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오혜미 2017.04.19
돈을 빌린 사람들의이야기를
들어본 적 있으세요?
일반 채무자들의 이야기는
방송을 통해 많이 들어보셨겠지만,
출범한 지 얼마 되지 않은
P2P대출로 돈을 빌린
차주(채무자) 이야기는 흔하지 않습니다.
P2P대출의 주인공은 대부분
고수익을 내는 투자자들이기 때문이죠.
(ⒸtvN<스타특강쇼>)
하지만,오늘은
P2P시장을 키운 또 다른 주인공!
P2P대출로 돈을 빌린 차주 이야기를
들어보려고 합니다.
그것도 성공적으로 대출금을
모두 상환한 이야기를 말이죠!
담보전문 P2P대출 업체 <헬로펀딩>
투자 상품 1호였던 선박업체 (주)유건해운의
빈성훈 대표님을 만나보았습니다!
본인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현재 부산에서 해운업체를
운영하고 있는 빈성훈입니다.
작년9월 담보전문 P2P금융사인
<헬로펀딩>을 통해 P2P대출을 받았고
얼마 전 원리금을 모두 상환했습니다.
저희 회사는 예인선과
(다른 선박이나 물건을 밀어서 이동시키는 배)
부선(자체 추진력이 없는 배)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 배들을 대여해주거나
또는 직접 운송하는일을 합니다.
가업을 이어 받아서 해운업체를
운영하던 중에 3년짜리
간척 공사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돌을 실어 나르는 배를 대여해주었는데,
건물로 치면 임대료라고 할 수 있는
용선료가 밀리면서 사업이 어려워졌습니다.
처음엔3~4달치 밀리다가 어느새
받지 못한 돈이 거의 5억 원 가까이 되니까
법정관리까지 신청하게 되었는데요,
회생 절차를 통해 회사를 되살리려면
배를 사서 용선 수익을 내야 하는데,
배를 구매하기 위한 돈이
3억5천만원 정도 모자라더군요.
그래서 구매할 선박을 담보로
배를 살 돈을 빌려야 했는데,
당시 법정관리를 신청한 상태였기 때문에
1, 2금융권에서는
대출을 받을 수가 없었죠.
그래서 돈을 빌릴 3금융권을
알아보다가 P2P대출을 우연히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저도 처음엔 사채 쪽을
먼저 알아보았습니다.
약 30곳 정도의 대부업체
전화번호를 뽑아서 일일이
전화를 돌렸습니다.
그런데 다들 선박업체에 대해
잘 모르는 데다가,
일반적인 부동산이 아닌 선박을 담보로
돈을 빌리는 것에 대해
부담을 느끼고 단번에 거절하더라고요.
당시 한진해운 사태로 해운업에 대한
인식이 더 안 좋기도 했고요.
그런데 전화를 돌렸던 곳 중에
이제 막 출범했던 P2P대출업체인
‘헬로펀딩’이 있었는데,
헬로펀딩은 전화 통화로 거절한
다른 곳과 다르게
직접 만나서 이야기할 기회를 주더라고요.
그렇게 저도 잘 몰랐던 P2P대출을
우연히 만나게 된 것입니다.
저는 제가 설명만 제대로 한다면 대출을
충분히 받을 수 있다는 확신이 있었어요.
왜냐하면, 돈을 빌려서 사려는
선박의 감정가격이 19억 원이었거든요.
19억짜리 배를 사는데, 그 중
3억5천만원만 부족한 거니까
이 내용만 잘 설명하면
투자를 받을 수 있다고 생각했죠.
또 배가 고장이 나거나 노후해서
폐선하고 고철(스크랩, scrab)로 팔아도
그 금액에 대해선 충분히 상환이 되거든요.
게다가 배가 혹시나 가라앉더라도
투자자가 1순위로 보상받는 보험도 있었고,
P2P대출금을 상환을 못하면
배를 포기하겠다는 서류도 작성했고.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