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이동규 2017.01.19
보통 투자를 생각할 때,
관심 있는 기업의 실적이나
PER, PBR, 최근 수익률 등
다양한 수치를 알아보기 마련입니다.
그런데 단기실적이 주가에도
영향을 많이 미칠까요?
예를 들어 단기시즌행사(월드컵, 올림픽 등)로 인해
제품이 잘 팔려 단기 실적이 좋아지면,
주가에 영향을 미칠까요?
일단 여기서 말하는 단기실적은
1개월 내외로 정하겠습니다.
우선 결론부터 말하면, 단기실적은
주가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낮다고 할 수 있고
딱 잘라서 그렇다, 아니다는 말할 수 없습니다.
분명히 치킨가게를 운영하는 주인의 입장에서는
월드컵이나 올림픽 기간 동안 야식 판매가 급증해
이익을 많이 얻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주식의 입장에서는 그렇지 않다는 것이죠.
주식은 장기적으로 판매가 늘어야
주가에 영향을 미칩니다.
예를 들어 1년을 기준으로,
1월부터 10월까지 약 10개월 동안
전년 대비 A라는 기업의 제품 판매가 늘었다면
주가가 상승할 확률이 높습니다. 당연하겠죠?
하지만 1개월 미만의 단기행사인
월드컵, 올림픽 같은 기간에
제품의 판매량이 늘었다고 해서
주가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닙니다.
만약 그 기간 동안 주가가 영향을 받은 것이라면
기업의 실적과는 상관없이,
투자자들의 기대심리 때문에
반짝 효과로 주가가 상승하고
얼마 후 바로 주가가 제자리로 돌아옵니다.
즉, 실적과 상관없는 주가변동이라는 뜻입니다.
이렇듯이 주가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단기적인 실적이 아닌 장기적인 실적입니다.
‘워렌버핏’의 스승인 ‘벤자민 그레이엄’은
주식시장에 대해서 이야기할 때,
당장 내일의 주가를 예측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내일의 주가는 오를 수도, 내릴 수도 있고,
단기적으로 예측하는 것이 애초에 어렵기 때문에
이것은 시간 낭비라고 생각했습니다.
이렇듯, 단기적인 실적은 주가변동과
아무런 연관이 없다는 것입니다.
주식은 장기적인 관점으로 보는 것이
가장 예측하기 쉬으며,
수익을 얻기도 가장 안정적입니다.
월드컵, 올림픽처럼 단기적인 기간의 실적은
주가에 영향을 별로 미치지 않다는 점.
꼭 알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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