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러우'했던 스타, 다시 올라오다!

2017-05-19 17:53
경제 이야기
written by 김재민


 

지난 3월 26, 스타크래프트 19주년을 맞아

마이크 모하임(블리자드 대표)가 한국에서

올여름 리마스터 출시를 발표했습니다.

 


(©Blizzard Entertainment)

 

 

이전과 달라진 점?

 

첫 번째, <그래픽 리마스터>

 

화질 선명도를 개선하고

4K UHD그래픽, 와이드스크린을

제공한다고 합니다.

 

여기서 4K UHD

Full-HD보다 해상도/화소가 4배 높은

차세대 고화질 해상도입니다.

 

HD가 약 100만 화소면

Full-HD는 약 200만 화소이고

4K UHD는 약 800만 화소입니다.

 

두 번째, <음성 및 음향 개선>

 

원작의 5개 언어에서

한국어를 포함한 총 13개 언어로

늘어날 예정이라고 합니다.

 

세 번째, <블리자드 친구 및 상대 찾기>

 

친구 찾기 기능이 더해지며

전적 별 등급 시스템인 MMR시스템을

도입한다고 전했습니다.

 

네 번째, <클래식 게임 플레이>

 

기존 그래픽에 익숙한 게이머들을 위해

기존 화질로 플레이 가능하게 하며

간단한 버그만을 수정하여

기존의 게임성을 그대로 유지했습니다.

 

8만의 패치를 결심한 이유는?

 

(*패치: 프로그램의 일부를 빠르게 고치는 일)

 

기존의 1.16.1 버전에서 1.18버전까지

8년이라는 시간이 걸렸는데요.

 

영영 패치를 안할 줄 알았던 블리자드가

패치를 결심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스타크래프트의 과거와 현재 상황을

평가해보면서 알아보겠습니다.

 


(©공감포토)

 

 

과거의 스타크래프트

 

90년대 중반, PC방의 탄생 그리고

스타크래프트의 출시

서로에게 날개를 달아줬다고 할 수 있습니다.

 

둘의 시너지 효과는

한국 E-스포츠협회의 창립

'온게임넷'이라는 게임 채널 편성

프로팀 형성 및 프로리그 개최 등

E-스포츠 시작에 많은 기여를 했습니다.

 

그리고 전성기가 찾아옵니다.

 


 

2005 SKY프로리그 결승전으로

당시 진행했던 부산 광안리의 모습입니다.

현장 좌석은 무려 10만 석이었습니다.

 

2005 SKY프로리그 10만 석(무료)

2016 LA롤드컵 1 5천 석(유료)

무료석과 유료석을 비교할 수는 없지만

스타크래프트가 얼마나 인기가 얼마나

대단했는지 알 수 있습니다.

 


 

사라진 스타크래프트

 

그렇게 뜨거웠던 스타크래프트의 열기는

어느 순간을 기점으로

차갑게 식어버렸습니다.

 

가장 큰 원인은 승부 조작입니다.

 

2010 11명의 프로게이머가

승부 조작에 가담한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또한 스타크래프트2의 출시로

블리자드는 더 이상 스타크래프트1

지원하지 않겠다 밝힌 것도 있었습니다.

 

결국, 승부 조작에 피해를 본

몇몇 프로 팀은 해체되었고

12개의 팀에서 8개로 줄었습니다.

 

팬들의 관심 또한 줄어들면서

2012 '티빙' 스타리그를 끝으로

스타는 추억 속으로 사라졌습니다.

 

 

스타크래프트 부흥 운동

 

하지만 아직 스타를 못 잊은 팬들과

프로게이머들은 생각보다 많았습니다.

 

개인 인터넷 방송 사이트인 '아프리카TV'

몇몇 프로게이머들이 얼굴을 비췄고,

 


('스베누' 스타리그 시즌2)

 

스타크래프트 엽기 전략으로 한때

유명인이 된 BJ소닉은

인터넷 방송을 통해 작지만 꾸준하게

스타리그를 열었습니다

 

그러다 BJ소닉은 국내 토종 운동화 브랜드

'스베누'의 대표이사가 되어

온게임넷 채널에서 다시 스타크래프트1

개인 리그를 개최했습니다.

 

하지만 스타리그의 부활이라는

기대감은 잠시뿐이었습니다.

 

스베누는 자본잠식 상태에서

대금을 지급하지 않아

가맹점주들에게 사기 혐의로

고소를 당하게 됩니다.

 

이미 회사의 재정 상황이 극도로

악화되어 있던 상태에다가

품질 논란과 디자인 도용 의혹으로

소비자 사이에 논란이 불거졌던

스베누는 몰락의 길을 걷게 됩니다.

 

이에 스타크래프트의 부활을 꿈꿨던

스베누스타리그는 시즌2로 막을 내립니다.

 


 

 

부활한 스타크래프트

 

부흥 운동에 실패한 줄만 알았던 스타는

아프리카TV를 통해 다시 부활했습니다.

 

스타가 사라지기 전 당대 No.1이라 하던

최종병기 이영호 선수가 스타2 은퇴 뒤

아프리카TV 스타리그 시즌1에서 등장해

팬들의 관심이 뜨거웠습니다.

