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오혜미 2017.06.22
얼마 전 마이클 조던이
1984년 LA올림픽 농구결승전에서 신고
금메달을 땄던 운동화가 고가에 팔렸습니다.
경매를 주최한 SPC옥션에 따르면
조던의 운동화는 19만 373달러,
약 2억1,645만 원에 낙찰됐다고 합니다.
가격만큼이나 흥미로운 부분은
이 운동화의 브랜드가 ‘나이키’가 아닌
‘컨버스(converse)’라는 점인데요,
(최고가에 낙찰된 조던의 컨버스 ⒸSCPAuctions)
사실 마이클 조던은
프로팀에 입단하기 전까지
컨버스를 즐겨 신었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마이클 조던이
나이키 운동화를 신은 것은
언제부터일까요?
‘나이키와 조던’이라는
역사적인 마케팅의 시작은
1980년대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당시 나이키는
80년대 초 전 세계를 강타한
‘에어로빅 붐’을 쫓아가지 못하면서,
스포츠 브랜드 업계 1위 자리를
리복(Reebok)에게 내준 상태였습니다.
(ⒸThe New York Times)
리복의 에어로빅 마케팅을
타개할 방안을 고심하던 나이키는,
그때까지 아무도 시도하지 않았던
NBA 선수와의
'개별 파트너십'을 맺기로 합니다.
그전까지는 NBA도
한국의 프로야구처럼 선수가 아닌
‘구단’과 스폰서 계약을 체결했는데요,
하지만 1984년 나이키는
관행을 깨고 이제 막 ‘시카고 불스’에 입단해
프로선수가 된 마이클 조던과 50만 달러
(약 5억7천만 원)짜리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결과적으로 나이키의 선택은 옳았습니다.
‘조던’의 이름을 단 농구화 시리즈로
리복을 물리친 것은 물론이고
NBA 선수를 활용한 마케팅의
시초가 된 것이죠.
(나이키와 마이클 조던 ⒸHighsnobiety)
(아디다스와 제임스 하든 Ⓒ아디다스)
(리복과 사킬 오닐 ⒸESPN)
나이키와 조던의 파트너십 이후
많은 스포츠 브랜드들이
선수별로 계약을 하게 되었고,
NBA 선수들이 본인 만의
스포츠 브랜드 이미지를 갖는 일이
매우 자연스러워졌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희대의 마케팅을
해낸 나이키를 위협하고 있는
신흥 스포츠 브랜드가 있습니다.
(언더아머와 스테판 커리 ⒸKNBR-AM)
곧 한국을 방문할 예정인
NBA 신예 스타 ‘스테판 커리’를 후원하는
신흥 브랜드 ‘언더아머’입니다.
제작년에 이미 업계 2위였던
아디다스를 추월한 언더아머가,
조던과 나이키의 파트너십을
어떻게 위협하고 있는지!
오랜만에 다시 모신
SPOTV의 이상혁 캐스터님과
이야기해보았습니다!
'NBA 속 브랜드 전쟁'에 대한
놀라운 이야기를
링크를 통해 확인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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