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연두 2017.05.26
삼성의 갤럭시와
구글의 안드로이드,
알게 모르게 이들은
협력의 관계를 맺어왔습니다.
작년까지는 말입니다.
최근 상황이 달라지고 있습니다.
삼성은 자체 운영체제를개발하고
구글은 픽셀폰을개발하고 있습니다.
삼성은 소프트웨어 시장으로,
구글은 하드웨어 시장으로
진출하고 있는 상황인 것이죠.
이제 이들은
소프트웨어, 하드웨어
각 영역 모두에서
경쟁할 전망입니다!
1. 마찰의 시작
지난해 삼성전자는
갤럭시 S8에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AI)
‘빅스비’를 탑재할계획을
밝혔습니다.
이를 두고 구글은
2014년에 맺은 비경쟁계약을 들어
문제 제기를 하였는데요,
삼성전자 측에서는 이를일축하며
결국 갤럭시 S8에 빅스비를
주요 기능으로 탑재하였습니다.
그리고 이에 질세라 구글은
자체적으로 개발한 스마트폰을 출시합니다.
이른바 ‘픽셀폰’입니다.
삼성이 자체 AI를 탑재하자
구글은 자체 스마트폰을출시한 것입니다.
*비경쟁계약
: 서로 경쟁 되는서비스를 출시해서는
안 된다는 계약. 구글 측에서는 삼성전자에서
자체 인공지능을 개발/탑재한다면
‘구글 어시스턴트’라는인공지능과
경쟁하게 될 것이므로
비경쟁계약에 어긋난다고 비판.
*빅스비
: 갤럭시S8에 탑재된 인공지능 가상 비서.
텍스트와 터치는 물론 음성까지 인식하며
카메라로 사물/이미지/텍스트/QR 등을
인식해 정보를 제공하기도 한다.
삼성은 빅스비를 가전기기 등
다양한 IoT 기기와 연동해
AI 플랫폼으로 키워간다는 전략.
최근 구글의 픽셀폰 출시는
삼성이 직접 소프트웨어시장에
뛰어드는 것에 대한
반격이라고 보는 의견이 많습니다.
갤럭시 S8 출시 이후
간접 점유하던 시장에서
잃게 되는 부분을
회복하겠다는 움직임인 동시에,
하드웨어를 넘어
소프트웨어까지 시장을 확장하려는
삼성전자를 견제하려는
움직임이라는 것입니다.
이렇게 삼성전자는 구글의시장을,
구글은 삼성전자의 시장을
서로 건드리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2. 구글, 이제는LG와?!
최근 구글은
LG디스플레이에
1조 원을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습니다.
스마트폰에 적용되는 OLED 패널은
삼성디스플레이가 독보적입니다.
사실상 독점이라고 해도
무방한 수준입니다.
그런 삼성디스플레이에
그래도 대응할 만한 업체가 있다면
LG디스플레이입니다.
구글은 굳이
삼성디스플레이에 의존하지않고
LG디스플레이에 1조 원을 지원한다며
OLED패널 생산라인을
구축해달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구글 측에서는
삼성디스플레이가 아니라
LG디스플레이의 OLED를
사용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입니다.
무려 1조 원을 지원하면서 말입니다.
한편 LG전자는
G6에 구글 어시스턴트를 탑재하였으며
V20에는 구글의 ‘누가’를 탑재하였습니다.
구글의 전략 스마트폰 픽셀폰에대해서는
LG전자에 위탁 생산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한 마디로 구글은
삼성과 점점 거리를 멀리하는동시에
LG와는 거리를 좁히는
전략을 펼치는 것으로 보입니다.
3. 하드웨어의 종속, 소프트웨어의 종속
사실 삼성전자와 구글은애초엔
서로 의존적인 관계였습니다.
삼성은 구글이 필요했고
구글은 삼성이 필요했습니다.
기업 입장에서는
의존적인 관계를 청산하고
보다 독립적인 위치를
구축하고 싶은 것이
어찌 보면 당연합니다.
자체적으로 하드웨어-소프트웨어가
모두 통합된 대표적인업체가
바로 애플입니다.
애플은 스마트폰을 직접 제작할 뿐아니라
iOS라는 자체 운영체제를 적용하며
시리라는 인공지능까지 독자적으로
개발/활용하고 있습니다.
그에 비하면
삼성과 구글은 뭔가
반쪽짜리인 느낌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두 업체모두 각자
완성된 하나로 나아가려는 것으로 보입니다.
앞으로 각 영역에서 부딪치게된 이들이
어떤 모습을 만들어 갈지기대됩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