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스트

노벨상 경제학상이 인정한 다이어트법?

By 김유라 2018.01.06




새해 다이어트는

'노벨상 이론'에 따라서?


여러분의 새해 계획은 무엇인가요?

대입, 취업, 결혼, 여행, 휴식 등

다양한 목표가 있겠지만,


아마 많은 분들이 올해엔 제발

다이어트에 성공하는 것을

목표로 세우셨을 겁니다.


매번 계획을 세우고 매번 실패하면서도

또다시 백만 번째 다이어트에

도전하는 여러분의 성공을 돕기 위해,


오늘은 노벨경제학상과 의학상을 받은

두 가지 이론을 결합한

새로운 다이어트 비법을

소개해드리려 합니다. 





노벨경제학상을 수상한 '행동경제학'


이 다이어트 방법의

첫 번째 이론적 배경은

지난해 노벨경제학상을 수상한

'행동경제학'에 있습니다. 


2017년 노벨경제학상은

행동경제학의 선구자인 '리처드 탈러'

시카고 대학교 교수에게 돌아갔습니다.


(참조-노벨경제학상은 사실 존재하지 않는다?)

 


(리차드 탈러 교수 ⓒ위키피디아)


그는 제한적 합리성(Bounded Rationality)

기반한 경제학 분야인

행동경제학(Behavioral Economics)

학문적으로 확립한 공을 인정받아

노벨상을 수상하였습니다.

  

*제한적 합리성(Bounded Rationality)

: 인간의 선택이 합리적이라는 것에

의문을 제기한 이론으로 사람들의 선택은

제한된 정보와 능력, 상황에서 이뤄지는

불완전한 것이라는 주장이다.


리처드 탈러 교수가 그의 저서

'넛지(Nudge)'에서 소개한

행동경제학 이론에 따르면,



(ⓒ네이버 책)


나트륨을 많이 함유한 국물은 적게 먹으라는

잔소리를 하는 것보다는 차라리

바닥에 구멍이  뚫려있는

국자를 주는 것과 같은 작은 변화가

특정 행동을 유도하는 데 효과적이라고 합니다.


이런 작은 행동 유도 장치를

'부드러운 개입, 넛지'라고 하는데요,


오늘 소개할 다이어트 방법 역시

우리의 습관과 행동을

자연스럽게 바꿔줄 수 있는

간단한 장치를 활용합니다.




   

내분비의학계에서 주목하는 '생체시계'


최근 내분비의학계는 2017년 노벨상을 수상한

새로운 이론으로 뜨겁습니다.   


2017년 노벨의학상(생리의학상)

태양 주기에 따른 생체시계를 규명한

과학자 3인방에게 돌아갔습니다.


이들의 이론에 따르면

모든 생물은 나름의 생체시계를 가지고 있으며

인간 역시 해가 뜨고 지는 주기에 맞춘 

'하루 리듬'에 따라 살아간다고 하는데요,


(ⓒ네이버)

  

이때 뇌 속 생체시계는

해가 뜨고 지는 태양의 주기에 좌우되지만

간과 같은 신체장기의 생체시계는

'음식 섭취 여부' 에 의해 조절된다고 합니다. 

 

즉, 우리 몸의 신체리듬은

수면, 빛, 음식 섭취 등의

다양한 요소에 의해서 결정되는데,


태양의 주기와 생체시계를 거스르며 생활하면

이런 신체리듬이 깨져

컨디션이 나빠지고 피로가 쌓인다는 것이죠.



 


노벨의학상과 경제학상을 결합한

'시간 제한 다이어트'


이렇게 인간의 본능적 기질을 규명한

두 가지 노벨상 수상 이론을 결합한

손쉬운 다이어트 비법의 정체는 

바로 음식 섭취 '시간'을 제한하는 것입니다. 


시간 제한 다이어트

사람들이 살이 찌는 이유를

14시간이 넘게 지속적으로

음식을 섭취하기 때문이라고 규정하고, 


해가 뜨고 깨어 움직이는 시간 동안에만

음식을 먹도록 제한하며 그 외 시간은

섭취를 금해서 장기가 쉬도록 합니다.




여기서 음식 섭취 시간은

사람들이 수면 시간을 제외하고

평균적으로 활동하는 '12시간'을 최대로 하며,


몇 시부터 몇 시까지인지는

자유롭게 정하면 되고 그동안 

무엇을 먹는지도 제한하지 않습니다.


핵심은 '먹지 않는 시간'을 정해

장기를 쉬게 한다는 것에 있습니다.



실험을 통해 입증된 연구 결과



(솔크 연구소의 시간 제한 다이어트 연구 ⓒ솔크 연구소)


시간 제한 다이어트는 이미 실험을 통해

그 효과가 입증되었습니다.


미국 캘리포니아의 저명한 연구 기관인

'솔크연구소'에서는

과체중 혹은 비만이면서 하루에 14시간 이상

끊임없이 음식을 섭취하는 사람들을 모집해서

한 가지 실험을 진행합니다. 


실험 조건은 간단했습니다.

무엇을 먹든 하루에

10~12시간 이내에서만

음식을 먹도록 제한한 것이죠.




예를 들어 아침 8시에 식사를 시작하는 사람은

하루 중에 최대 저녁 8시까지만

음식물을 먹을 수 있도록 한 것입니다. 


그랬더니 4개월 후에

참가자들의 체중이 최대

'7㎏까지' 줄어든 놀라운 결과

나왔다고 합니다. 


또한 1년 후에도 감소한 체중은

대개 유지가 잘됐으며

요요현상이 거의 없었다고 하는데요,


해당 연구에 참가한 사람들은

체중 감량 효과 말고도 실험에 참가하고 난 후

아침에 깨어나면 몸이 개운해져서

활기 넘치는 생활을 하게 되었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오로지 지켜야 할 것은 '이것' 하나뿐! 


참가자들은 하루 12시간만 식사한다는 규칙을 

꾸준하게 지키면 지킬수록

취침 전에 더 이상 배가 고프지 않았고 

수면의 질은 월등히 개선됐다고 답했는데요,


여기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음식 섭취 시간만 제한을 했을 뿐, 

먹는 음식의 종류와 양에 대해서는 

전혀 제한을 두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오로지 음식 섭취 시간만 조절하고 

나머지는 장기들도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일정 금식 시간을 두는 것은,

  

일종의 '넛지'인 동시에

생리의학 이론에 따른 생체시계를

적절히 이용한 방식이기 때문에

부담감이나 스트레스가 적습니다.


덕분에 신체는 밸런스 잡힌 바이오리듬에 맞춰 

숙면을 취할 수 있게 되고

다음날 자연스럽게 컨디션도 좋아지면서 

신체에 활기가 넘치게 되는 것이죠.




작년에도 재작년에도

다이어트에 실패하셨나요?


2018년에는 꼭 다이어트에 성공하고 싶다면

노벨상이 증명한 이론을 활용한

시간 제한 다이어트를 추천합니다.


이것 하나만 기억하세요.

"하루 중 음식 섭취가 가능한 시간은 

단 12시간뿐이다!"


*참고기사: 헬스조선

https://cidermics.com/contents/detail/1376

저작권자 ©(주)사이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에디터

에디터의 다른글

댓글 1


  • 정현 2019-08-27 08:20

    수면의 질도 향상시켜줄 수 있다니 솔깃해지는 글이었습니다


댓글작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