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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썸노트 2020.04.14
Who: SK텔레콤
What: 넥슨과 전략적 제휴 체결
Why: 게임과 5G 통신 시너지 효과 기대
SK텔레콤과 넥슨이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습니다. 양사는 보유한 게임 콘텐츠 공동 마케팅 및 신규 콘텐츠 투자에 나섭니다.
'게임'과 '통신' 사업자 간의 MOU가 체결되었습니다. 게임은 5G 서비스 일환으로 이통3사 모두 적극적으로 확보 중인 콘텐츠 중 하나인데요, SK텔레콤은 국내 게임 강자와 손잡아 경쟁력을 강화합니다.
*MOU(memorandum of understanding): 정식 계약을 맺기 전에 투자에 관한 합의 사항을 명시한 문서. 양해각서라고도 한다.
양사는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넥슨이 출시 예정인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에 대한 공동 마케팅을 진행합니다. 또한 SK텔레콤이 현재 베타 테스트 중인 '크레이지월드 VR'에서도 협력할 것으로 보입니다. 크레이지월드 VR은 넥슨 카트라이더의 인기 캐릭터 IP를 활용한 실감형 게임입니다. 향후 점프 카트라이더 리그 스폰서십과 e스포츠 부문에서도 협력합니다.
SK텔레콤은 그동안 여러 기업과 '게임 콘텐츠' 확보 및 유통을 위한 협력관계를 강화해왔습니다. 지난 3월에는 동남아시아 통신 기업들과 게임 플랫폼 합작회사 설립을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고, 지난해 2월에는 컴캐스트와 e스포츠 및 게임 공동 사업을 위해 합작회사 설립에 나섰습니다. 또한, AR 게임 확보를 위해 나이언틱과 전략적 제휴를 맺었고, 마이크로소프트와는 클라우드 게임 분야에서 협력 중입니다.
카트라이더가 곧 '모바일' 버전으로 출시되는데, 이번 파트너십을 계기로 점프VR에서 카트라이더를 VR게임으로 출시해도 인기가 높을 것으로 보입니다. VR로 구현되면 실감 나는 드라이빙이 카트라이더의 묘미를 살릴 수 있을 것입니다. LG유플러스는 지포스 나우, KT는 자체 게임 플랫폼을 통해 게임 콘텐츠를 확보하고 있습니다. SK텔레콤과 넥슨이 VR 카트라이더를 개발한다면 충분히 경쟁력 있는 인기 VR 게임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카트라이더는 중국에서도 인기가 좋았기 때문에 게임 콘텐츠 수출도 노릴 수 있습니다.
Who: 카카오모빌리티, KST모빌리티
What: 가맹 택시 사업 확장 중
Why: 타다 금지법 통과 후 생긴 변화
카카오모빌리티와 KST모빌리티의 가맹 택시 사업이 전국 각지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양사는 운행 택시 수와 지역을 늘리고 있고, 규제 샌드박스를 통해 예약형 택시의 탄력 요금제 실증특례를 신청했습니다.
*KST모빌리티: '마카롱택시'를 운영하는 플랫폼 운송 사업자로 NHN과 현대기아차로부터 각 50억 원의 전략적 투자를 받았다.
*규제샌드박스: 새로운 제품이나 서비스가 출시될 때 일정 기간 기존 규제를 면제, 유예시켜주는 제도.
*가맹 택시 사업: 택시운송가맹사업은 2009년 도입되었고 운송가맹사업자가 가맹점으로 가입한 '법인'과 '개인택시'를 통하여 다양한 택시 부가서비스를 소비자에게 제공할 수 있는 사업체계.
'타다 금지법'으로 불리는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 개정안이 통과되면서 생긴 택시 산업의 변화입니다. 타다는 지난 11일부터 베이직 서비스 무기한 중단에 들어갔지만, 택시 산업은 사업을 확장하고 있습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서울, 대구, 성남, 대전, 남양주에서 운영 중이던 가맹 택시 서비스 카카오T블루를 울산, 광주, 의정부 지역으로 확장합니다. 또한, 연내 전국 1만 대 수준으로 운행 택시 수를 늘릴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해부터 여러 택시 회사를 차례로 인수한 바 있습니다.
