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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사이다경제 2023.03.14
금융위원회가 최근 토큰 증권 발행 및 유통 규율체계 정비 방안을 발표했습니다. 토큰 증권 발행은 영어로 Security Token Offering, 일명 STO로 불립니다.
주식과 부동산, 단순 코인을 넘어 STO라는 새로운 투자 세계가 열리고 있는 건데요. 정부 차원에서 본격적인 거래 가이드라인을 마련하는 상황으로 이해하시면 됩니다.
STO에 대해 좀 더 쉽게 설명드리겠습니다. 토큰 증권은 회사 지분이나 부동산, 예술품 소유권 등 실물자산을 주식처럼 증권으로 만들어 발행하는 가상화폐입니다.
기존 가상화폐와는 큰 차이가 있습니다. 그동안 가상화폐 사업자는 Initial Coin Offering, ICO 방식으로 코인을 발행했습니다.
발행한 코인을 투자자들에게 판매해 자금을 확보하는 방식인데, 일종의 투자 계획서인 백서만 있으면 ICO가 가능했습니다.
기업공개인 IPO와 유사하지만 IPO처럼 명확한 상장 기준이나 관련 기관의 까다로운 심사를 거칠 필요가 없습니다. 이러다 보니 이른바 잡코인이라 불리는 알트코인이 범람하는 것이죠.
그리고 현금이나 주식, 부동산, 금과 같은 실체가 없다는 점에서 가상화폐는 고위험 자산으로 불리기도 했습니다.
STO가 기존 가상화폐랑 다른 점이 바로 이 부분입니다. 일단 실물 자산을 바탕으로 하는 건 물론, 가상화폐의 가치를 보장하는 법적 증명이 필수적으로 동반되기 때문에 신뢰성이 훨씬 높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무분별하게 발행된 스캠 코인들, 현재 발행된 약 99%의 코인이 시장에서 사라지게 될 것이란 지적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이전과 달리 자산 실체가 있는 더욱 믿을 수 있는 가상 화폐 투자 시대가 열리고 있다는 이야긴데요.
그러면 STO는 주로 어떤 분야에서 어떤 방식으로 거래가 되는 것일까요? 또 발행사와 투자자 입장에서는 어떤 거래 이익이 있는 걸까요?
STO가 우선 도입되면 부동산이나 미술품 등 대부분의 조각 투자가 토큰 증권으로 전환될 것으로 보입니다.
예를 들어 200억 원짜리 빌딩이 하나 있다고 가정합니다. 이 빌딩은 한 달에 5천만 원의 꾸준한 임대 수익을 거두고 있습니다.
누구나 투자하고 싶은 매물이지만 한 번에 200억 원이란 금액을 마련하기엔 너무나 부담스럽습니다.
그런데 이 빌딩을 STO를 통해 200개의 토큰으로 쪼개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200명의 투자가가 1억 원씩 투자하고, 향후 월 수익료 또한 200분의 1로 가져가는 게 가능해집니다.
건물 가치가 올라가면 1개의 토큰을 기존에 샀던 것보다 더 비싸게 다른 투자자에게 판매하는 것도 가능해지는 것이죠.
부동산뿐 아니라 고가의 미술품 역시 300분의 1, 4만분의 1조각으로 공동 소유가 가능해집니다.
그동안 주식 발행으로 자금을 조달해온 기업 입장에서도 새로운 기회가 열리게 됩니다. STO 발행으로 그동안 묶여있던 각종 자산을 유동화할 수 있게 된 건데요.
그러니까 이제 주식뿐 아니라 코인 발행을 통해서도 자금을 조달할 수 있고, 자산 유동화로 현금을 더욱 효율적으로 돌릴 기회가 생긴 겁니다.
만약 삼성전자가 기존 주식 발행에 더해 STO를 발행한다고 가정합시다. 그리고 주당 배당금만큼, 토큰을 샀을 때 역시 같은 액수의 배당을 준다고 했을 때 주식과 토큰 가운데 어디에 투자하는 게 더 이득일까요?
투자자 입장에서는 주식에 투자할 것이냐, 토큰에 투자할 것이냐에 대한 답을 찾아야 하는 시대가 온 것입니다.
안유화 연세대 디지털 금융 가상자산투자 최고위과정 교육원장은 이렇게 설명합니다.
"본질을 알아야만 스스로 답을 찾을 수 있다. 본질을 알고 투자하는 것과 모르고 투자하는 것은 천지 차이로, 특히 생소한 블록체인 영역에서 본질을 파악하는 공부는 필수적이다"
STO 투자 시대가 다가오고 있지만 본질을 모르는 상태로 섣불리 투자에 나섰다가 낭패를 보기 쉽단 조언입니다.
블록체인 기술과 새로운 투자 방식에 관심이 있는 분들, 투자의 흐름을 파악하지 못해 '손실'을 본 경험이 있는 투자자분들, 새로운 변혁의 시대에서 산업 구조에 대한 선제적 대응이 필요한 기업과 전문가분들을 위해 마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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