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연두 2017.03.14
상장기업들은 주주들에게
회사 경영상의 주요사항들을
공시하게 되어 있습니다.
주주들은 이를 참고하여
회사가 어떻게 되어 가는지
파악합니다.
곧 공시는
투자 판단에 있어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사이다공시에서는
각 공시들이 어떤 의미를 갖는지,
어떻게 해석해야 하는지를
살펴보려고 합니다.
오늘은 그 두 번째,
유상 증자입니다!
(Ⓒ메리츠종합금융증권)
1. (유상)증자
이전의 무상 증자를
기억하시나요?
무상 증자는
‘무상’으로
‘자본금’을 ‘증가’하는 것을
의미하였습니다.
유상 증자는 반대로
‘유상’으로
‘자본금’을 ‘증가’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주식을 추가로 발행해
자본금을 늘리는 것은 같지만
주주들이 새로 발행하는 주식을
돈을 내고 사야 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2. 발행가액
무상 증자는
무상으로 주식을 제공하기 때문에
주식을 얻기 위한 조건을 담고 있는
추가적인 발표를 기다릴 필요가
없습니다.
(참조 - 주식시장의 이벤트 - (3) 무상증자)
(참조 - 사이다공시 - 무상증자)
하지만 유상 증자는
돈을 지불하고 주식을 사는 것인 만큼
주식을 얼마에 살 수 있는지
발표를 기다려야 합니다.
아래는
메리츠종합금융증권의
유상 증자 발표 공시에서
발췌한 부분입니다.
(Ⓒ메리츠종합금융증권)
“신주 발행가액”과
“납입일”이
눈에 들어옵니다.
신주 발행가액은
새로 발행될 주식을 사기 위해
지불해야 할 가격이고
납입일은
그 가격을 지불해야 하는 일자입니다.
유상 증자는 대개
투자금이 필요한 등의 이유로
회사에서 돈이 필요할 때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때 주주는
유상 증자의 목적과
투자금의 사용 방향을 보고
유상증자에 참여할지 말지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무상증자처럼
가만히 앉아 주식이 들어오는 것을
기다리는 게 아니라
주식을 살지 말지를 주체적으로
결정해야 하는 것입니다!
3. 유상 증자의 의의
결국 유상 증자는
회사에서 자금을 조달하고
자본금을 증가시키는 것인데,
이를 주주의 돈으로 하는 것입니다.
주주 입장에서는 사실상
주식을 그냥 새로 사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이런 이유로
주주들은 유상 증자를
썩 반기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회사에서 투자금이 필요한데,
그 투자금을
내가 지원하는 꼴이니까요.
하지만 만약
그 투자금을 기반으로
더욱 좋은 회사로 성장할 수 있다면
유상 증자는 순기능을 할 수 있습니다.
만약 내가 투자한 회사가
유상 증자를 발표했다면,
그 유상 증자가
주주들 돈을 뺏는 역기능으로 끝날지
한층 더 성장하는 순기능으로 끝날지
고민하는 과정이 필요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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