발맞추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는데요,
다른 국가의 마케팅에 지지 않도록
K리그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 중입니다.
대표적인 것이 앞서 언급한 올스타전 개최로
K리그는 2017년 올스타전을
베트남 하노이에서 7월 29일에 치르는데요,
단지 국내 선수들끼리의 대결이 아니라
베트남 축구 국가대표팀과도
경기를 펼칩니다.
또한 동남아시아 출신 선수를 통한
마케팅도 계속 확대하고 있습니다.
2015년 말 이뤄진 베트남의 손흥민
"르엉 쑤언 쯔엉" 선수의
인천 유나이티드의 입단은
베트남 현지를 뜨겁게 했는데요,
한 시즌 뒤 쯔엉 선수가 강원 FC로 이적하자
강원도에서는 쯔엉을 홍보대사로 임명해
평창동계올림픽 홍보를 진행했고,
지난 5월7일에는 강원FC 홈경기에
베트남 관련 행사를 마련해
성공적으로 개최하기도 했습니다.
(ⓒ강원FC)
또한 베트남 호찌민에
동남아시아 본부를 설치해서
쯔엉과 함께하는 강원의 날 행사를 열고
수출 상담회를 진행할 계획도
가지고 있습니다.
더불어 K리그 협회는 K리그 중계권을
베트남을 비롯해 태국, 홍콩 등으로
판매하는 동시에,
외국 기업 스폰서 유치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라고 합니다.
다른 나라에 비해 조금은 늦었지만
프로축구 연맹의 시도는
박수를 받는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늦은 만큼 더욱 세밀하게 준비해서
K리그의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동남아시아에서의 K리그 한류 바람도
일으킬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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