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투자 #저점매수 #테이버 #머니카피 #경이로움
By 사이다경제 2022.02.18
무릎에서 사서 어깨에서 팔라는 말이 있습니다. 가치 있는 주식을 저점에서 매수해 고점에서 매도하라는 주식 격언이지요. 옛말은 하나도 틀린 것이 없습니다. 그렇지만, 이 무릎이 어딘지 찾기가 쉽지가 않죠.
특히 요즘 같은 한치 앞을 내다보기 힘든 하락장세에는 무릎은 물론이고 자칫 '물릴까봐’ 섣불리 주식 매수를 하기가 두렵기도 하지요.
우리는 신이 아니기에 주가의 바닥, 무릎을 정확히 짚어낼 수는 없습니다. 다만, 이미 나와 있는 과거의 데이터와 몇 가지 지표를 통해 올해 이 주식의 무릎은 이쯤이겠구나 하고 대략적인 예상은 가능합니다.
그 지표 중 하나는 바로 배당입니다. 배당금, 배당 성향, 그리고 주주 환원율입니다. 이 지표들로 ‘저점’을 찾을 수 있습니다.
안전한 투자를 추구하는 개인이 시장 수익률을 앞지르려면 저점 매수를 최우선 과제로 삼아야 합니다.
성장하는 기업의 주식을 3년 혹은 5년간 장기 투자하면 큰 수익을 거둘 수 있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습니다. 장기 투자를 성공적으로 할 수 있는 사람이 적을 뿐이죠.
일단 작고 소중한 월급을 아끼고 아껴서 만든 시드머니를 몇 년간 한 종목에 묻어두기 어렵고 주가 하락시 추가 매수할 수 있는 투자자도 거의 없습니다.
주식은 적금이나 펀드처럼 묶어두는 게 아니라 본인이 즉시 사고팔 수 있습니다. 계좌 보고 불안해지면 조급한 선택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죠.
결국 장기 투자에 성공하려면 확률 높은 투자 전략으로 성공을 경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 첫걸음이 배당률을 기준으로 저점과 고점 찾기가 될 수 있습니다.
이번에는 두 가지 사례를 통해 배당으로 저점 찾는 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LG그룹의 지주회사 주식회사 LG를 예로 들어 저점을 찾아보겠습니다. LG는 2015~2017년에 주당 1,300원의 배당금을 지급했습니다. 이후 2018년에는 2000원, 2019년에는 2,200원, 2020년에는 2,500원…. 이런 식으로 점점 배당을 늘렸죠.
이 정보를 바탕으로 글로벌 투자자와 같은 관점에서 생각해보겠습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를 추종하는 주요 주가 지수의 평균 배당 수익률은 약 1.9%입니다.
이때 LG라는 개별 기업의 2021년 예상 배당금이 2,500~3,000원이라고 합시다. 예상 주가를 다음과 같이 계산해볼 수 있습니다.
100%/1.9% x 2,500원 = 13만 1,579원
100%/1.9% x 3,000원 = 15만 7,895원
하지만 2015년부터 2020년까지 역대 배당 수익률을 살펴보니 1.9%보다 높았습니다. 그러니 투자자들은 1.9%가 아니라 대략 2~2.5% 수준의 배당을 바라며 투자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LG라는 대기업은 성장성이 낮기 때문에 급격한 주가 상승보다는, 시장 평균보다 높은 배당 수익률을 기대하는 것이죠. 2~2.5% 수준의 배당률로 다시 계산하면 예상 주가는 이렇습니다.
100%/2.5% x 2,500원 = 10만 원
100% / 2.0% x 3,000원 = 15만 원
즉 큰손 투자자들은 배당금이 지급되는 연말을 기준으로 1주당 10만 ~15만 원이 LG주가의 적정선이라고 생각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렇기에 이보다 낮은 가격에서 매수하면 심리적으로 안정된 투자를 이어갈 수 있습니다.
물론 예상 주가가 100% 맞지는 않습니다. 환율, 금리, 외교 등의 이슈가 변수로 작용할 수 있죠.
다만, 2021년 연말 배당 시즌에 높은 확률로 해당 가격대에서 거래된다는 의미이며, 이런 기준을 세우면 LG주가가 10만 원 아래일 때 매수, 15만 원 위일 때 매도하는 전략을 세울 수 있죠. 이게 바로 배당률을 활용한 투자 전략입니다.
이와 같이 기업의 실적 전망치와 순이익 전망치, 역대 배당률, 배당 성향 등을 근거로 목표 주가와 예상 수익률을 계산하면 투자 성공 가능성이 훨씬 높아집니다.
여기에 시대의 흐름에 따른 산업 전망을 더하면 좋습니다. 코로나19로 비대면 서비스가 활성화될 때, 혹은 백신 보급 이후 보복 소비가 늘어날 때 어떤 산업이 함께 성장할지 생각해보는 것이죠.
이렇게 목표주가와 예상 수익률 그리고 산업 전망을 종합해서 매수/매도 우선순위 전략을 수립하면, 시장 수익률보다 훨씬 높은 수익을 내는 일이 결코 어렵지 않습니다.
이번에는 대표적인 우상향 기업인 다나와를 예로 들어보겠습니다.
다나와는 대표 사업인 전자상거래에서 우수한 실적을 거두면서 적극적인 주주 환원 정책을 실행해왔습니다. 2022년 연말 예상 배당금이 최대 750원까지 올라간다고 하면, 올해 연말께 예상 주가는 약 3만 9,000원대까지 올라가는데요, 그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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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 다만, 2021년 연말 배당 시즌에 높은 확률로 해당 가격대에서 거래된다는 의미이며, 이런 기준을 세우면 LG주가가 10만 원 아래일 때 매수, 15만 원 위일 때 매도하는 전략을 세울 수 있죠. 이게 바로 배당률을 활용한 투자 전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