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산업 이슈 집중분석 _ 숙박/관광 편] 

최근 산업계에서 발생한 

흥미로운 이슈를 

빅데이터 자료를 기반으로 

분석해보는 시간입니다. 

2017년 7월 4주차

숙박/관광 산업 인기키워드

:호캉스

(제공 : 빅데이터 전문기관 타파크로스) 

최근 몇 년간 휴가철이 되면

해외여행을 떠나거나,

물놀이를 가는 이들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올해는

'호캉스'붐이 일고 있는데요, 

호캉스란 

'호텔'과 '바캉스'의 합성어로

멀리 여행을 떠나지 않고 

도심 속 호텔에서 편안하게  

휴가를 즐기는 것을 말합니다.

이는 2~3년 전부터

여유로운 하루를 즐기고 싶다는 

얼리 힐링족을 중심으로 

확산된 문화입니다.

*얼리 힐링족

: 자신의 행복한 삶을 가장 중시하는 30대

불확실한 미래에 현재를 희생하기보다 

자신의 건강과 여가, 편의 등을 위한 소비에 

아낌없이 지갑을 여는 것이 특징. 

일반적으로 호텔업계는 여름이 되면 

야외 수영장 이용 혜택이나 

업체 상품을 제공하는 패키지를 

내놓았었습니다. 

하지만 올해는 특급호텔을 중심으로 

보양식, 뷰티, 관람 등

전방위에 걸친 여러 문화체험을

함께 제공하고 있는데요,

여기에는 

아이들과 함께 레고놀이도 하고 

물로켓을 만드는 등의 

일종의 과학체험 같은 키즈 패키지 상품을 

내놓은 호텔도 있습니다. 

국내 대표 호캉스 호텔

지금부터 국내 호텔들이 제공하는

대표적인 호캉스 패키지를 몇 가지

소개해드리겠습니다.

먼저 시그니엘 서울에서 제공하는

'선라이즈 요가' 패키지를 들 수 있습니다.

(선라이즈 요가 패키지 ⓒ시그니엘 서울) 

이 패키지는 국내 최고층 건물인  

롯데월드타워 118층 전망대에서

일출을 감상하며

요가와 명상을 진행할 수 있는

프로그램입니다. 

더불어 객실 1박과

미쉐린 3스타 셰프 야닉 알레노가 만드는

조식 2인도 포함되어 있지요. 

다음은 롯데호텔인데요,

이곳에서 제공하는 나폴레옹 패키지는

객실 무료 이용과 더불어

뮤지컬 나폴레옹 R석 티켓과 

클럽라운지 이용권 등을 제공합니다. 

(뮤지컬 나폴레옹 패키지 ⓒ롯데호텔) 

공연장소인 샤롯데시어터가 

호텔과 연결되어 있어

뮤지컬을 관람한 후에 바로 숙소로 들어와

편안한 휴식을 즐길 수 있습니다.

이어 쉐라톤 서울 디큐브시티 호텔도 

브로드웨이 42번가 뮤지컬 패키지를

출시하고 많은 인기를 받고 있습니다.

(브로드웨이 42번가 뮤지컬 패미지 ⓒ쉐라톤 서울 디큐브시티 호텔)

'떠남에서 머무름으로' 

여행의 인식이 바뀐다

2017년 상반기 문화 소비와 관련해 

가장 큰 트렌드는 

'욜로(YOLO)'였습니다. 

욜로 라이프는 'You Only Live Once'

(인생은 한 번뿐이다)라는 신조 아래

순간을 소중하게 생각하고

하루하루를 의미있게 사는 것을 중시하며,

자신의 행복을 위한 소비하는 것을 

아끼지 않고 아까워하지도 않는  

삶의 태도를 말합니다. 

특히 이들은 보고 듣고 느끼는 체험과 

경험을 중시하는데요,

지금까지는 새로운 문화와 사람을 만나거나 

아이디어를 얻기 위해 

신선한 환경을 찾아 떠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했다면,

이제는 지친 마음과 영혼에게 

휴식을 주면서도 

트렌디하고 감각적인 

하루를 자신에게 선물하기 위해 

'머무름'에 눈을 돌리기 시작했습니다. 

이들이 생각하기에 호캉스는  

적은 시간 안에

최고의 만족을 얻을 수 있는

가장 효율적인 방법인 것입니다. 

국내 호텔업계의 변화 

앞서 말했듯 기존의 호텔업계는  

객실 및 식사 제공과 

룸서비스에 많은 공을 들였는데,

최근엔 교육과 문화 레저를 혼합해 

하나의 문화공간으로 변모하고 있습니다. 

일례로 스타일리시하고 

취향이 분명한 트렌드세터들을 위한 

디자인 호텔도 부쩍 많아 수가 많아졌죠. 

(국내 디자인 호텔 중 하나인 호텔 카푸치노 ⓒ호텔 카푸치노) 

*트렌드세터 

:시대의 풍조나 유행 등을 조사하거나

선동하는 사람 

*디자인호텔 

:디자인을 통해 일상에 영감을 주는 호텔로, 

부티크 호텔, 라이프스타일 호텔, 

아트 호텔, 힙 호텔 등이 있다. 

한편, 최근 사드 문제와 

기타 국제사회의 이슈 때문에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의 수가 점차 줄어들면서 

관광업계 종사자들이

큰 부담을 느끼고 있는데요, 

중국인들로 가득 찼던 

제주도나 명동의 경우도 

거리가 한산해졌습니다. 

다행인 것은 

내국인 고객 비율이 매년 

증가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에 호텔업계는 

외국인 의존도를 낮추고 

내국인을 겨냥한 

문화생활 패키지를 강화하면서 

차별화 전략을 펼치기 시작했죠. 

덕분에 국내 소비자들은 

보다 더 다양하고 업그레이드된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빅데이터를 근간으로 

최근 산업 전반에 걸쳐 

어떤 이슈가 발생하고 있는지 

낱낱이 살펴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