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Smart Simon 2017.06.27
초대형 투자은행, 뭐가 달라질까?
투자은행(IB)이란 무엇일까요?
투자은행(IB)은 M&A, PF, 신용공여 등으로
기업에 자금을 공급하는 금융회사입니다.
JP모건, 골드만삭스, 메릴린치 등이
대표적인 글로벌 투자은행이죠.
우리나라에는 그동안 이런 IB가 없었고
증권사에서 해외 IB들이 하는 업무를
같이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지난 2016년 8월2일 정부가
'초대형 투자은행 육성방안'을 발표했습니다.
발표의 주요 내용은 한 마디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IB를 키운다'인데요,
이에 따라 미래에셋대우, NH투자증권 등
국내 5개 증권사들은 6월 말에
초대형 투자은행 인가 신청을 낸 뒤
향후 큰 규모의 자금을 조달할 예정입니다.
기존 국내 증권사들의 문제점
기존까지 국내 증권사들은
법적으로 여러 가지 업무를 할 수 있음에도
중개업에만 지나치게 의존하는
한계를 드러냈습니다.
이러한 한계점이 발생한 원인으로는
1. 국내 증권사의 규모가 외국보다 작은 점
2. 자금 조달의 어려움
3. 금융서비스에 대한 규제
4. 글로벌 경쟁력 미흡
등이 있었는데요
정부는 규제완화, 제도적 지원 등을 통해
증권사들의 기존의 한계를 극복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금융회사를 만들겠다는 계획입니다.
초대형 IB의 등장으로
달라지는 점 4가지!
1. 증권사들의 대형화
정부는 앞으로 규모가 큰 증권사에게
더 많은 혜택을 부여할 계획입니다.
따라서 증권사들은 M&A 등을 통해
규모를 키우려 할 것입니다.
2. 증권사들의 발행어음 업무
정부는 자기자본 4조 원 이상의 IB들에게
'발행어음 업무'를 허가할 예정인데요,
향후 초대형IB들은 지금보다 낮은 금리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게 될 것 같습니다.
3. 증권사들의 사업 다양화
증권사의 규모가 커지면
이전보다 고수익, 고위험 투자를
더 많이 할 수 있게 됩니다.
또 정부는 정책기관, 금융공기업 등을 통해
증권사들의 해외투자를 지원할 계획입니다.
4. IMA(종합투자계좌)
IMA(Investment Management Account)란
증권사들이 고객의 자산을 운용해
원금에 수익을 더해 돌려주는 상품입니다.
IMA는 기존의 CMA와 비슷한 점이 많지만
CMA는 미리 약정한 수익률을 제공하는 반면,
IMA는 운용성과에 따라 수익률이
달라진다는 차이가 있습니다.
*CMA(Cash Management Account)
: 고객이 맡긴 예금을 어음이나 채권에
투자하여 그 수익을 고객에게 돌려주는
실적배당 금융상품.
IMA는 자기자본 8조 원 이상인
IB들에게만 허가할 예정인데요,
이런 자기자본규모 제한 때문에
많은 회사들이 IMA 허가를 받는 것은
조금 시간이 걸리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현재 진행 상황은?
초대형 투자은행 인가신청을 낸 회사는
미래에셋대우,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KB증권, 삼성증권입니다.
(자기자본이 큰 순서입니다.)
지난 2017년 5월 2일에는
초대형 IB의 부동산 투자 한도가
확대되기도 했습니다.
기존에 조달자금의 10%까지만
부동산에 투자할 수 있다는 규제가
조달자금의 30%까지 투자할 수 있도록
변경된 것이죠.
이로 인해 초대형 IB들의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금융 산업이 발달할수록
나라 경제는 효율적으로 작동합니다.
이번에 등장한 국내판 초대형 IB들이
건강하게 성장해서,
우리나라에도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금융회사가 많아지고 이를 통해
세계적인 금융강국이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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