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조석민 2016.12.21
줄줄이 물가인상..
어떤 게 얼마나 오르고 있을까?
국정이 혼란스러운 현재, 서민들에게 직접 영향을 미치는
여러 물품들의 가격이 뛰고 있는데요. 어떤 것들이 얼마나 오르고 있을까요?
첫 번째는 계란입니다. 무려 2천만 마리나 되는 가금류를 살처분해야 할 만큼
강력한 AI(조류인플루엔자)의 영향으로 계란 공급이 턱없이 모자라서죠.
12월 들어 대형마트들은 계란 가격을 단계적으로 3차례 이상 올렸지만,
몰려드는 사람들로 물량이 부족해 급기야 '1인 1판' 등으로 판매를 제한하기에 이르렀습니다.
또한 계란을 원료로 하는
다양한 식품 가격들에도 그 여파가 미칠 것으로 보이는데요.
사상 최악의 AI. 이번 AI가 진정되지 않는 이상
계란의 품귀현상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다음 타자는 라면인데요. 농심이 지난 20일부터 라면 가격을
평균 5.5% 올리겠다고 예고해 소비심리에 영향을 미쳤는데,
'사재기까지는 아니어도, 라면 5개들이 하나를 사러 왔다가 2개를 사는 등'의 영향을 미쳐
지난 주말 라면 매출은 약 30%가 올랐다고 합니다.
라면업계의 전례를 볼 때, 1위 기업인 농심이 인상을 발표했으니
후발기업들 또한 가격인상 대열에 줄줄이 뛰어들 가능성이 매우 높죠.
생닭은 가격이 계속 떨어져도 소비자들은 구입을 기피하고 있지만,
대체재인 수입돈육의 판매는 전월 대비 2배 가까이 늘었다고 하네요.
올해 물가상승률은 2% 정도지만,
농·축·수산물만 놓고 봤을 때는 물가상승률이 7.9%에 달했죠.
여기에 대중교통요금과 상하수도, 도시가스 등의 공공요금도 인상에 나섰다고 합니다.
택시요금 또한 내년 하반기 인상 가능성이 있죠.
이에, '정국 혼란을 틈탄 물가인상은 안된다'는
의견에 힘이 실리기도 했습니다.
소개해드린 물품들 외에도 맥주, 콜라, 과자 등의 물가도 동시에 오르며
당분간 장바구니 물가에는 적신호가 켜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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