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스트

#사이다경제 #달란트투자 #빈센트 #이래학 ##왕초보주식투자

재벌집 순양家 덮친 IMF, 한국경제 또 찾아온다?

By 사이다경제 2022.12.19




진도준의 사이다 복수

투자자는 불안하다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이 시청률 26%를 돌파하며 흥행 돌풍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올해 가장 잘나갔던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최고 시청률을 9%나 앞지른 선풍적 인기입니다.


1980년대 이후 대한민국 실제 경제사를 바탕으로 송중기, 이성민 등 출연진의 탄탄한 연기력이 뒷받침되며 갈수록 몰입감 있는 전개를 통해 인기 고공행진을 하고 있는데요.


극 중 대한민국 최고 기업으로 나오는 순양은 막대한 부채를 진 한도제철을 7,500억 원이라는 거금을 들여 인수하지만, 예상치 못한 국가 부도가 일어나며 큰 위기를 겪습니다. 진도준(송중기)이 복수의 서막으로 한도제철 인수전을 이용해 의도적으로 순양을 깊은 구렁으로 밀어 넣은 것인데요.


ⓒJTBC



시청자 입장에서는 사이다 같이 통쾌한 장면일 수 있지만, 투자자 입장에서는 살며시 불안감이 고개를 듭니다. 실제 IMF 외환위기의 시작이 됐던 한보철강 사태와 함께 고금리·고물가 등으로 크게 신음하는 최근 경제 상황이 떠오르며 혹시나 하는 마음 때문인데요.


언론에서도 최근 레고랜드 발 채권시장 혼란 등으로 제2의 IMF 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는 등의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과연 다시 한번 한국경제에 IMF의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울 지 전문가들의 팩트체크 시간을 가져보겠습니다. 



※ 오늘의 전문가

빈센트 이코노미스트

업라이즈 이코노미스트 멀티 패밀리 오피스 총괄

한성대학교 경제학과 겸임교수


이래학 대표

사이다경제 CCO

구독자 수 52만 채널 '달란트투자' 대표





내년 한국 증시

'이렇게' 될 겁니다


빈센트: 한국경제는 반도체 사이클과 연동되어 있는 만큼 꽤 답답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우선 한국 대외 수출의 중국 비중이 이전보다 줄고 있다지만, 중국 경제가 저조하다 보니 대외수출증가율 자체가 마이너스로 전환됐어요. 그만큼 내년도 녹록지 않다는 것이죠.


한국경제는 세계 경제에 상당 부분 연동이 되어 있어 글로벌 경제가 좋으면 1.5배 좋은 것이고, 글로벌 경제가 안 좋으면 1.5배 안 좋게 결과가 나타납니다. 이런 구조적, 태생적 한계 때문에 내년도 실물경제는 좋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나아가 실물경제 측면에서 지금 한국은 대외적인 부분보다 내수, 즉 소비가 꾸역꾸역 이끌어가고 있습니다. 과거 2001~2002년에도 비슷한 상황이었는데, 결국 부채만 계속 늘어나다 금리인상기 가계부채 이슈와 IT 버블 등이 함께 터지면서 경제가 크게 나빠진 사례가 있죠.


이번에도 비슷한 조짐이 나오고 있습니다. 금리 인상에 대한 부담이 높아지면서 부동산 가격이 크게 내릴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고 이 부분이 가계 대출의 뇌관을 건드릴 수 있다는 측면 때문인데요. 이런 변수들이 주식시장에선 어떻게 나타날 수 있을까요?


ⓒ달란트투자



이래학: 제 생각에는 내수 경기 침체가 심각한 문제이지만, 주식시장에서는 이미 선반영이 된 만큼 큰 악재로 작용하진 않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코스피 시가총액 최상위 기업 중 은행주를 빼곤 대부분 수출 중심이거든요. 그래서 내부보다는 해외 변수가 훨씬 중요하다고 봅니다. 


결국 미국과 중국, 두 국가에 달렸는데요. 미국은 경기침체가 얼마나 세게 오느냐, 아니면 가볍게 지나가느냐. 중국의 경우 제로코로나 방역 완화를 하고 있는 데 제 생각에는 내년 하반기 정도면 본격적인 효과가 나오지 않을까 싶은데, 그렇다면 만약 미국에서 강력한 경기침체가 온다고 하더라도 중국에서 어느정도 받쳐주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완충제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국내 내수 경기 침체가 코스피 지수에 미치는 영향은 그렇게 크지 않을 것이라고 보지만, 반대로 부동산에 미칠 여파는 클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IMF

온다? 안 온다?


이래학: 과거 IMF 위기 당시에는 신흥국 전반이 다 부실했고, 기업들이 레버리지(차입)를 상당히 많이 사용했어요. 기사를 찾아보니까 IMF 오기 전 과거 3년 평균 상장사 1,000대 기업 부채 비율이 568%였데요. 그만큼 레버리지가 컸던 거죠. 기업이 도산하다 보니까 금융권까지 무너진 것이고요. 그런데 작년 기준으로 부채 비율을 보니 160%입니다. 건전성을 비교하면 훨씬 괜찮은 상황이죠. 


추가로 1금융권 BIS(국제결제은행) 비율이나 가계부채 문제, 내수경기 침체 등으로 연체율이 올라가고 고정이하여신비율이 높아지면서 충당금 이슈 등이 발생할 수는 있지만 현재 데이터를 봐서는 과거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안전한 측면이 있기 때문에 IMF가 와서 코스피가 반토막 나는 상황 등은 조금 과도한 추측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달란트투자



빈센트: 과거 IMF가 기업과 정부의 위기였다면 지금은 그런 부분들이 가계부채이기 때문에 위기가 가계부채로 전이만 안 된다면 최악의 순간은 오지 않을 것이다, 저 역시 그렇게 동의합니다.


추가로 변동금리와 고정금리 중 어떻게 갈아타야 하느냐라는 질문을 최근 많이 받는데, 일부 가산금리를 통해 변동금리가 올라갈 수 있겠지만 그래도 지금보다 6~7개월 뒤에는 지금보다 금리가 더 높은 확률보다는 유지하거나 내릴 확률이 있다고 말씀드리고 있습니다.


가난하게 만드는 착각에서 벗어나 부자가 되는 의사결정의 길로 안내해 드립니다. 지지 않고 이기는 재테크 '홍채빈'.



https://cidermics.com/contents/detail/2874

저작권자 ©(주)사이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에디터

에디터의 다른글

댓글 0


댓글작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