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스포츠 이벤트 승자는?

2017-05-19 21:31
경제 이야기
written by 이상혁


 


글로벌 스포츠 이벤트!

어떤 기업이 살아남을까?

 

올림픽을 기다리는 건

선수들만이 아닙니다.

 

기업 입장에서도

올림픽은 그동안 갈고 닦은

마케팅 능력을 선보이는

경기와 같다고 할 수 있습니다.

 

올림픽 기간 동안 선수들이

대회장 안에서 치열하게 다루는 동안

그 밖에서는 기업들의

소리 없는 전쟁이 일어나는 것이죠.

 

올림픽과 함께 양대 스포츠 이벤트인

월드컵에도 많은 후원 기업들이

마케팅 효과를 최대화하기 위해

노력합니다.

 

이렇게 치열한 스포츠 마케팅 세계에서

한국의 위치는 어디쯤일까요?

 

국제 대회 주최만 놓고 보면

한국은 세계 6위권의

스포츠 대국입니다.

 

게다가 한국은 프랑스, 이탈리아,

독일, 일본, 러시아에

이어 세계에서 여섯 번째로

스포츠 그랜드 슬램을 이루기도 했죠.

 

*스포츠 그랜드 슬램이란?

동계 하계 올림픽, 월드컵,

세계 육상선수권대회

이 네 가지 대회를 모두 유치한

나라를 말합니다.

 

그런데 하드웨어라고 볼 수 있는

국제 대회 주최가 많았다고 해서,

소프트웨어인 스포츠 마케팅도

세계 6위일까요?

 

 

삼성은 올림픽, 현대차는 월드컵

 

한국 스포츠 마케팅의

양대 산맥으로는

삼성과 현대자동차가 있습니다.

 

삼성과 현대차는 국내 스포츠계는 물론

올림픽, 월드컵 등의 해외에서도

투자를 많이 해왔습니다.

 

먼저 삼성 이력을 살펴보면,

 

삼성과 IOC가 처음 인연을 맺은 건

1998년으로 삼성은

나가노 동계 올림픽부터

IOC의 공식 파트너 역할을 했습니다.

 


 

IOC 공식 파트너는 '톱 파트너'

'지역 후원 업체'로 나뉘며,

 

IOC는 카테고리를 설정해서

각 카테고리마다

한 개의 기업하고만

후원 계약을 맺습니다.

 

현재 전 세계에서 10개 업체가

IOC의 톱 파트너 역할을 하고 있으며,

그중 하나가 바로 삼성인 것이죠.

 

삼성은 2020년 도쿄올림픽까지

후원하기로 확정한 상태입니다.

 

마케팅 전문가들은

세계에서 가장 브랜드 가치가 높은 상징으로

오륜마크를 꼽습니다.

 

톱 파트너는 전 세계 어디에서나

오륜마크를 자유롭게

마케팅에 활용할 수 있습니다.

 


 

한편, 이런 후원 기업들이

IOC에 정확히 얼마를 지불하는지는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다만, 2009년부터 2012년까지

IOC가 톱 파트너인 기업들로부터 받은

후원 금액이 9억 5700만 달러

( 1 766억 원)에 달한다는 내용이

공개되어 있으며,

 

2015년 일본 도요타 자동차가

새로운 톱 파트너로 선정되면서

지불한 금액이 10년 계약에

8 3500만 달러( 9 430억 원)

라는 추정치가 나와 있는 정도입니다

 

하지만 올림픽은

엄연한아마추어대회입니다.

때문에 IOC는 아무리 기업으로부터

많은 후원금을 받더라도,

 

경기장 안에 절대 광고판을 허용하지 않는

클린베뉴(Cleane Venue) 정책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톱 파트너도 경기장 내에 광고판을

노골적으로 걸 수 없는 것은

마찬가지입니다.

 

그 대신 파트너들은 경기장 주변에

부스를 설치해 이벤트를 열고

경기 중계 시간 앞뒤 광고를 구매하는 식으로

마케팅을 진행합니다.

 

또한 공식 후원 기업에게는 광고를

선점할 수 있는 권리가 주어집니다.

 

한편 삼성이 올림픽과 오래

인연을 맺어왔다면,

 

현대자동차는 월드컵과의

인연이 깊습니다.

 

1999년에 FIFA 공식 후원사로 계약한

현대자동차는 2022년까지

후원을 확정했습니다.

 

이런 장기 계약의 계기는 아무래도

2002년 한일 월드컵 영향이 컸으며,

현대차는 한일 월드컵이 끝난 이후

IOC와의 계약을 연장했습니다.

 


 

FIFA IOC처럼 후원 업체를

단계별로 구분하고 있습니다.

 

이는 'FIFA 파트너'

'월드컵 스폰서'로 나뉩니다.

 

전 세계를 통틀어서

FIFA 파트너로 활동하는 기업은

6에 불과하며,

 

아디다스, 코카콜라, 현대자동차,

가즈프롬, 비자, 완다그룹이

여기에 해당합니다.

 

FIFA 파트너가 아닌

월드컵 스폰서로는

버드와이저와 맥도날드가 있습니다.

 

월드컵은 올림픽에 비해

후원사의 로고 노출에 관대합니다.

 

경기장을 둘러싼

에이보드(사각형의 광고판)

후원사의 로고가 표시되기 때문에

광고판 주목도도 높습니다.

 

메시가 공을 차는 순간

배경에 현대자동차 로고가

보이는 것이기 때문에

광고 효과도 무척 높습니다.

 


 

 

원점으로 돌아간 한국 스포츠 외교

 

삼성과 현대차는 20년 가까이

국제 스포츠 대회에 큰 투자를 했습니다.

이 기간 동안 브랜드 가치는 물론

한국의 위상도 덩달아 올라갔습니다.

 

하지만 최근 업계의 변화는

스포츠 마케팅에 대한

투자를 축소하는 분위기입니다.

 

삼성은 스포츠 마케팅 담당 조직을

축소하면서 5개 프로스포츠 구단을

(야구, 축구, 남녀 농구, 남자 배구단)

제일기획으로 넘겼습니다.

 

삼성뿐만이 아니라

현대그룹의 스포츠 외교에도

족쇄가 채워졌습니다.

 

바로 정몽준 FIFA 부회장의

6년 자격 정지 때문인데요,

 

FIFA 윤리위원회는 지난 2015

정 전 부회장이 2010, 2022

월드컵 개최지 결정을 앞두고,

 

동료 집행 위원들에 편지를 보내

한국 유치 위원회의 공약을 설명한 것 등을

문제 삼아 자격 정지 6년에

벌금 10만 스위스 프랑

( 1억 2천만 원)을 부과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정몽준 대한 축구 협회장은

FIFA 위원 선거에 출마해

평의회 위원으로 선출되면서

다시 스포츠 외교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지난 20여 년은

한국 스포츠의 황금기였습니다.

 

국제 대회를 연달아 유치하며

몸집을 불렸고

스포츠 전반의 경기력도

향상됐습니다.

 

여기에 삼성과 현대자동차라는

양대 기업의 역할도 컸습니다.

 

기업 브랜드와 스포츠 업계 역량이

나란히 세계 수준으로 성장한 지금

이제는 두 기업이 세워놓은

큰 틀에서 내실을 챙겨 그 이상의

마케팅 효과를 낼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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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 이상혁

스포츠 속에 숨어있는 경제를 알기 쉽게 이야기 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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