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시가총액 #애플 #탈중국 #공인인증서
By 썸노트 2020.05.26
카카오의 주가가 지난 한 달간 34.24% 올라 247,000원을 기록하며 국내 코스피 순위 9위를 달성했습니다(지난 22일 기준). 카카오는 현대자동차의 시가총액인 20조 1,916억 원을 제치고 21조 5,000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언택트, 비대면 서비스가 성장하면서 IT 기반 사업을 하는 카카오가 수혜주로 떠올랐습니다. 어떤 요소들이 카카오의 주가를 상승시켰는지 알아봅시다.
현대자동차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자동차 판매량이 전년 대비 56.9% 줄었습니다. 자동차에 대한 수요 하락으로 수익성 악화가 불가피할 것이 반영되어 지난 2월 대비 주가가 25% 하락했습니다.
카카오는 비대면 경제가 확대되고, 금융, 쇼핑, 모빌리티 등 관련 사업 부문이 코로나19로 인해 수혜로 떠올라 지난 한 달간 주가가 34.24% 올랐습니다. 카카오는 작년 대비 영업이익이 101% 증가했으며 매출과 영업이익 등 모든 지표가 창사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온라인 기반 서비스를 제공하는 네이버, 게임을 만들어 배포하는 NC소프트, NHN 등이 코로나19 수혜기업입니다. 사람들이 외출을 자제하고 집에서 생활하다 보니 게임 등의 매출이 크게 늘었습니다. 네이버는 지난 1월 대비 주가가 23% 오른 230,500원을 기록했고, NC소프트도 지난 1월 대비 주가가 26% 올라 790,000을 기록했습니다. NHN의 주가는 지난 1월 대비 30% 올라 89,500원을 기록했습니다.
코로나19가 종식된다 해도 이미 온라인의 편리함을 경험한 사람들은 다시 오프라인으로 돌아갈 것 같지 않습니다. 비대면 서비스, 디지털 플랫폼에 대한 수요도 계속 이어질 것입니다. 카카오 자회사 중 카카오엔터프라이즈의 코로나19 수혜가 가장 기대되는데요,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연내 기업용 종합 업무 플랫폼 카카오웍스를 출시할 계획입니다. 한국인들에게 익숙한 카톡을 업무용 메신저로 이용할 수 있게 되는 것만으로도 카카오웍스로 전환할 기업이 많을 것으로 보입니다.
애플이 탈중국화를 가속합니다. 중국에서 생산했던 에어팟 프로, 아이폰 등도 점차 베트남, 인도 등에서 생산될 예정입니다.
애플은 본래 제품의 90% 이상을 중국에서 생산해왔으나, 중국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탈중국을 모색합니다. 그 이유는 무엇인지 살펴봅시다.
애플은 중국에서 생산하던 아이폰의 일정 생산 비중을 인도로 옮겼습니다. 또한, 애플은 인도 정부와 향후 5년간 아이폰 생산량의 20%를 중국에서 인도로 이전하는 것을 논의 중입니다.
애플은 300~400만 대에 이르는 전체 에어팟 생산량의 30%를 베트남에서 생산할 예정입니다. 또한, 현재 애플이 개발 중인 오버이어 헤드폰 '애플 스튜디오'도 베트남에서 생산할 예정입니다.
*오버이어 헤드폰: 귀를 완전히 덮는 형태의 헤드폰
코로나19 발생 이후 생산시설이 중국에 집중되어 있어 발생하는 리스크가 점점 늘어나자 기업들이 중국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중국 시장에서 철수하거나 생산 시설 기반을 옮기고 있습니다. 프랑스의 르노자동차와 고급 중식 레스토랑 프랜차이즈 하카산은 중국 시장에서 철수했습니다. 그 외에도 50여 개의 글로벌 기업들도 중국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중국은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스마트폰을 생산하고 소비하는 국가입니다. 애플, 삼성, 오포 등 주요 스마트폰 기업들은 생산 공장 대부분이 중국에 있습니다. 이번 코로나19 사태 이후 중국의 부품 생산이 일정 기간 중단되자 기업들은 제품을 납품하는데 큰 타격을 입었습니다. 이에 기업들은 생산 및 제품 조달 부분에서 중국 의존도를 줄이고 리스크를 분산시키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입니다.
지난 5월 20일 공인인증서 제도를 폐지하는 법안이 국회에서 통과되면서 21년 만에 공인인증서가 폐지됐습니다. 그 빈자리를 메꾸려 네이버, 카카오 등이 인증 시장에 뛰어들었는데요, 통신3사가 만든 PASS 인증, 네이버가 만든 네이버 인증, 카카오가 만든 카카오페이 인증으로 3파전이 시작될 전망입니다.
각종 보안 프로그램 설치, 10자리 넘는 비밀번호 설정 등 많은 불편함을 가진 공인인증서의 폐지가 결정되면서 대기업들이 인증 시장에 뛰어들었습니다. 어떤 기업들이 어떤 서비스로 경쟁하는지 알아봅시다.
PASS는 2019년 4월 통신 3사의 협업으로 출시된 인증 앱입니다. 1,300만 명의 유저를 확보하고 있으며, PIN 번호 또는 생체인증을 설정해 인증서를 발급받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모든 과정이 앱 내에서 이뤄져 인증서를 휴대폰에 저장, PC로 내보내기 등을 하지 않아도 됩니다.
네이버 인증서는 그동안 기관에서 발행한 고지서를 받아보는 네이버 고지서에서만 활용됐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공인인증서 폐지법이 통과되면서 네이버 인증서는 고지서 사업을 기반으로 인증 서비스를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네이버는 올해 안에 민방위 소집 통지서, 국민연금공단 연금 납부 고지서, 보험서 등에 네이버 인증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입니다.
카카오페이 인증은 지난 2017년 6월에 출시되어 카카오톡 기반으로 1,000만 명의 유저를 확보했습니다. 이미 KB증권, 삼성화재 다이렉트 보험, 국민연금공단 등 인증 서비스 제휴처도 100개가 넘어 공인인증서를 제외한 가장 큰 인증 업체로 평가됩니다.
네이버, 통신 3사가 자사 고객을 기반으로 인증 산업에서 성장한다 해도 선발주자인 카카오와 격차가 너무 큰 상황입니다. 카카오가 보유하고 있는 5,000만 카카오톡 유저 + 이미 확보되어 인정 받고 있는 100개의 서비스 제휴처를 다른 기업이 단숨에 따라가긴 힘들 것으로 보이는데요, 인증 수단은 이용 중인 플랫폼이나 서비스에 따라 더욱 편리한 것으로 고객들이 선택해 이용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이용 절차 간소화가 인증 서비스의 가장 중요한 경쟁력이라 생각합니다.
by 썸노트
댓글 2
우ㅏㅏㅏㅏ 항상 투자하고 싶어도 돈이 없어서 못 넣은 기업인데 코로나 사태로 더 빛을 보는군요 ㄷㄷ
카카오 진짜 많이 커졌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