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테슬라 #LG화학 #상승장
By 이래학 2020.12.04
전기차 관련 주식들이
다시 상승하고 있습니다.
LG화학은 12월 2일 기준
846,000원까지 오르면서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습니다.
테슬라 역시
S&P500 편입 소식 이후
주가가 연일 상승해
최고가를 갈아치우고 있죠.
이 시점에서
투자자들의 고민은 커집니다.
전기차 관련 주식을 보유한 투자자는
"올라도 너무 많이 올랐는데
언제 팔아야 할까?"하는 반면,
해당 주식을 보유하지 않은 투자자는
"지금 사도 괜찮을까?"라는
생각을 하고 있을 것입니다.
올라도 너무 오른 전기차 관련주,
과연 언제까지 상승할까요?
지난 11월 10일 메리츠증권에서 출간한
‘전략공감 2.0’ 리포트에
매우 흥미로운 정보가 실렸습니다.
① 제품 생산 기업
기술 혁신제품을 만든 기업의
주가는 평균 6.4년 상승했습니다.
기술 혁신제품으로는
20세기 초의 자동차, 20세기 말의 PC,
21세기엔 휴대전화를 꼽을 수 있습니다.
② 인프라 구축 기업
기술 혁신제품의
인프라를 구축하는 기업의
주가 상승 기간은 9.1년입니다.
인프라는
기술 혁신제품이 성장하기 위한 토대로
도로, 무선통신, 인터넷 등을 들 수 있죠.
③ 서비스 제공 기업
마지막으로
인프라와 기술 혁신제품으로 탄생한
서비스 업체들의
주가는 20년 이상 상승했는데요,
SNS, E커머스, 인터넷 플랫폼 기업 등
빅테크 기업들이 이에 해당합니다.
그렇다면 현재
기술 혁신제품은 무엇이 있을까요?
인공지능, 자율주행 자동차, 친환경차량,
사물인터넷이 접목된 제품 등이 해당합니다.
그렇다면
해당 기술을 보유하고 있거나
관련 제품을 만드는 기업들의
주가는 장기간 상승할 수 있을까요?
중요한 것은 기술 혁신제품이
대중화될 수 있느냐입니다.
만약 대중화되지 못한다면
아이디어만 좋은
발명품으로 끝날 수 있습니다.
첨단기술수용론에선
기술 혁신제품이 대중화되기 위해선
'캐즘(Chasm)'을 돌파해야 하는데요,
캐즘이란
원래 지질학에서 사용되는 용어로
지각변동으로 인해 골이 깊고 넓어지면서
지각이 단절된 것을 뜻합니다.
경제•경영 분야에선 기술 혁심제품이
대중화되기 위해서 넘어야 할 장벽 같은
개념으로 사용됩니다.
보급률 관점에서 봤을 때 캐즘은 16%이며
이를 돌파하면
대중화 성공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합니다.
캐즘을 돌파한 기술 혁신제품은
스마트폰이 대표적입니다.
반면,
구글 글라스, VR기기 등은
캐즘을 넘지 못한 제품으로 볼 수 있죠.
투자 관점에선
① 보급률이 10% 미만일 때,
기업의 경쟁이 치열하지만
산업은 성장합니다.
또한
관련 산업에 몸담은 기업들의
주가도 일반적으로 상승합니다.
② 보급률이 10%를 넘어서면
공급사슬 주도권을 잡은
선도 업체들이 나타납니다.
스마트폰이 확산될 때
아이폰 진영과 안드로이드 진영으로
구분된 것처럼 말입니다.
이제부턴 본 게임이라
가격 경쟁이 벌어지며 성장하는 업체,
경쟁에서 밀리는 업체가 등장하죠.
업체 간 주가 차별화는
이때부터 본격적으로 나타납니다.
그렇다면 기술 혁신제품의
보급률 관점에서
전기차 산업은 어디쯤 있을까요?
시장조사기관별로 차이는 있지만
전기차 보급률은
현재 5% 미만입니다.
2023~2024년은 되어야
10%를 돌파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관련 기업들의 주가 흐름도 아직
산업 성장의 초기에 있다는 것을
암시합니다.
LG화학이나 삼성SDI는
경쟁 관계에 있습니다.
장기적으로 보면 테슬라 역시
자체 배터리를 생산한다고 선언한 만큼
경쟁사로 간주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주가 움직임은 비슷합니다.
다 같이 오르고
다 같이 내리는 것이죠.
기술 경쟁은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지만
보급률 관점에서 성장 초기라서
산업 성장 부분이 더 크기 때문입니다.
관건은 과연 전기차가
캐즘을 돌파할 수 있으냐입니다.
10년 후 전기차가 대중화되어
내연기관 차량보다
전기차가 더 많아진다면,
배터리 업체나 전기차 생산업체의
지금 주가는 저렴한 수준입니다.
따라서 전기차가 대중화되기 위한
각국 정부의 보조금, 인프라 구축 등의
정책이 잘 시행되는지를
지켜봐야 할 것입니다.
by 사이다경제 이래학 리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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