KST모빌리티가 운행 중인 마카롱 택시는 플랫폼가맹사업을 전국 10곳으로 확대했습니다. 대전과 세종에 이어 서울, 대구, 울산, 제주, 오산, 화성, 수원, 부천에서 마카롱택시를 운행할 예정이며, 자녀 통학 서비스, 임산부 병원 동행 서비스 등과 같은 핀셋 마케팅을 통해 새로운 고객층을 확보할 계획입니다.
타다는 시장을 떠났지만, 플랫폼 운송 사업자들은 공격적인 사업 확장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단, 가맹 택시 서비스 질이 높아진 만큼 요금도 비싸질 예정입니다. 카카오T블루 같은 경우는 서비스 이용료가 최대 3,000원 정도 부과됩니다. 카카오모빌리티와 KST 모빌리티처럼 브랜드 파워가 생긴 기업들이 신생 기업에 비해 유리할 것으로 보이나, 가격 체감이 갑자기 높아지면 이용객들은 득실이 따져 서비스를 기피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Who: 꾸까
What: 시리즈B 투자 유치
Why: 플라워테크 기업으로 성장 중
플라워 스타트업 '꾸까'가 30억 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 유치에 성공했습니다. 꾸까는 2주마다 꽃을 정기 배송해주는 플라워 구독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2014년 출시된 꾸까는 2018년 시리즈 A 투자에 이어 2년 만에 시리즈B 투자 유치에 성공했습니다. 꽃 구독 서비스와 꾸까의 다른 경쟁력은 무엇인지 알아봅시다.
꾸까는 국내 최초로 꽃 정기 구독 서비스를 출시한 스타트업입니다. 꽃 사이즈에 따라 S 월 17,900원, M 월 34,900원, L 월 49,900원의 가격으로 꽃을 구독할 수 있습니다. 꾸까는 배송이 어려운 꽃의 지역적 한계를 넘기 위해 일 5,000다발의 꽃을 생산할 수 있는 전문화된 시스템을 구축하고, 우체국 택배와 제휴해 전국 각지의 고객들에게 꽃을 배송하고 있습니다. 출시 6년 차 누적 정기 꽃 구독자 수는 10만 명입니다.
또 다른 꾸까의 경쟁력으로 늘어난 고객사가 있습니다. 꾸까는 기업들의 대규모 꽃다발, 꽃바구니 계약 수주에 성공해 신입사원 환영, 임직원 생일, 고객 관리 등에 필요한 꽃다발, 꽃바구니를 공급하고 있습니다. 삼성화재, 동부화재, 한화, 현대차 등을 고객사로 두고 있습니다.
꾸까의 꽃 구독 서비스가 흥행하는 이유에는 꾸까의 브랜딩과 '나' 중심의 소비를 하는 MZ세대가 매치됐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당신도, 이 행복을 누릴 만한 소중한 사람이에요."라는 문구가 쓰이는데, 가치 소비와 소확행, 자신을 위한 투자를 아끼지 않는 MZ세대의 소비 트렌드와 같은 맥락입니다. 또한, 구독 모델과 기업 고객은 일정 수준의 매출을 유지할 수 있어 사업 안정성도 높습니다.
*MZ세대: 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한 밀레니얼 세대와 1990년대 중반~2000년대 초반 출생한 Z세대를 통칭하는 말.
by 썸노트
댓글 2
꾸까 브랜딩이 새롭네요.
꽃정기구독이라? 정말 참신합니다. 최근에 1만원어치 꽃다발을 구입하여 탁자에 놓았는데, 그 가치와 느낌이랄까요? 너무나 좋았는데, 정기구독이라 새롭네요^^
제가 MZ세대라는 것도 처음 알았네요^^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