 

시즌2에서는 그 시절

4대 천왕이라 하던 '택뱅리쌍'

(김택용, 송병구, 이영호, 이제동)'

참가로 더욱 열기가 뜨거웠습니다.

 

얼마나 반응이 뜨거웠을까요?

 

지난 1 22일에 열린

유튜브 아프리카TV 공식 채널의

ASL시즌2 결승전 조회 수는

37으로(4 9일 기준),

 

이는 유튜브 '온게임넷' 공식 채널의

2016롤드컵 결승 5경기(16.11.04) 조회 수인

36과 비슷한 수치입니다.

 

현재 가장 인기 있는 게임 중 하나로 볼 수 있는

(LoL)과 비교해도,

절대로 뒤지지 않는 인기를 얻고 있음을

실감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인기는 4 11일 시작된

아프리카TV 스타리그 시즌3까지

이어지게 됩니다.

 

 

리마스터 이후 스타크래프트

 

지금의 추세를 살펴보았을 때는

스타의 인기가 쉽게 꺼지지 않을 것입니다.

 

아프리카TV 서수길 대표는 스타리그를

꾸준히 지원할 것을 발표한 바 있으며,

이번 리마스터 버전의 출시로 충분히

신규 사용자의 유입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

 

게다가 선수들의 유명세도

스타크래프트의 인기를 유지하는데

한몫하고 있습니다.

 

스타크래프트의 인기와 선수들의 인기는

상호 보완 작용을 하기 때문인데요,

 

현재 선수들의 가치

한 번 살펴보겠습니다.

 


 

4 9일 기준으로,

프로게이머 BJ 시청자 수는

김택용(8000), 임홍규(4000)

이영호(1500), 그 외(100~300)으로

스타에 대한 관심이 대회 기간 중만 아니라

평소에도 이어지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여기서 프로게이머의 상황들을

알 수 있는데요.

 

예전 프로팀 소속 시절에는 연봉은

실력과 비례하여 지급됐습니다.

스타플레이어가 아닌 이상 대부분의

프로게이머는 박봉을 받으며 생활했습니다.

 

지난 3월 아프리카 수입을 살펴보면

'임홍규 선수: 216,031( 1400만 원)'

'이예준 선수: 297,656( 2300만 원)'

이라고 합니다.

 

이 두 선수들은 현역 시절,

1군과 2군을 왔다 갔다 하던

선수들이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아프리카TV 방송을 통해

실력뿐만 아니라 다양한 콘텐츠를 통한

인기를 끌어 많은 수익을 챙기고 있습니다.

 

이처럼 실력으로 유명한 '택뱅리쌍' 이외에도

다른 프로게이머들도 방송을 잘 한다면

수입이 된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이에 잊혀 가던 프로게이머들이

인터넷 방송을 통해 다시 모습을 보이고

떠났던 팬들도 모이고 있습니다.

 

 

좋은 전망만 있을까?

 

스타크래프트 미래의 걸림돌은

선수들의 군입대가 가장 크다고 봅니다.

 

유명한 '저그 유저'인 김명운 선수는

5~6월 중에 군입대 예정 중으로

시즌3에 참가하지 않았습니다.

 


 

또한 '택뱅리쌍' 모두 미필이라는 점입니다.

수많은 팬들을 보유한 선수들이 입대한다면

한순간에 팬들의 관심이 줄어들지도 모릅니다.

 

다른 문제로 시간이 지남에 따라

선수들의 역량 저하 들 수 있습니다.

 

한때 실력이 좋기로 유명했던

'천재테란' 이윤열 선수도 기량이 떨어져

이번 예선전에서 아마추어 선수에게 패해

본선 진출의 벽을 넘지 못했습니다.

 

현재 이영호 선수는 시즌2 우승이라는

대단한 실력을 갖고 있음에도

손목 터널 증후군으로 고생하고

있다고 합니다.

 

선수들의 역량이 떨어지면

경기의 질도 떨어질 것이며

이는 팬들의 감소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마지막 걸림돌은

게임성(게임의 특성)의 유지입니다.

게임성이 유지되면 기존 게이머들이나 팬들은

익숙하고 편안하게 게임을 즐길 수 있겠지만,

 

스타크래프트2처럼 새로운 패치가

이뤄지지 않기 때문에 시간이 지난다면

같은 패턴에 지루해질 수 있습니다.

 


 

"스타크래프트는 학창시절이었다."

 

2010년 이후 7년이 지난 시점에서

밸런스 패치가 없음에도

다시 부활하고 있는 스타를 보면

괜한 걱정인지도 모르겠습니다.

 

ASL시즌2 4강전(이영호VS이제동)에서

"스타크래프트는 예술이었고,

문화였으며 우리의 학창시절이었다."라는

치어풀(응원 팻말)

팬들의 공감을 많이 샀습니다.

 

10대부터 4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팬들을 보유한

스타크래프트의 19년이라는 세월은

팬들에게 게임 그 이상의 가치일 것입니다.

 

이렇게 스타에 대한

팬들의 꾸준한 사랑

블리자드 측의 리마스터 출시

결심하게 된 이유가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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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 김재민

게임덕후와 함께 경제를 배워봐요!

kjmkjm822@cidermic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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