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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연두 2019.07.17
현대기아차의
중국 시장 점유율이
악화일로를 걷고 있습니다.
공시 자료에 따르면
현대차의 중국 시장 점유율은
2014년 6.2%에서
2018년 3.3%까지 하락하였고,
기아차의 점유율은
2014년 3.6%에서
2018년 1.6%까지 하락하였습니다.
4년 만에 양사의 점유율이 모두
절반 수준으로 급감한 것입니다.
심지어 올해 3월에는
현대, 기아차 두 브랜드의 합산 점유율이
4%대를 밑돌기도 했습니다.
이는 2002년 중국 시장에 진출한
현대기아차가 10%대 점유율을 기록한
2014년 이후 역대 최저치입니다.
*현대차의 3월 중국 점유율은 2.6%,
기아차의 점유율은 1.3% = 합산 3.9%
현대기아차의 이러한
중국 시장 점유율 악화 이유로
사드가 지목됩니다.
*사드(THAAD, Terminal High Altitude Area Defense)
: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미국이 주도하는
미사일 방어체계로 중국의 큰 반발을 삼.
사드가 한창 이슈가 되었던 것은
2016~2017년 즈음입니다.
2017년에는 중국 정부가
본격적으로 보복에 나서기도 했는데요,
이에 현대차의 중국 시장 점유율은
2016년 4.9%에서 2017년 3.4%까지
1년 만에 약 30% 하락하였고,
기아차 점유율은
2016년 2.8%에서 2017년 1.7%로
1년 만에 약 40% 하락하였습니다.
2018년 기준
현대차의 점유율이 3.3%,
기아차의 점유율이 1.6%이니,
사실상 2017년에 크게 하락한 이후
그 상태로 유지되어왔다고 볼 수 있습니다.
2016~2018년 중 큰 폭의 하락은
2017년에 한 번 일어났다는 것이죠.
문제는 사드 이슈가 있기 전부터
현대기아차의 점유율이
조금씩 하락 중에 있었다는 것입니다.
현대차의 중국 시장 점유율은
2014년 6.2%에서 → 2015년 5.2%,
→ 2016년에는 4.9%로
20% 정도 하락해 있었습니다.
기아차의 점유율 또한
2014년 3.6%에서 → 2015년 2.9%,
2016년 2.8%로
이미 23% 정도 하락한 상황이었죠.
사드 이슈가
감소세에 불을 지폈던 것은 사실이나
그 전부터 현대기아차의 점유율은
하락세에 있었던 것입니다.
이런 현상에 비춰볼 때
중국 시장에서의
현대기아차 점유율 악화를
사드 탓만 할 수는 없는 것이 사실입니다.
심지어 올해 점유율은
사드 이슈가 한창일 때보다 낮습니다.
다수의 전문가들은
현대차가 겪는 위기의 근본 원인은
자체 경쟁력 약화에 있으며,
여기에 사드라는 기폭제가 맞물려
4년 만에 점유율 반 토막이라는
결과가 나온 것으로 분석합니다.
중국은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자동차가
팔리는 시장입니다.
이러한 대륙 시장에서
어느 정도의 점유율을 확보하느냐는
해당 기업의 실적에
매우 큰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앞서 살펴본 것처럼
현대기아차의 중국 점유율은
현재 4% 수준까지 떨어진 상태이고,
이에 현대기아차는
올해 반등의 기회를 모색하고 있습니다.
2020년까지 약 12종의 신차를
출시할 계획을 세운 것인데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선호하는
중국 소비자의 취향을 따라가지 못했다는
약점을 보완하고자 중국 시장을 겨냥한
SUV 기종을 대거 출시할 예정입니다.
과연 현대차의 이번 한 방이
사드의 여파와 경쟁력 약화를 극복하고
정말 잃어버린 점유율을 회복시켜줄지
기대가 되는 부분입니다.
국내 대표 자동차 기업의 행보를
여러분도 주목해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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