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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락한 '슈퍼스타'와 '한국전력'의 안타까운 공통점?

By 온라인 클래스 2020.10.14





슈퍼스타의 몰락,

달라진 투자 가치


혹시 알렉스 로드리게스를 아시나요?

출중한 실력으로 연평균 300억 연봉을 받는 

메이저리그 최고의 슈퍼스타였지만, 


급격한 기량 하락과 약물사용으로 

‘최악의 먹튀’라는 수식어가 붙은 선수입니다.

    

이러한 논란 이후 

이 선수는 과거 전성기 때처럼 

고액 연봉을 받고 승승장구했을까요?


글쎄요. 결국 기량이 회복되지 않으면 

선수 생활을 계속하기 버거울 테니,


이후에는 그동안 쌓아온 ‘부와 명성’에 

기대어 살아갈 가능성이 높겠죠. 


(야구선수 알렉스 로드리게스 ⓒWikimedia)



이 선수를 기업이라 가정하면

업계 상황이 나빠져 

돈만 나가는 기업이 될 텐데요,


과연, 이런 기업에 

투자할 가치가 있을까요?


아니요. 미래가 유망한 기업을 두고

굳이 거품이 잔뜩 낀 기업에 투자하진 않겠죠. 


주식에서는 해당 기업에 

거품이 꼈는지, 아닌지 판단하는 

여러 기준이 존재합니다.

 

오늘은 몇 가지 기준 중에서도 

PBR(주가순자산비율)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PBR: 주가가 그 회사의 한 주당 순자산의 

몇 배인가를 나타내는 지표.





어디에나 있는 거품,

어떻게 거를까?


주식에서는 

거품, 즉 프리미엄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PBR이라는 지표를 사용합니다.


PBR을 통해 시가총액(매매금)이 

자본총계(자산+부채) 대비 몇 배 상태인지 

측정할 수 있습니다.


시가총액÷자본총계 > 1  : +(플러스)프리미엄

시가총액÷자본총계 < 1  : -(마이너스)프리미엄


야구선수 사례에서 

선수의 기량을 기업의 실제 가치, 

선수의 연봉을 주가로 비유할 수 있는데요,


프리미엄 여부를 알기 위해 

야구선수의 실제 기량 대비 연봉이 

얼마인지 판단해야 하는 것처럼,


주가 역시 기업의

실제 가치를 제대로 반영했는지

판단해야 합니다. 



부동산으로 비유해볼까요?

가게를 인수할 때 들어가는 비용으로 

보증금과 권리금이 있죠?


보증금은 상가주인으로부터 나중에 

돌려받을 수 있는

일종의 맡겨둔 돈이라면, 


권리금은 장사가 잘되는 곳이라

어쩔 수 없이 지불하는 웃돈,

즉 프리미엄인 셈입니다.


주식도 구조가 비슷합니다.

기업의 매매가격이라고 볼 수 있는 

시가총액 같은 경우도 

자본금+프리미엄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장사를 잘하고 있는 기업의 

지분을 사는 것이니 프리미엄을 주고 

영업권을 사는 것이 당연하죠.

 

그러나 프리미엄을 과하게 지불하면

투자한 돈의 대부분을 

회수하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분양가가 2억 원인 아파트를 

프리미엄 10억 원을 주고 

총 12억 원에 구매했으나, 


나중에 입주할 때 보니 

집값이 뚝 내려가는 경우도 많죠. 


그렇게 되면 오히려 손해만 본 게 되죠.

어떻게 하면 손해를 피할 수 있을까요?


가격변동이 별로 없으면서

낮은 프리미엄을 가진

안전한 집(저PBR)을 사면 모두 해결될까요?





저 PBR의 함정?


안타깝게도 위 질문에 대한 답변은 

‘NO’입니다.


저PBR이라고 해서 

무조건 좋기만 한 건 아닌데요, 

하나의 예시를 들어보겠습니다.


대표적인 저PBR 기업으로 

시가총액 순위 19위 한국전력이 있는데요,


시가총액만 10조가 넘고, 

순자산이 50조입니다. 

얼추 계산해봐도 

(마이너스) 프리미엄에 해당하죠.


한국전력은 원자력발전을 통해서 

저렴한 생산비용으로 많은 돈을 벌었지만,


화력발전이 성장함과 동시에 

적자 비율도 올라가

주주들에게 배당을 주지 못했고, 


현재는 ‘돈을 벌지 못해서’

저평가를 받는 기업입니다. 


한마디로 한국전력에게 밝은 미래를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죠.


(한국전력공사 ⓒWikimedia)



저평가 기업 중에는 이처럼 

투자자들의 외면을 받아 

주가가 저평가로 남아있는 경우도 많으니,

 

주식이 저PBR이라고 해서 

무조건 좋은 것으로 판단하면 위험합니다.


따라서 PBR 지표 같은 

여러 기준이 되는 지표들을 참고는 하되,

 

야구선수를 볼 때 

얼마나 기량을 갖춘 선수인지 살펴보듯이,


주식을 볼 때도 

얼마나 미래가 유망하고 

어떤 잠재력을 지녔는지, 


이를 판단할 수 있는 

안목을 키우는 일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그러기 위해선 많이 보고 

연습해보는 수밖에 없겠죠.


한 가지 분명한 건 

여러분이 주식과 관련한 여러 지표를 

자유자재로 활용할 수 있게 됐을 때,


주식을 바라보는 감각이 지금보다 

몇 단계는 업그레이드될 것이라는 점입니다.


그러니 너무 조급해하지 말고, 

차근차근 주식 공부를 이어나가면 어떨까요?


다음 시간에는 PBR과 함께 

꼭 알아둬야 하는 PER(주가수익비율) 지표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 콘텐츠는 전인구 리더의 

<왕초보도 돈 버는 주식투자 기초> 클래스 내용을 

재구성하여 제작했습니다.




https://cidermics.com/contents/detail/2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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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 조아름 2020-10-16 04:29

    야구선수를 통한 기업의 내재가치와 기업주가의 표현 이해 잘 되네요^^ 근데 한전이 돈을 못버는것이라기 보다 더이상 발전의 가치가 없기때문 인거죠? 국민이 사용하고있는 수도나 가스 처럼요?


    • 사이다쨈 2020.10.19 20:55

      안녕하세요 사이다경제 온라인 클래스 매니저 사이다쨈입니다. 한국전력의 경우 말씀해주신 것처럼 발전의 가치, 미래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낮아 PBR의 관점에서 저평가가 됐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예시 중에서 가스를 말씀해주셨는데요. 개인적으로 한국가스공사 투자에 관심을 갖고 찾아보게 됐는데 한국가스공사는 최근 유가가 낮아지면서 한국가스공사에서 가스 판매에 차질이 생겨 주가가 많이 내려갔습니다.(일반적으로 한국가스공사는 유가 상승은 '호재' / 유가 하락은 '악재'라고 합니다.) 하지만 최근, 기존에 도시가스사(社)만 공급이 가능했던 천연가스 공급체계를 바꿔 한국가스공사가 대규모 수소제조사업자에게 천연가스를 직접 공급할 수 있도록 허용할 방침이라는 내용에 따라 주가가 상승하고 있습니다.(출처 : 연합뉴스 https://www.yna.co.kr/view/AKR20201014131500003?input=1195m) 이처럼 주식투자에 있어서 미래에 대한 기대감의 여부를 살펴보는 것도 중요해 보입니다. 지금까지 온라인 클래스 주린이 매니저 사이다쨈입니다. 감사합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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