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조석민 2016.12.09
(탄핵안가결 당시 JTBC 캡처)
9일 16시 15분 현재,
'최순실게이트'를 도화선으로 불이 붙은
박근혜 대통령 탄핵안이가결되었습니다.
가결된 이번 탄핵소추안이만약 부결되었더라도,
탄핵안이 발의된시점에서 우리나라 경제에
큰 타격을 미치는건 분명합니다.
왜일까요?
'경제는불확실성을 가장 싫어한다'는
오래된 말이 있습니다.
탄핵안이 가결되었으니
당장 국가의 수장이공석인 상황이므로
정치적 불안정을품고 있지만
만약 탄핵안이 부결되었다면
대통령에 대한 시위가계속될 것으로 보이므로
사실 어느 쪽이되었든, 우리나라는
정치적 불확실성을품게 되는 것이죠.
하지만 국가 원수에대한 시위가 계속되어
불안정이 언제까지지속될 지 모르는 상황보다는,
오히려 탄핵안이가결되어 정국을 바로 잡고,
정치적 불안이 지속될시간을 줄이는 것이
안정성 면에서 낫다는것이 중론입니다.
탄핵안 가결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
떼려야 뗄 수 없는정치와 경제.
앞서 말씀드렸듯탄핵안은 가결되었고,
대통령은 직무정지에들어갈 것이므로
국가 원수가 공석인국가의 국가신용도와
원화가치는 소폭하락할 것으로 예측되는데요.
하지만 탄핵안 가결그 자체로 인한 쇼크가
경제에 엄청나게큰 파동을 일으킬 지,
아니면 오히려 정치적안정성을 향해 나아가
작은 물결에 그칠지에 대해서는 미지수입니다.
또한 대기업들에대한 전망도 있는데요.
탄핵이 이루어져이후 대선이 진행된다면,
야당에서 대통령이당선될 가능성이 높으므로
대기업들은 탄핵그 자체보다도,
차기 정권에서 '경제민주화'와 '반재벌' 정서를
펼치는 것을 두려워할것이라는 것이죠.
경제에 대한 기대심리가
가장 민감하게 반영되는주식!
그렇다면 이번 탄핵안의결과가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어떨까요?
오늘 장은 어땠을까?
(이미지 : 네이버 금융)
오늘 코스피는 2,024.69pt로
6.38pt (0.31%) 하락하며 장 마감되었고,
코스닥은 소폭 상승세를보였습니다.
눈에 띄는 점은
개인은 1,210억원의 매도세를 보인 반면,
외국인, 기관이 각각 559억원, 567억원의
매수세를 보였다는것인데요.
현대차와 한국전력은상승하는 모습을 보였고,
대장주 삼성전자는, 지난 7일 이재용 부회장이
청문회에 출석한가운데서도 상승세를 보이며
어제(8일)은 최고가를 경신하기도 했지만
오늘은 소폭 하락했습니다.
9일금요일 16시 30분 현재,
이번주 장은 3시 30분에 마감된 상태이며
탄핵안 투표에 대한우려가 반영된 것인지
코스피가 소폭 하락하긴했지만
현 증시에 탄핵안‘가결’이라는 결과가
반영되지는 않았을테니, 그 정확한 여파는
다가오는 월요일부터관측될 것으로 보입니다.
차악의 마무리를 바라며
노무현 전 대통령의탄핵안이 가결되었던
2004년 3월 12일 당시,
코스피는 5.50% 폭락하며 주식거래를 중지하는
'사이드카'가 발동되었는데요.
하지만 탄핵무효를외치는 목소리가 커지고,
4월초에 들어서자 주가는 곧 안정세를 찾으며
한 달이 조금 못되는 사이에
탄핵안 발의 전수준으로 회복했습니다.
(노무현전 대통령, 지우마 호세프 전 대통령,
네이버 인물)
또한 브라질의 전대통령
'지우마호세프'가 탄핵되었을 때는
5월직무정지 당시에는 주가가 하락했지만,
8월말 탄핵이 확정되자
정치적 불확실성을해소함과 동시에
유가 상승 등의호재에 힘입어
12월까지지수는 6.1% 상승하기도 했습니다.
2004년 노무현 전 대통령과
2015년 지우마 호세프 전 대통령의 사례를 볼 때,
탄핵안의 가결/부결 여부보다는
'정치적불안정성의 해소 그 자체가
증시에 긍정적으로작용한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있었는데요.
분명 박 대통령의탄핵안 가결은
경제에 단기적인위축을 초래하겠지만,
정치적 불안정성이해소될 수 있다는 점에서
오히려 경제적인면에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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