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이상혁 2017.07.02
VR(Virtual Reality, 가상현실)은
이미 1950년대부터 개발되기 시작했으나
2010년대 들어 스마트폰 보급이 확대되자
실생활에 활용되는 속도가
더욱 빨라졌습니다.
2014년에는 페이스북의 마크 저커버크가
VR 기기를 전문으로 하는
신생 회사인 '오큘러스'를
약 2조 5천억 원에 인수 합병하면서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키게 됩니다.
(ⓒ삼성전자)
그리고 2016년 2월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된
세계 최대 규모의 모바일 산업 전시회인
MWC(Mobile World Congress)에서,
5천 명의 인원이 동시에 삼성전자의
'기어VR'을 체험하는 순간 마크 저커버크가
깜짝 등장하는 이벤트를 통해
VR에 대한 관심이 급격히 커졌습니다.
그렇다면 스포츠와 VR은
어떻게 접목시킬 수 있을까요?
MWC에서는
삼성전자의 기어VR 시연행사에 이어
KT의 스키점프와 봅슬레이 등
동계올림픽 VR 콘텐츠 시연도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올림픽과 VR의 만남
2016년 2월에는 삼성전자가
노르웨이 릴레함메르에서 열린
동계 유스올림픽의 개막식을
올림픽 사상 최초로 VR로 생중계했습니다.
(ⓒ삼성전자)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삼성전자는
180도로 촬영이 가능한
VR카메라 두 대를 개막식장에 설치해
풀숏과 클로즈업숏을 번갈아 활용해서
개막식의 자세한 모습을 생생히 전달했죠.
이런 방식의 중계를 통해
전 세계 어디에서나 '넥스트VR'이라는 앱과
'기어VR'만 있으면 실시간 스트리밍으로
개막식에 참가할 수 있었습니다.
VR과 프로야구의 접목
KT는 스포츠 VR스트리밍 서비스의
시작을 프로야구로 했습니다.
수원 KT 위즈 파크에서 펼쳐지는
'GIGA VR' 생중계 서비스는
1루와 3루에 포수석에 설치된
5대의 VR 카메라로 촬영한 실시간 영상을
스마트폰에서 360도로 감상할 수 있게 해서,
응원단의 역동적인 모습과
경기장 내 선수들의 열정적인 플레이를
직접 경기장에 가지 않고도
볼 수 있게 만들었습니다.
Training VR로 훈련하라
미국 프로스포츠에서는
선수들 훈련에
VR을 본격 도입하기 시작했습니다.
미국 NFL 6개 팀과 대학 풋볼팀은
스트라이브이알(STRIVR) 기술을
훈련에 활용하고 있습니다.
(STRIVR ⓒ서울시체육회)
STRIVR이란 동명의 회사에서 개발한
가상현실 훈련 프로그램으로,
실내에서 VR을 이용해
가상 현실 속 공격과 패스를 하며
실제 훈련을 하는 듯한
효과를 얻을 수 있게 합니다.
이렇게 VR을 활용하면
부상을 입을 확률이 적기 때문에
많은 프로 팀에서 이런 방식을
훈련에 활용하고 있습니다.
이렇듯 스포츠 분야는
향후 ICT(정보통신) 신기술 특히
VR 분야와 빠르게 융합하고 있습니다.
현장에서 관람하는 듯한
몰입감과 현장감을 극대화하는
소극적인 체험에서부터,
직접 실제 운동 경기에
참여할 수 있는 콘텐츠와
스포츠 선수들의 훈련을 돕는 일까지!
스포츠 업계에서의 VR의 활용은
앞으로 더 확대될 일만 남았는데요,
이런 스포츠와 VR의 융합이
여러분에게도 더 많은
즐거움을 안겨줄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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